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주청소 셀프로 하고 병났나봐요ㅠ

에고 조회수 : 1,825
작성일 : 2024-10-11 16:51:46

세입자가 나가면서 창문쪽에 온통 곰팡이가..ㅠ

여긴 남향집에 막히는거없이 통풍잘되는곳이예요

살다살다 실리콘 부분 말고 방충망에 한가득핀 곰팡이는 처음 봤네요

보자마자 구토가 올라왔어요

 

오피스텔 법인 사업자가 쓴대서 임대준건데

도대체 무얼 했을까요?

저번에 언뜻 지나가다보니까 창문쪽이

높은 가구같은걸로  온통 막혀있었어요

 

그때는 아무 생각없었는데  (몰랐었죠)

몇년사는 동안 그 방은 환기를 아예 안한거같아요

창문 통채로 테두리에 스카치테이프 자국이 있는데

비닐이나 뽁뽁이로 창을 완전 밀봉한듯 보여요

 

아무튼..

입주청소업체에 사진보여주며 알아보니

다들 자신없고 잘 안될거같다며 거부했고

 

창문 실리콘과 방충망을 통채로 새걸로 갈자니

비용이 엄청나서  고민하다가

(창문 많은집이라 백만원 이상)

그냥 내가  함 시도나 해보자 싶어 쓱 쓱 힘줘서 밀어봤더니

조금 나아지는거 같아서 순식간에 삘받아서 몰입하다

결국 하루종일 진종일 청소했어요

 

창문도 깜놀 상태였지만

천장에다 뭘 했는지 온통 누렇게 되어있어서

온집안 천장 닦느라 힘들었어요

 

넘 더러우니  중간에 나갔다와서 다시할 엄두가 없어

밥  먹는걸 계속 미루다가

결국은 종일 음식을 입에 못댔어요

결과적으로 종일 육체노동에 음식한톨 못먹은 셈

저녁때 힘들어 저녁에 잠시 쉬는데

그대로 쓰러져 오늘이 되었더라고요

 

근데 오늘 자리서 몬 일어나고

누워있어도 종일 온몸 후들거리고 

팔도 다리도 못움직이고 어지러워서

계속 소파에 누워있어요

화장실 다니러 갔다오는것도 힘들고요

 

또 마스크를 안끼고 곰팡이 청소 먼지청소를 해서 그런건지

목이 너무너무 아파서 뭐 삼길때 눈물이 철철ㅠ

 

결국 오늘은 완전 병자처럼 손하나 까딱 못하고 이리 누워있어요

밥 배달 시킬 기력도 없어 친구가 보내준거 먹고

간신히 있습니다

 

되든 안되는 그냥 청소 업체 쓸걸 그랬나봐요

아직도 50% 이상 남았는데

이 상태면 며칠 걸리겠어요

 

아무것도 없는 빈 공실 오피스텔에서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네요

 

시간이 조금 아까워요..

 

 

 

IP : 175.223.xxx.1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4.10.11 4:53 PM (118.235.xxx.84)

    마스크를

    끼다뇨 ㅜㅜㅜㅜㅜ이럴수가

  • 2. ㅇㅇㅇ
    '24.10.11 4:54 PM (59.17.xxx.179)

    제가 입주청소 한번 해보고
    아 이게 내가 할 수 있는게 아니구나 깨달았네요
    앞으로 돈 들더라도 업체에 맡기려구요

  • 3. 원글
    '24.10.11 5:01 PM (175.223.xxx.15) - 삭제된댓글

    제가 청소할 요량이었음 마스크든 청소도구든
    모든 준비해서 갔을텐데
    그냥 상태보러 갔다가 이리되었네요


    글고 입주청소는 왜케 비싼지..
    꼬딱지만한 투룸인데
    곰팡이 보고는 청소를 60만원 불렀어요
    그래도 다 안질거라고..
    새거는 백만원 이상이구요


    이삼십 이면 해볼랬는데..
    임대인 일이 쉬운게 절대 아니네요

    임차인과는 언성 높이기 싫어서
    일부만 받았고요

  • 4. ....
    '24.10.11 5:10 PM (112.145.xxx.70)

    인건비 비싼 데는 이유가 있어요
    그만큼의 노동입니다.

  • 5. @@
    '24.10.11 5:18 PM (118.235.xxx.167)

    천정이 누런것은 실내흡연요 , 전자담배나 뭐 그런듯

  • 6.
    '24.10.11 5:23 PM (175.223.xxx.15)

    저는 사람이 저렇게천장을 훼손할수있나 싶어서
    몰라서 체크못했네요ㅠ

    흡연 맞는거같아요
    와서보신 청소업체 이모님도 니코친 자국 있다했는데
    그건가보네요
    흡연 안된다고 계약서에 썼는데 이럴수가..

    천장이 온통 누렇고 특히 천장 몰딩마다
    누런 때가 껴 있었어요
    그거 올려보며 닦느라 목이 아파 죽는줄..

    근데 창문닦고 담배필수도 있어요?
    그거 참 희한하네요
    담배필려면 창문부터 여는데.. 신기..

  • 7. 그런 계약 어긴
    '24.10.11 5:24 PM (211.186.xxx.7)

    청소비랑 손상비ㅜ제하고 돈 돌려주셔야 되는거ㅠ아니에요?.

  • 8. 궁금
    '24.10.11 5:25 PM (175.223.xxx.15)

    전자담배는 창문안열고 피우는걸까요?

    이젠 너무 궁금해요

    여기서 도대체 무얼한걸까..
    추리를 하게 되네요

  • 9. 원글
    '24.10.11 5:29 PM (175.223.xxx.15)

    방충망 땜에 일부 돈을 제하고 보증금 돌려주긴 했어요


    근데 돈받고 나서 뒤늦게 체크된게 많고
    지금보니 두배는 받았어야되는거더라고요

    이번엔 제가 첨이라 어리버리 한거고
    담번엔 잘 챙길수있겠죠
    이미 나간 세입자와 옥신각신 그러긴 싫고요

    이번에 알게된건
    입주청소 이모님들을 불러야 손상여부를 정확히 알수있다는걸
    저도 이번에 첨 알았어요

    담번에 좀 넉넉히 제하고 돌려줘야겠어요
    이렇게 심하게 훼손할수도 있다니 깜놀했어요

  • 10. ㅇㅇㅇㅇ
    '24.10.11 6:10 PM (58.29.xxx.194)

    에구에구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입주청소 알바를 해 본 적이 있는데, 입주청소 업자들이 절레절레 할 정도면 엄청 힘드셨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평범한 청소를 해도 업자들도 매일 저녁에는 녹초 되고 힘들답니다 94마스크 쓰고 곰팡이에는 필히 락스희석한 물 묻히세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3629 82게시판 분위기 너무 좋네요! 21 굿 2024/10/11 3,240
1633628 우리나라 문화강국 된거 맞나봐요~ 2 미소 2024/10/11 1,673
1633627 프렌치토스트 우유 대신 두유 괜찮을까요? 3 토스트 2024/10/11 1,601
1633626 이재용은 이건희랑 다르긴 한가봐요 7 ... 2024/10/11 4,220
1633625 임원 1년 계약 4 Kk 2024/10/11 2,022
1633624 이거 보시고 안웃으시면 장지집니다. 10 장담 2024/10/11 3,662
1633623 노벨상축하)김치찌개 끓이면 맛있는 시판김치 뭐가 좋을까요? 8 ㅇㅁ 2024/10/11 1,798
1633622 노벨상수상에 노인들 혼란스럽겠어요 44 ㄱㄴ 2024/10/11 16,749
1633621 살 빼야겠어요 ㅠ 8 ... 2024/10/11 3,685
1633620 정유라 "한강 '역사 왜곡' 소설로 노벨 문학상 수상&.. 31 미친 인간 .. 2024/10/11 8,075
1633619 땅을 정확히 반으로 나누는 방법이 있을까요? 4 ... 2024/10/11 1,254
1633618 점심밥. 주문하는데 제가 막내라서 주문 1 주문 2024/10/11 1,846
1633617 6시30분 정준희의 해시티비 : 마로니에 10월1부 ㅡ 한강 노.. 3 같이봅시다 .. 2024/10/11 421
1633616 전구가 나갔는데 와트수만 같은거 구입하면 되나요? 7 궁금 2024/10/11 506
1633615 세입자 말만 믿고 있어도 될까요? 6 집주인 2024/10/11 2,319
1633614 적막이 싫어 쓸데없는 얘기만 했네요ㅜㅜ 8 안녕 2024/10/11 2,170
1633613 세부내역서 없으면 실손 청구 안되겠죠? 5 ㅇㅇ 2024/10/11 1,241
1633612 입주청소 후 종일 아팠다던 사람인데요 9 치유 2024/10/11 2,612
1633611 태블릿 사놓으면 잘 안쓰게 되지 않나요? 7 ..... 2024/10/11 1,313
1633610 박근혜 정부 때 한강 작가의 패기. ㅎㄷㄷㄷ 5 블랙리스트 2024/10/11 4,201
1633609 자녀에게 꼭 알려줘야 할 '돈 쓰는 방법' 10 링크 2024/10/11 3,940
1633608 오늘 한강 책 30만부 판매 7 ㅇㅇ 2024/10/11 3,519
1633607 부산에 갤탭 필름부착해주는 곳 있나요? 8 화초엄니 2024/10/11 389
1633606 애가 물리좋다니까 공대나온 남편이 어렵대요 30 하루 2024/10/11 4,667
1633605 문체부1차관이 과거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 1 그렇다네요 2024/10/11 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