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낙원-싸이

ㅇㅇ 조회수 : 1,730
작성일 : 2024-10-11 14:35:53

십수년 전 어느날

운전하다 차 안에서 처음 이 노래를 듣게 됐어요

노을이 너무 멋진 저녁무렵

전주부터 가사 내용 하나하나가

가슴 터지도록 아름다워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어요

기꺼이 행복한 시절이었으나

아이들 케어하며 워킹맘으로 늘 바쁘고 정신없이 살던 저와 남편에게

그 노래 가사처럼 꿈같은 일상이 주어질수 있을까?

평화롭기만한 그 낙원을 생각하니

얼마나 눈물이 흐르던지...

헌데

어제 퇴근무렵

귀에익은 노래가 흘러 나와요

싸이. 낙원.

또다시 가슴이 뭉클했어요

이제 아이 둘을 결혼시키고

둘만 남은 우리.

소꿉장난 하듯 소소한 일상을 살고있네요

요즘 참 행복합니다

많이 가지지 못했어도 지금으로 충분해요

건강히

서로 등 긁어주며

남편이 밥을 앉히고 제가 반찬을 준비하는 날들

여행계획을 짜며 생활비를 쪼개고

등산도 같이하며

티격태격 아웅다웅

앞으로도 그리살고싶어요

IP : 39.7.xxx.6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ㄹㅁㅇ
    '24.10.11 2:37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어머... 제가 쓴글 같아요
    저도 이 노래에 대한 마음이 원글님과 완전 똑같아요
    저는 남편과 사귀던 때 서로 힘든걸 해결하고 드라이브를 가며 이 노래를 들었었어요.
    진짜 너무 따뜻하고 포근하고 그런 노래에요.
    싸이 노래중 정말 좋아하는 곡입니다.
    원글님이 글 너무 푹... 이해되요

  • 2. ㅁㄹㅇ
    '24.10.11 2:39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어머... 제가 쓴글 같아요
    저도 이 노래에 대한 마음이 원글님과 완전 똑같아요
    저는 남편과 사귀던 때 서로 힘든걸 해결하고 드라이브를 가며 이 노래를 들었었어요.
    진짜 너무 따뜻하고 포근하고 그런 노래에요.
    싸이 노래중 정말 좋아하는 곡입니다.
    원글님이 글 너무 푹... 이해되요

    (저는 처음 들을 때가 남편이랑 사귈 때, 지금은 중고생 부모라는것만 다르네요)

  • 3. 오마낫
    '24.10.11 2:53 PM (106.101.xxx.57)

    싸이 노래 중 젤 좋아해요.
    가사가 넘 감동적이라
    60이 넘은지금도 최애곡이네요

  • 4. ..........
    '24.10.11 3:00 PM (14.50.xxx.77)

    싸이의 기댈곳 이라는 곡이 있어요 이 곡도 들어보세요~

  • 5. 저도
    '24.10.11 3:08 PM (203.211.xxx.243) - 삭제된댓글

    처음 듣고 울었었어요. 제 마음이 원글님 마음이었어요.
    너무 따뜻하고 좋은 곡이에요.
    비슷한 곡으로 성시경 "좋을텐데" 가 있었는데 유튜브 먹을텐데.. 무슨 생각인지 정말 궁금하더라고요. 그 좋은 노래 제목을 그렇게 써 먹다니 그 노래 좋아하는 사람한테 정말 무례한 짓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심지어 곡 부른 사람이 한 일이라 할 말이 없지만요.
    다음 생에는 꼭 그렇게 사랑받고 살고 싶네요.

  • 6. ㅇㅈ
    '24.10.11 3:14 PM (211.36.xxx.59)

    저두 싸이 노래중 가장 좋아해요
    낙원
    한때는 저의 벨소리였구요

  • 7. 싸이 재평가
    '24.10.11 3:37 PM (123.111.xxx.222)

    정말 좋은 곡이죠.

  • 8. 그니까
    '24.10.11 3:42 PM (1.236.xxx.80)

    이런 곡을 많이 만들어주지

  • 9. ...
    '24.10.11 4:15 PM (58.234.xxx.222)

    최근 김장훈 글 읽다거 싸이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찾아보고 좀 실망했어요.

    싸이가 강남스타일 이전엔 장르도 다양하고 노래들 좋았는데, 강남 스타일 이후에는 매번 히트를 의식 한 듯 강남스타일 비슷한 노래들만 만들더군요. 그게 아쉬웠어요.

  • 10. 전 왜?
    '24.10.11 5:58 PM (180.68.xxx.158)

    싸이 낙원 들으면 밑도 끝도 없이 슬프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5549 서촌에 오시면 공짜 공공한옥 구경가세요 (한강작가님 책방보시고).. 10 노벨상추카 2024/10/15 2,373
1635548 합참 “北 경의·동해선 도로 폭파에 대응사격 실시 8 ㅇㅇ 2024/10/15 1,358
1635547 다른 나라도 휴대폰 이렇게 비싼가요? 12 ^^^ 2024/10/15 2,634
1635546 붕괴된 시스템이 문제인거죠 9 한국은 2024/10/15 1,648
1635545 직화 숯불 치킨 2 예전 2024/10/15 918
1635544 비폭력대화 수업 들어보신 분 후기가 궁금해요 4 .... 2024/10/15 562
1635543 한강 맨부커상 재작년에 받은 거 같은 착각 7 나이 2024/10/15 1,814
1635542 한강 작가 오래전 이혼했네요 84 @@ 2024/10/15 39,304
1635541 화 안내는 조용한 인간들이 더 무서운 인간들임 27 ㅁㅇㅁㅇ 2024/10/15 5,779
1635540 생선구이팬 어떤 걸 쓰세요? 5 생선구이팬 2024/10/15 1,214
1635539 노벨문학상 의 영향력이란...(한강작가님만세~!) 6 점만전지현 2024/10/15 2,272
1635538 타이베이 첫 여행. 숙소위치 추천 부탁드려요 7 ..... 2024/10/15 824
1635537 늦었지만... 3 ... 2024/10/15 681
1635536 유통기한지난 유산균 4 아기사자 2024/10/15 962
1635535 근데 유툽무당들 정치예언 10 ㄱㄴ 2024/10/15 2,274
1635534 대통령실 7간신, 김건희를 작은엄마로 불러 14 하이고야 2024/10/15 3,729
1635533 대학생 자녀들 돈 얼마나 주시나요 28 ㅓㅏ 2024/10/15 3,678
1635532 경주 혼자 여행 하려고 숙소 예약했어요 14 ... 2024/10/15 1,939
1635531 명태균 윤석열 여론조작 녹취 음성.tube 5 당선무효다 2024/10/15 1,565
1635530 금반지 줄이면 남는금은? 6 ... 2024/10/15 1,672
1635529 송지은 결혼식 영상 봤어요. 21 .. 2024/10/15 7,713
1635528 강아지 양치껌 추천부탁드려요 4 ... 2024/10/15 526
1635527 9급 공무원 봉급 보다 더 높은 필리핀 가사관리사 봉급 11 오세훈나쁜X.. 2024/10/15 2,098
1635526 전우용님, "‘준석이’는 개이름이라고 변명해라.&quo.. 4 아웅 2024/10/15 2,083
1635525 남편과 말이 안통하네 9 갈수록 2024/10/15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