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학 3년만에 한국어 번역이 가능한가요?

ㅇㅇ 조회수 : 1,653
작성일 : 2024-10-11 14:06:27

데보라 스미스

진심 천재아닌가 싶어요

 

오역이 많다 이런 평도 있지만

번역이 뒷받침 됐으니 수상까지 갔겠죠

IP : 124.61.xxx.1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4.10.11 2:17 PM (121.136.xxx.216) - 삭제된댓글

    원문 충실도는 별개로 영문을 화려하게 잘 쓴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채식주의자 오역 사례는 알면 알 수록 재밌네요

    스미스는 영혜 남편이 부인을 간호하는 처형 인혜와 대화하는 장면에서 인혜를 처남으로 착각한다. 영어판 독자로서는 이 대목에서 드러나는 처형에 대한 제부의 은밀한 욕망을 알 길이 없다. 비디오아티스트인 영혜의 형부가 촬영하는 장면에선 형부가 전 남편으로 둔갑한다. 앞서 아내를 떠났던 남편이 아무런 설명 없이 돌아온 것이다. "성적인 느낌과는 무관하며 오히려 식물적인 무엇으로 느껴지는" 영혜에 대한 형부의 경이로움은 사라지고 만다고 김 교수는 꼬집었다.

  • 2. 저는
    '24.10.11 2:19 PM (210.100.xxx.239)

    7년 공부했다고 들었는데요
    그것도 채식주의자 때 일테니
    지금은 더 늘었겠죠

  • 3. 7년을
    '24.10.11 2:21 PM (222.119.xxx.18)

    한국에서 살았고요.
    서울대 어학원에서 한국어 과정했고,
    한국어에 대한 엄청난 몰입을 했대요.
    참 대단합니다.

  • 4. ㅁㅁ
    '24.10.11 2:24 PM (121.136.xxx.216)

    채식주의자 번역할 때는 한국어 공부 3년차가 맞대요

  • 5. ..
    '24.10.11 2:24 PM (121.137.xxx.107)

    번역은 한글에 대한 깊은 이해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영문 문장을 맛깔나게 써야해요. 즉 데보라의 한국어 능력도 중요하지만 실은 그녀의 문학적 능력이 더 중요하단 사실..

  • 6. 하고자하면 하죠
    '24.10.11 2:25 PM (223.38.xxx.131)

    번역본 나왔을때 대조해서 읽어 봤는데
    다음 사전보고 단어 대 단어로 맞췄더라고요.
    당시 다음 사전이 엉망이었던건 몰랐나봐요.

  • 7. ^^
    '24.10.11 2:46 PM (223.39.xxx.51)

    방금 뉴스 ᆢ번역가 2010년부터 한국어 공부~
    독학으로 석ᆢ박사 과정 공부했다고ᆢ대단하네요

  • 8. 도착어
    '24.10.11 2:49 PM (1.145.xxx.157)

    번역은 통역과 다르게 두 언어를 당연히 다 잘해야 결정적으로 도착어 수준이 결과물의 차이를 크게 만들어요.

    토종 한국인 번역가 중에 대부분이 영->한 수준이 한->영 수준보다 더 높아요.

  • 9. 번역할때
    '24.10.11 5:00 PM (59.7.xxx.113)

    한영 번역자는 한국어 능숙도가 중요하죠. 독자는 원문대조를 안하니 알기 어렵겠지만 꼼꼼하게 읽는 사람에겐 티가 납니다. 또한 소설번역은 다른 넌픽션 번역보다 어려운 점이 있는게, 호칭, 인칭변화, 화법이 어려워요. 글자라는 2차원에서 대화라는 3차원 입체상황을 설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3명이상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그 지칭하는 대상이 누구인지 헷갈리죠. 이건 사전 찾는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라 한국어 특성을 잘 알아야하고 한국어 컨텐츠도 잘 알아야하고..

    사실 그래서 번역을 끝까지 쭉 한다음에 다시 번역을 해봐야 전에는 안보이던 오류를 잡아내기 쉬워요.

    한국어로는 성별 구분이 안되는데 영어로는 구분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 차이를 알기 어렵다가 책 중반부 가서야 성별이 분명해지기도 합니다.

    번역은 투명인간이어야해요. 만약 번역은 제2의 창작운운하면서 오버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원저자의 유명세와 재능에 기생해서 자기의 욕구를 충족하려는 기생 행위라고 생각해요.

    원저자가 만들어놓은 판에서 절대 선을 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원작과 최대한 같은 효과를 발휘하도록..되도록 글자수까지 맞추고 호흡을 맞추도록 애써서 작업해야합니다.

    그러려면 원문을 정확하게 이해하는게 가장 중요해요. 사전과 구글검색을 수시로 하면서, 이 표현은 작가가 어떤 의도로 쓴건지, 특이점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최대한 저자에게 누를 끼치지 않도록 애쓰며 작업해야해요.

    농부의 끈기 근면 성실을 요하는 지적인 작업입니다

  • 10. ...
    '24.10.11 5:39 PM (1.232.xxx.237)

    번역할 때님, 전문적인 설명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7850 요양보호사 따고 시댁 간병 맡을까 걱정 13 ... 2024/10/11 3,763
1637849 스웨이드 자켓 컬러 4 ㅌㅌ 2024/10/11 987
1637848 울진에서 선물이 왔어요 4 선물 2024/10/11 1,328
1637847 호주 가는데 골드코스코? 꼭 가야할까요? 4 ㅇㅇㅇ 2024/10/11 833
1637846 연애 안 하는 내가 아깝다는데 4 .. 2024/10/11 1,425
1637845 한강작가 아들은 몇살이예요? 9 . .. 2024/10/11 15,871
1637844 영국 동물병원 이야기(feat.저는 엄마) 10 해외 2024/10/11 1,293
1637843 숱 많은 눈썹관리 어찌 하시나요? 6 ㅇㅇ 2024/10/11 725
1637842 최근에 어떤 사람을 알게 됐는데요. 첫만남. 후 몇날몇일 정신이.. 7 Fff 2024/10/11 2,401
1637841 노벨상 축하드려요 그런데.. 10 너부리 2024/10/11 3,759
1637840 하안검 지방재배치후 4 llll 2024/10/11 1,700
1637839 양문석 민주당의 보배 7 엄지척 2024/10/11 1,195
1637838 친구가 자꾸 요양보호사 따라는데 정말 괜찮나요? 23 고민중 2024/10/11 6,249
1637837 소매치기 방지 가방 4 .. 2024/10/11 1,237
1637836 고고한 삶이란 뭘까요? 9 ㅡㅡㅡㅡㅡ 2024/10/11 2,022
1637835 트리플스타 채썰기 5 왜? 2024/10/11 2,098
1637834 탄산수 추천부탁드려요 14 ㅇㅇ 2024/10/11 1,091
1637833 헉 저 촉 좋은가봐요 흑백요리사 맞춤 5 dd 2024/10/11 1,394
1637832 중국 ' 한국이 중국의 음식문화 훔쳤다" 14 .... 2024/10/11 2,219
1637831 일본 원폭피해단체가 노벨평화상 받았네요. 7 ** 2024/10/11 1,931
1637830 초5 수학학원 보내고 있는데요 원래 이런가요? 6 .. 2024/10/11 1,560
1637829 82게시판 분위기 너무 좋네요! 25 굿 2024/10/11 3,105
1637828 우리나라 문화강국 된거 맞나봐요~ 3 미소 2024/10/11 1,556
1637827 프렌치토스트 우유 대신 두유 괜찮을까요? 3 토스트 2024/10/11 1,130
1637826 이재용은 이건희랑 다르긴 한가봐요 7 ... 2024/10/11 3,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