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강 작가님과 나의 공통점이라고는 한국인이라는 것 뿐인데

행복 조회수 : 2,649
작성일 : 2024-10-11 13:47:23

왜이렇게 제가 자랑스럽고 행복할까요

 

국격 올라간거는 말할 것도 없고 선진국 낙인 찍는 느낌이라 당연히 기분 좋을 일인데. 그것 말고도 개인적으로도 어제부터 너무 행복합니다

 

요새 하루하루 나이들어가는 게 우울했고

즐겨 보던 책, 영화, 만화, 예능들이 다 재미없고 시들했는데

갑자기 사는 낙이 생긴 기분이에요

 

모든 일이 다 잘 될 것 같고 희망이 느껴져요

 

오늘 아침 교보문고에 줄 서신 분들을 봤는데 그 열정이 대단하고 좋아보이더라구요. (참고로 오픈런 하신 분들은 다 구매하셨다네요)

출판계도 지금 난리래요. 수상 자체도 출판계에 좋은 일이지만 다른 책도 평소보다 많이 팔리고 있다네요. 저는 노벨상 에디션 기다리고 있는데 저처럼 노벨상 에디션 기다리는 분들도 많구요. 경제적으로도 너무 좋은 일 같아요

요새 맨날 내수경기 안 좋다, 부동산경기 어렵다, 이런 뉴스만 보다가 좋은 소식 들으니 활력이 생겨요

 

나도 이렇게 기쁜데 한강 작가님 본인은 얼마나 행복하실지

 

작가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최고의 경지. 작가님 너무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작가님 덕분에 대리기쁨(?)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IP : 223.62.xxx.15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메리앤
    '24.10.11 1:50 PM (61.79.xxx.171)

    저두 너무 행복해요 우리 나라의 정신문화가 비로소 세계인사이에서 높은 문화로 인정받은것같아서...거지같은 정치인들때문에 가려져있는 한국인의 정신이 빛나는것같아서 너무 행복해요!!!!

  • 2. 82에
    '24.10.11 1:50 PM (125.188.xxx.2)

    동갑인 분들도 많을 거예요.

  • 3.
    '24.10.11 1:51 PM (125.133.xxx.188)

    맞아요. 울컥하고 믿어지질않고 세상사람들이 광주항쟁 제주 4.3 더 알려질걸 생각하니 가슴 벅차요 ㅜ

  • 4. ㅎㅎ
    '24.10.11 1:52 PM (211.206.xxx.191)

    노벨 문학상을 원서로 읽을 기회를 주어
    더 행복하네요.

  • 5. 저도
    '24.10.11 1:56 PM (124.111.xxx.108)

    한강 작가 관련 글 읽을 때마다 울컥해요.
    맞네요. 우리도 원서로 노벨문학상 작픔 읽을 수 있네요.

  • 6. 일본이
    '24.10.11 1:56 PM (59.6.xxx.211)

    두 번이나 노벨 문학상 탔는데
    울 나라는 왜 못 탈까 늘 존심 상했는데
    한 큐에 다 만회되었어요. ㅋㅋ

  • 7. ㅇㅇ
    '24.10.11 1:57 PM (14.5.xxx.216)

    우리의 언어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려주니 너무 기쁘고
    가슴 벅차네요

  • 8. ..
    '24.10.11 1:59 PM (221.150.xxx.61)

    저도요.. 눈 침침하다는 핑계로 책 안 읽은지 오래되었는데 (그러면서도 핸드폰은 계속 놓질 못함) 오랜만에 순수문학 책 읽고 싶어지네요^^

  • 9. ..
    '24.10.11 2:00 PM (123.214.xxx.120)

    요즘 책 한줄 안 읽는 저도 이렇게 자랑스러운 맘이 드는걸요.
    뭔가 앞으로 일이 마구마구 잘 풀릴것같은 느낌이예요.ㅎㅎㅎ

  • 10. 오늘
    '24.10.11 2:13 PM (222.234.xxx.241)

    잃어가던 인류애가 되살아나는 느낌입니다.
    물질과 이기주의가 당연해버린 세상에서
    힘들까봐 한강 작품 하나도 안 읽은 주제에
    나 죽기전(60코앞)
    한국작가 노벨상 소식을 듣다니
    감격이상입니다. 뭔가 연결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 11. 원글
    '24.10.11 2:13 PM (223.62.xxx.158)

    댓글님들 댓글 하나하나 너무 공감되고 좋네요
    행복한 기운이 폴폴
    저도 일본 노벨문학상 있는데 우린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젠 여한이 없어요. 너무 좋아요
    우리 문화 인정 받아 좋고, 우리 역사를 바로 알게 되서 좋고, 우리 언어를 알려주셔서 좋고, 원서로 읽는 기쁨도 알게 되서 좋고^^
    스마트폰 생긴 뒤로 책을 등한시하던 제가 책을 잡게되서 좋고
    좋은 점 투성이네요

  • 12. ㅇㅇ
    '24.10.11 2:45 PM (211.196.xxx.99)

    아주 중요한 공통점이 있지요 한국어를 함께 나누어 쓰고 있다는 것!
    우리가 쓰는 한국어 정확하고 단정한 말 아프고 고통스러운 언어가 모두 작가의 양식이 됩니다.

  • 13. ...
    '24.10.11 3:33 PM (14.50.xxx.193)

    5.18, 4.3에 대한 일부 한국인들의 억지를 견디며 괴상한 사람이 리더인 시대에 노벨문학상으로 그래도 그래 너희들 힘들었지라고 약간은 위로 받는 기분이에요.

  • 14. ..
    '24.10.11 4:21 PM (211.250.xxx.247)

    도서관 앱에서 책을 찾다보니 한강님 작품중에 큰글씨로 출판된 책이 있더라구요 저도 눈이 침침해서 책 읽기가 좀 그랬는데 큰글씨 책으로 읽어봐야겠어요

  • 15. 맞아요
    '24.10.12 1:46 AM (61.254.xxx.115)

    울컥하고 감격스럽고 책사려는 열띤 행렬에 뭉클하고 요즘 유투브니 sns들만 하느라 책 안읽는사회가 됐잖아요 이번일을 계기로 책들을 많이 돌아보게되는것같아 너무 기분이 좋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110 독감예방주사 맞으러 왔어요 2 ... 2024/10/12 635
1634109 2006년 가입했어요. 4567 2024/10/12 200
1634108 요즘 읽은 책 2 루피 2024/10/12 404
1634107 변기 세정제 어떤거 쓰시나요 추천해 주세요 ㄷㄷ 2024/10/12 221
1634106 크리스마스트리 하신분 ... 2024/10/12 520
1634105 스포유)전란 정말 대단하네요 7 영화 2024/10/12 2,348
1634104 말은 제주도로 사람은 서울로 6 옛말에 2024/10/12 759
1634103 영국 여행 질문. 13 돌멩이 2024/10/12 647
1634102 추억 한가득 shfk 2024/10/12 222
1634101 생각을 바꾸려고 해요 3 선생님 2024/10/12 680
1634100 청주근처 오송 아시나요? 6 오송 2024/10/12 944
1634099 한강 작가 수상에 눈물이 나온다 7 나도 한글 2024/10/12 1,388
1634098 혹시 화분에 심은 나무 아시는 분 계실까요? 5 나무 2024/10/12 526
1634097 라텍스 쿠션. 2 에브리데이 2024/10/12 238
1634096 금요일밤이 젤 좋지요 5 2024/10/12 594
1634095 고구마농사 5 그리우미 2024/10/12 842
1634094 날씨 좋네요. 1 레몬 2024/10/12 267
1634093 엄마, 장어국 1 기다려줘 2024/10/12 425
1634092 한강 작가의 시집 2 ... 2024/10/12 818
1634091 친정... 4 dd 2024/10/12 889
1634090 이럴땐 어찌해야되나요? 2 야생화 2024/10/12 382
1634089 고춧가루 온라인 구매 괜찮은가요? 8 하이하이 2024/10/12 750
1634088 가을이 오니 우연히 본영상에서 쓸쓸함이 배로되네요.케빈코스트너에.. 2 .. 2024/10/12 475
1634087 한강의 섬세한 글, 세계에 알린 이 사람…번역가 데보라 스미스 5 ㅇㅇㅇ 2024/10/12 1,631
1634086 오랜만에 책을 읽었습니다. 4 봄비소리 2024/10/12 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