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싼티나는 그녀 (남편의 전여친)

원글이 조회수 : 4,548
작성일 : 2024-10-11 00:43:42

제 남친(현남편)의 전 여친이였고,

저랑 사귀는 중에도 원래 내 남친이였다 내놓아라 원래 자기꺼였다

쪽지 보내고 난리 떨어서 그녀의 싸이월드를 첨 알게 되었었어요

짧은 치마에 드문 드문 문신에 지금으로 따지면 바디 프로필 이런거 찍었던 기억이 나고, 

뭐 그때가 이십대 중후반쯤이였으니 사실 뭐 취향은 전혀 달랐으나

서로 외모나 경제력이나 비슷비슷 했던거 같아요.

 

저는 현재 그녀의 전남친과 결혼하여 애 셋낳고 잘 살고 있는데요

와 이게 도대체 무슨 알고리즘인지, 인스타에 그녀가 갑자기 뜨더라구요?

남편이 그녀를 찾아 봤나 하기엔 남편은 SNS 를 전혀 하지 않는데 이 무슨 알고리즘인지.

 

암튼 거의 이십여년 만에 인스타 그램을 통해 본 그녀의 모습은

관리를 잘해서 얼굴도 몸도 40대 처럼 보이지 않았고, 

몸스타 그램인지 뭔지 만날 야한 브라탑 입고 헐벗은채 인스타를 운영하는등

옛 아이덴티티는 남아 있는 양, 문신은 몇군데 더 그려 넣었구요.

 

헐벗음이 그쯤 되면 남자들이 마구 달려 들어 인플루언서쯤 되야 하는 할 법한데

댓글 다는 남자들도 어디쯤 하나 모자라 보이고, 천도 안되는 팔로우에 가슴을 쥐었다 짰다 난리 부르스.

 

사실 애 셋 낳은 아줌마 입장에서 볼때,

관리 잘 하고 사는 솔로들 보면 한번쯤 부러울법도 한데

아니 증말로 끌끌끌 혀를 차게 되는...묘하게 안쓰럽더라구요?

 

셀 xxx  같은 회사에서 마사지 해주고 화장품 파는거 하는듯 한데,

벌이가 시원찮은건지 버는대로 다 쓰는건지

비니루 장판에 싸구려 벽지, 홈트 장비는 죄다 테무에서 샀는지 심지어 위험해 보이고.

 

고양이 몇마리 키우며

운동복은 쫙쫙 달라 붙는 거 까진 그럴싸한데

세탁소 옷걸이에 널려 있는 브라, 팬티 등의 뒷배경과

나이를 못찾아가는 듯한 그녀의 엔젤 문신들은.. 그녀를 돋보이게는 커녕 저렴하게 보이게 하더군요.

 

같은 이십대를 보내고, 

전혀 다른 이십여년을 지내다 만나니 이제 뭔가 차이가 확 벌어진거 같은 느낌에.

 

살짝 우월한 위치에 있는거 같고 막.

남편한테 너의 순간의 선택이 얼마나 잘한 선택이였는가를 외치고 싶고 막.

뭐 물론 욕하실분들 있겠지만..

 

요즘 82 글도 많이 안올라온다 그러고... 심심 풀이 오징어 땅콩으로다가 웃자고 올려 봅니다.

 

오늘의 요점.

언니들. 문신은 안되요. 알겠지용? 

 

 

IP : 176.199.xxx.18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24.10.11 12:46 AM (180.70.xxx.42)

    남편은 그런 여자를 어떻게 사귀게 되었대요??

  • 2. 원글이
    '24.10.11 12:49 AM (176.199.xxx.182)

    과팅이였다 그랬나, 선배 소개였다 그랬나.. 그랬는데
    뭐 그때는 나름 홍대 언니 스타일로 나쁘지 않았었는데.. 세월이 야속하네유.

  • 3. -_-;;;
    '24.10.11 12:57 AM (117.52.xxx.96)

    그러게요... 다 같은 양의 시간을 살아왔을 터인데... 어찌 살아왔느냐에 따라 참 현재의 모습이 달라요.

  • 4. 아닝
    '24.10.11 1:19 AM (211.58.xxx.161)

    그전여친도 대학을 다니긴한건가요

  • 5.
    '24.10.11 4:52 AM (211.57.xxx.44)

    애 셋 있는 어머니께서 보시기에 안쓰러웠다면
    진짜 심하게 안쓰러운걸텐데요...

    ^^;; 저도 애 셋이라서요 ㅎㅎㅎ

    원글님 글에 묘하게 빠져들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537 집안 곰팡이냄새.. 해결법 없을까요? 9 초보임대인 2024/10/12 2,175
1634536 술집 마담들 1 휴대폰 2024/10/12 1,919
1634535 막내 고양이 입원시켜놓고 속상한 마음 (제목수정) 13 활동 중 2024/10/12 1,575
1634534 삐져있는 남편 때문에 4 스트레스 2024/10/12 1,621
1634533 쿠팡 배송때 포장은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20 ㅇㅇ 2024/10/12 3,492
1634532 요즘은 남아 포경수술 안시키는 추세인가요? 19 ... 2024/10/12 5,002
1634531 러닝머신 러닝할때 3 숙제하기 2024/10/12 947
1634530 오랜만에 강화도 여행왔어요 7 좋아 2024/10/12 1,896
1634529 선행 못한 애들은 고등 학년 올라가면서 성적 떨어지겠죠 5 s 2024/10/12 1,633
1634528 강아지 약 먹일때 6 ... 2024/10/12 545
1634527 이게 요실금이예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2 .... 2024/10/12 1,609
1634526 요즘 채소값 너무 비싸지 않나요? 23 ㅜㅜ 2024/10/12 4,266
1634525 사랑후에 오는것들.... 6 드라마 2024/10/12 3,367
1634524 벌써 20년 1 novice.. 2024/10/12 1,129
1634523 상체비만 우울 9 건강한 돼지.. 2024/10/12 2,256
1634522 부실 저축은행-점점 리스트업 되어 가네요 1 업데이트 2024/10/12 2,013
1634521 공지 펌 ) 게시글을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원자격을 잃는 일은.. 6 공지좀..... 2024/10/12 2,083
1634520 입천장이 가려운 비염?! 킁킁소리를 내요 8 비염 2024/10/12 841
1634519 글을 안쓰면 4 어디에 2024/10/12 903
1634518 역시나, 또 아니네요.. 1 .. 2024/10/12 1,254
1634517 한국도 금리인하 사이클에 접어드네요 18 금리인하 2024/10/12 3,977
1634516 한강작가님 책 6 늘푸르른 2024/10/12 1,444
1634515 이혼 자녀 결혼대상자 관련 글에 댓글을 보니.. 14 이혼 자녀 .. 2024/10/12 2,852
1634514 글발 없는 회원 20 예삐언니 2024/10/12 2,411
1634513 혹시 허리때문에 다리 통증있으신분 16 허리 2024/10/12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