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싼티나는 그녀 (남편의 전여친)

원글이 조회수 : 4,387
작성일 : 2024-10-11 00:43:42

제 남친(현남편)의 전 여친이였고,

저랑 사귀는 중에도 원래 내 남친이였다 내놓아라 원래 자기꺼였다

쪽지 보내고 난리 떨어서 그녀의 싸이월드를 첨 알게 되었었어요

짧은 치마에 드문 드문 문신에 지금으로 따지면 바디 프로필 이런거 찍었던 기억이 나고, 

뭐 그때가 이십대 중후반쯤이였으니 사실 뭐 취향은 전혀 달랐으나

서로 외모나 경제력이나 비슷비슷 했던거 같아요.

 

저는 현재 그녀의 전남친과 결혼하여 애 셋낳고 잘 살고 있는데요

와 이게 도대체 무슨 알고리즘인지, 인스타에 그녀가 갑자기 뜨더라구요?

남편이 그녀를 찾아 봤나 하기엔 남편은 SNS 를 전혀 하지 않는데 이 무슨 알고리즘인지.

 

암튼 거의 이십여년 만에 인스타 그램을 통해 본 그녀의 모습은

관리를 잘해서 얼굴도 몸도 40대 처럼 보이지 않았고, 

몸스타 그램인지 뭔지 만날 야한 브라탑 입고 헐벗은채 인스타를 운영하는등

옛 아이덴티티는 남아 있는 양, 문신은 몇군데 더 그려 넣었구요.

 

헐벗음이 그쯤 되면 남자들이 마구 달려 들어 인플루언서쯤 되야 하는 할 법한데

댓글 다는 남자들도 어디쯤 하나 모자라 보이고, 천도 안되는 팔로우에 가슴을 쥐었다 짰다 난리 부르스.

 

사실 애 셋 낳은 아줌마 입장에서 볼때,

관리 잘 하고 사는 솔로들 보면 한번쯤 부러울법도 한데

아니 증말로 끌끌끌 혀를 차게 되는...묘하게 안쓰럽더라구요?

 

셀 xxx  같은 회사에서 마사지 해주고 화장품 파는거 하는듯 한데,

벌이가 시원찮은건지 버는대로 다 쓰는건지

비니루 장판에 싸구려 벽지, 홈트 장비는 죄다 테무에서 샀는지 심지어 위험해 보이고.

 

고양이 몇마리 키우며

운동복은 쫙쫙 달라 붙는 거 까진 그럴싸한데

세탁소 옷걸이에 널려 있는 브라, 팬티 등의 뒷배경과

나이를 못찾아가는 듯한 그녀의 엔젤 문신들은.. 그녀를 돋보이게는 커녕 저렴하게 보이게 하더군요.

 

같은 이십대를 보내고, 

전혀 다른 이십여년을 지내다 만나니 이제 뭔가 차이가 확 벌어진거 같은 느낌에.

 

살짝 우월한 위치에 있는거 같고 막.

남편한테 너의 순간의 선택이 얼마나 잘한 선택이였는가를 외치고 싶고 막.

뭐 물론 욕하실분들 있겠지만..

 

요즘 82 글도 많이 안올라온다 그러고... 심심 풀이 오징어 땅콩으로다가 웃자고 올려 봅니다.

 

오늘의 요점.

언니들. 문신은 안되요. 알겠지용? 

 

 

IP : 176.199.xxx.18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24.10.11 12:46 AM (180.70.xxx.42)

    남편은 그런 여자를 어떻게 사귀게 되었대요??

  • 2. 원글이
    '24.10.11 12:49 AM (176.199.xxx.182)

    과팅이였다 그랬나, 선배 소개였다 그랬나.. 그랬는데
    뭐 그때는 나름 홍대 언니 스타일로 나쁘지 않았었는데.. 세월이 야속하네유.

  • 3. -_-;;;
    '24.10.11 12:57 AM (117.52.xxx.96)

    그러게요... 다 같은 양의 시간을 살아왔을 터인데... 어찌 살아왔느냐에 따라 참 현재의 모습이 달라요.

  • 4. 아닝
    '24.10.11 1:19 AM (211.58.xxx.161)

    그전여친도 대학을 다니긴한건가요

  • 5.
    '24.10.11 4:52 AM (211.57.xxx.44)

    애 셋 있는 어머니께서 보시기에 안쓰러웠다면
    진짜 심하게 안쓰러운걸텐데요...

    ^^;; 저도 애 셋이라서요 ㅎㅎㅎ

    원글님 글에 묘하게 빠져들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7762 엄마 이야기2 9 은하수 2024/10/12 1,660
1637761 스테이지파이터 4 굿와이프 2024/10/12 627
1637760 조립식가족 아역배우 넘나 귀여운것 1 구야워라 2024/10/12 489
1637759 한강 작가님 저희 동네사시네요!! 26 추카추카 2024/10/12 17,234
1637758 이혼가정 자녀와 결혼하면 힘들까요? 28 .. 2024/10/12 4,404
1637757 오앵커한마디] 정치가 최소한 발목은 잡지 맙시다 3 할말 2024/10/12 898
1637756 서울,대전과 부산 물가비교. 11 ... 2024/10/12 2,068
1637755 지방에서 서울로 대학 면접갈때 몇박 몇일로 잡으시나요? 11 고3맘 2024/10/12 981
1637754 infp 망상. 노벨상 8 ㅡㅡ 2024/10/12 2,039
1637753 남편 진짜 싫어요. 빨리 이혼해야지.. 9 허허허 2024/10/12 4,880
1637752 2NE1 콘서트 한거 아셨어요? 15 .... 2024/10/12 2,276
1637751 괜찮은 세입자 재계약하고 싶은데요 18 세입자 2024/10/12 3,115
1637750 외모에 심하게 집착하는 사람 대부분 정신적으로 문제 있어요 9 제 생각인데.. 2024/10/12 2,673
1637749 '내 몸이 예전같지 않구나'를 무엇으로 느끼시나요? 7 '' 2024/10/12 2,067
1637748 모임에서 고기먹는데 명이나물 다가져가는사람 9 고기 2024/10/12 3,045
1637747 미세먼지 느끼시는분? 3 2024/10/12 853
1637746 미성년자 만16세와 성관계 32 ... 2024/10/12 17,023
1637745 천국의 계단 운동하시는분..... 9 파랑새 2024/10/12 2,385
1637744 제시 입장문 나왔네요 24 이건아닌듯 2024/10/12 7,203
1637743 노벨상? 27 투덜이 2024/10/12 2,100
1637742 혹시 눈밑지방재배치랑 눈썹거상 같이하신분 계셔요? 12 ㅎㅎ 2024/10/12 1,517
1637741 백화점 갈 때마다 진짜 궁금한거 16 ... 2024/10/12 5,780
1637740 김동연 지사, '채식주의자' 폐기에 지난 6월 "동의 .. 4 ㅅㅅ 2024/10/12 5,005
1637739 겨울이불 장만 8 @@ 2024/10/12 1,296
1637738 이사 날짜 안맞아 생긴 한 달, 모 할까요? 2 지혜 2024/10/12 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