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홍범도 장군 묘비, 40여 년 만에 찾았다

기쁜소식 조회수 : 1,499
작성일 : 2024-10-11 00:40:18

https://n.news.naver.com/article/033/0000047790

 

사라진 줄 알았던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묘비가 실물로 확인됐다. 변변한 묘비도 없이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시에 묻혀 있던 홍 장군을 기념하기 위해 1951년 고려인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세운 최초의 묘비다. 묵직한 철로 제작한 묘비의 크기는 세로 44㎝, 가로30㎝다. 이번에 발견된 것은 전체 묘비의 앞 부분으로 한글로 ‘저명한 조선빨찌산대장 홍범도 묘’라고 쓰여 있다.

홍범도 장군 묘비는 홍 장군의 삶 만큼 곡절이 많았다. 홍 장군은 1943년 10월 25일 카자흐스탄에서 사망했다. 당시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었기 때문에 홍 장군 집 근처에 임시로 묘지를 만들었다가 종전 후 크질오르다시 중앙공동묘지로 이장했다. 하지만 이내 무덤이 꺼지는 문제가 생겼다. 이를 안타까워한 고려인들이 홍 장군 서거 8주기에 ‘홍범도장군 분묘수리위원회’를 만들고, 묘를 단장한다. 이번에 발견된 묘비는 이때 세운 것이다.홍 장군 서거 40주기를 한 해 앞둔 1982년, 고려인들을 중심으로 묘역을 본래의 구석진 곳에서 조금 더 앞쪽으로 옮기는 이장 작업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새롭게 흉상 및 추모비 등이 건립됐는데 1951년에 세웠던 묘비가 갈 곳이 없어졌다. 이를 안타까워한 당시 ‘카자흐스탄 홍범도 기념사업회’ 회장 김 레프 니콜라예비치씨가 묘비를 받아 자신의 집에 보관했다. 이후 묘비의 존재는 까맣게 잊혔다.

2000년대 이후부터 홍 장군 유해 송환 추진 등 기념사업이 활발히 진행됐고 2021년 광복절에 홍 장군 유해가 봉환돼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다. 카자흐스탄 현지 묘역에는 기념관이 세워졌다. 이 과정에서 숱한 정부 관계자, 정치인, 기자들이 카자흐스탄 현지를 찾아 홍 장군 관련 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김 레프 씨는 “한국에서 많은 사람이 왔지만 정작 홍 장군을 기린 묘비에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더라”고 말했다. 40여년 만에 김 레프씨를 찾아 묘비의 행방을 물은 것은 국외 독립운동사적지를 찾고,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는 김동우 작가였다. 한글날이었던 지난 10월 9일 김 작가는 김 레프씨를 만나 홍 장군의 묘비를 확인했다. 김 작가는 “오래된 흑백사진으로 된 홍범도 장군의 묘비를 본 적 있는데, 거기 쓰여 있는 글귀가 너무 강렬했다. 묘비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니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며 “이 묘비가 다시 세상 빛을 보게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묘비 행방에 대한 단서를 잡아갔다. 그러다 이번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 작업에서 운명처럼 묘비를 찾게 됐다. 묵직한 묘비를 들어 올리는데 손이 떨리고 가슴이 쿵쾅거리더라”고 말했다.

IP : 39.7.xxx.2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24.10.11 12:43 AM (211.234.xxx.7)

    돌아가셨어도
    고난을 받고 계신 홍범도 장군님

  • 2.
    '24.10.11 1:00 AM (118.32.xxx.104)

    제대로 예우받으셔야할 분이ㅠㅠ

  • 3.
    '24.10.11 1:05 AM (116.121.xxx.208)

    홍범도장군님과 더불어 고려인분들 이야기도 많이 알고싶어집니다

  • 4. 그래도
    '24.10.11 3:13 AM (175.209.xxx.172)

    반가운 소식이네요.

  • 5. ...
    '24.10.11 3:42 AM (211.215.xxx.144)

    매국노에게 더이상 유린당하지마시길...
    그 정신 깨어나 매국노들을 처단하시길...

  • 6. ㅇㅇㅇ
    '24.10.11 8:48 AM (120.142.xxx.14)

    요즘 반가운 소식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니 조만간 나라 지도자도 바뀔 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932 뉴스제목에 낚이지 않으려면... 2 아뒤사수 2024/10/13 594
1634931 '다음' 사이트에서 검색어 '한강' 황금 풍선이 올라와요. 6 한강 2024/10/13 1,456
1634930 피클 국물 재활용 궁금 2024/10/13 840
1634929 저희동네 당근은 채식주의자 6만원해요 16 .. 2024/10/13 3,578
1634928 엇그제 식당에서 불편했던일 3 블루커피 2024/10/13 2,232
1634927 주말인데 맛집도 사람 많이 줄었네요~ 16 경기 2024/10/13 5,381
1634926 남편에게 해주고 싶은 말 5 가을이라 2024/10/13 1,851
1634925 새옷만 입으면 더럽히는 아이 20 짜증 2024/10/13 2,248
1634924 뉴 텝스 268점은 평소 영어실력 어떤 수준일까요? 5 시험이라니 2024/10/13 578
1634923 강동원 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봅니다 17 2024/10/13 6,737
1634922 미우새 장신영 왜저래요? 91 2024/10/13 38,116
1634921 이 식빵 진짜 맛나요 13 식빵 2024/10/13 5,847
1634920 대학병원에서 안내해주시는분들 12 궁굼해요 2024/10/13 3,583
1634919 급)갑자기 바스크치케 구워야하는데요 1 이베트 2024/10/13 778
1634918 전 혜리 좋아요 22 ㅇㅇ 2024/10/13 4,231
1634917 성형도 한번 잘못되면 못 돌이키나봐요 5 성형 2024/10/13 3,775
1634916 현아 결혼하는데 원걸 포미닛 다 안갔네요 4 .. 2024/10/13 6,892
1634915 ㅋㅋ 다리미 할머니 할아버지 너무 재밌어요 10 다리미패밀리.. 2024/10/13 2,869
1634914 북한은 침략 못한다란말 21 수리 2024/10/13 3,046
1634913 정은 가도 신뢰는 잘 안가는 1 ㄴㅇㄷㅈ 2024/10/13 997
1634912 단골식당에서 찝찝한 일... 19 ㅠㅠ 2024/10/13 6,636
1634911 오페라덕후 추천 대박 무료공연(강릉) 2 오페라덕후 .. 2024/10/13 920
1634910 아껴 듣는 가을 노래 나눔 6 계절 2024/10/13 1,404
1634909 남편과 한판 할까요? 12 밤밤 2024/10/13 4,292
1634908 다리미 보다가 2 다리미 2024/10/13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