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래전 귀여웠던 중학생 생각이 문득 났어요

ㅇㅇ 조회수 : 1,528
작성일 : 2024-10-10 20:52:34

 

거의 20년 전, 30대 초반에 친구랑 해외 패키지 여행을 갔는데요

엄마, 아빠, 딸, 아들 이렇게 4인 가족 팀이 있었어요

중3쯤 되었던 그 집 아들이 키가 성인만큼 컸었는데

그래봐야 애니까 행동은 어리죠

 

그런데 그 중3 남자애가 30대 초반인 저를 좋아하는 여자처럼 대하는 거예요

아마 친구도 저도 외모상 어려보이긴 했으니 대학생쯤으로 오해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계속 저를 쳐다보고 의식하고 남자로 보일려고 멋있는 척을 진지하게 하는데

그 집 부모가 봐도 너무 티가 나고 웃기는 거죠

 

애 혼자 진지하게 그럴 때마다 저랑 그 부모님이랑 눈 마주치고 웃고~

그 애가 실수로 옷을 잘못 입어 속옷이 살짝 보였는데

그 집 엄마가 아들 옷 만져주면서, 이렇게 입어야 누나에게 멋있게 보이지~ 하시고 ㅋㅋ

 

가끔 혼자 속으로 나 중학생에게도 먹히던 때가 있었는데 하면서 피식 웃곤 해요 

그때 그 남학생은 왜 이모뻘인 제게 반했던 걸까요? 취향이 독특한 아이였을까요? ㅎㅎㅎ

 

 

IP : 125.132.xxx.17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24.10.10 8:55 PM (118.235.xxx.121)

    그 남자아이 이름이 에마뉘엘 마크롱? ^^

  • 2. 지나고
    '24.10.10 8:55 PM (70.106.xxx.95)

    지나고보니까 삼십대만 해도 아직 이뻐보이는 나이에요.
    더군다나 삼십대 초반이면 성숙함까지 있으니 - 아직도 젊은데다가
    여자로서 제일 잘꾸미고 나한테 어울리는게 뭔지 알고 여유도 있으니
    황금기 같거든요.
    십대 남학생 눈엔 님이 엄청 매력적으로 보였겠죠
    우리가 어렸을땐 같은 또래는 시시해보이고 연상의 남자 보면 와 멋있다 했듯이요.

  • 3. ...
    '24.10.10 8:56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20살정도 차이나는 건가요? ㅎ

  • 4. 웬지
    '24.10.10 9:00 PM (14.42.xxx.224)

    독특한 중학생이네요

  • 5. 진28
    '24.10.10 9:01 PM (59.20.xxx.16)

    둘 다 너무 귀엽네요ㅋ 아~ 푸릇푸릇하다

  • 6. ㅇㅇ
    '24.10.10 9:05 PM (125.132.xxx.175)

    마크롱 ㅎㅎㅎ
    맞아요 삼십대 초반이 그렇게 젊은 나이인 줄 이제서야 알겠어요
    둘 다 귀여웠던 것도 맞네요 ㅋㅋ

  • 7. 진짜
    '24.10.10 9:14 PM (70.106.xxx.95)

    젊디젊은 나이였어요
    그리고 님이 이뻤으니 그랬을거에요. 여행지니까 옷도 더 화려했을거고
    어릴수록 본능에 솔직하니까 티가 나게 쳐다봤겠죠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7516 정장바지 입을 때 어떤 스타킹 신으세요? 3 ....... 2024/10/11 1,345
1637515 예상되는 다음 한국 노벨상 수상자라네요 6 unt 2024/10/11 20,878
1637514 하 참! 인테리어비용 1 인테리어 2024/10/11 1,340
1637513 오늘 택배를 4 2024/10/11 894
1637512 채식주의자, 소년이 운다 재미는 있나요?? 25 ㅇㅇㅇ 2024/10/11 12,262
1637511 야생너구리에게 밥주다 100마리 몰려 위협느껴 신고 3 야생동물 2024/10/11 3,643
1637510 싼티나는 그녀 (남편의 전여친) 5 원글이 2024/10/11 4,339
1637509 이코노미스트 연봉? 1 연봉 2024/10/11 914
1637508 홍범도 장군 묘비, 40여 년 만에 찾았다 6 기쁜소식 2024/10/11 1,369
1637507 목디스크로 고생하신분들 안계신가요?? 19 살아보자 2024/10/11 2,165
1637506 수상 축전을... 2 야... 2024/10/11 2,507
1637505 이재명, 내가 찍을 일 있을지 몰랐습니다. 18 절대 2024/10/11 3,016
1637504 한강의 수상 소식을 듣고, 이런 저런 생각 4 safari.. 2024/10/11 3,004
1637503 마산에 어르신들 모시기에 괜찮은 식당 6 대접 2024/10/11 544
1637502 새로 신입사원들 5 ... 2024/10/11 1,179
1637501 2017년 브이라이브에서 소년이 온다 추천한 알엠 (김남준) 3 ㅇㅇ 2024/10/11 1,699
1637500 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작품을 원서로도 읽은 여자 6 카하 2024/10/11 2,296
1637499 윤대통령, 2년 연속 4·3 추념식 불참 4 ㅋㅋㅋ 2024/10/11 1,283
1637498 북한산 족두리봉을 꼭 가고 싶은데 많이 무서울까요? 5 d 2024/10/11 852
1637497 한 줄기 빛 1 한강 2024/10/11 583
1637496 골프프로가 맨날 칭찬만 하는데요 5 ........ 2024/10/11 1,291
1637495 좋거나 나쁜 동재 2 ㅇㅇ 2024/10/11 1,365
1637494 방탄 뷔 "작가님 소년이 온다 군대서 읽어습니다&quo.. 26 ... 2024/10/11 6,365
1637493 피부표현 밀착 시키는 방법 2 화장 2024/10/11 1,838
1637492 한강 작가 책 샀어요 2 노벨상 2024/10/10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