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아이에게 읽히고싶은소설

조회수 : 2,796
작성일 : 2024-10-10 18:07:25

뭐 고전문학작품 대다수가 다 좋다고 생각되긴하는데요 

되돌아봤을때 

서머셋모옴의  '인간의 굴레'가 많이 기억나요 

절름발이의사가 주인공인데요 

늙을때까지 장애로 인한 주위의 괴롭힘이라든가

좋아해서 미술공부를 했지만 재능의 한계를 절감하고젊을때 몇년의 세월과 돈을 바치고도 정리하는점이라든가, 안정된 생활을 위해 좋아하지않는 의사공부 노력해 직업을 갖는,

서툴고 미련많고 마음대로 되지않는

연애로 고통당하는 모습, 그리고 그끝이 아름답지않은점등 너무나 현실의 흔한 인간모습 같아서요 

읽을때 즐겁진 않았지만요

 주위사람들이 하는일마다 성공하고 잘나가고 행복한것처럼 보이고 그래야 인생이다라는 강박에서 벗어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은것같아요  비록 학창시절 고등때 읽었지만 그뒤로 펼쳐진  인생의 쓴맛 퍼레이드속에서 마음이 부서질때  나만 그런거 아니다면서 등불삼아 자살까지는 안가게 해준 작품이랄까요 

순문학은 그래서 좋은것같아요 모파상 작품들도 심리케어에 도움 많이 받았고요 특히  모옴은 단편들도 좋았어요 

 

 

 

IP : 211.186.xxx.5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
    '24.10.10 6:10 PM (119.69.xxx.233) - 삭제된댓글

    제가 고등학교 때 제일 좋아했던 소설이예요.
    필립 캐리. 밀드레드.

    저는 서머셋 모옴과 존 스타인벡을 좋아했구요.
    딸이랑 아들이 있는데
    그.나.마. 말 잘듣던 시절에 살살 꼬셔서(앤드 용돈의 힘)
    달과 6펜스, 에덴의 동쪽 읽혔고
    딸은 제인에어랑 여자의 일생을 읽혔네요.(뭐라 하실 수도 있겠으나 현실은 현실인지라.)

  • 2. 가을
    '24.10.10 6:15 PM (58.29.xxx.163)

    마침 책한권을 진지하게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걸로 정했습니다^^

  • 3. 고등학교
    '24.10.10 6:41 PM (211.186.xxx.59)

    이야기하니까 기억나네요 그당시 제가 젤 좋아해서 몇번이고 읽은 소설은 모파상의 벨아미랑 존스타인벡의 분노의포도였어요 초원의 집도 좋았죠 빨간머리앤보다 초원의집이 더 좋았던건 아마 티비드라마영향같아요

  • 4. 도미니크 라피에르
    '24.10.10 6:51 PM (119.194.xxx.162)

    저도 분노의 포도가 가슴 조였는데
    비슷한 소설이 인도를 배경으로 하층민의 삶을 다룬
    시티 오브 조이도 그랬어요.
    초원의 집 너무 좋아해 시리즈로 구입해 갖고 있는데
    이번 책들 많이 방출하는데 이건 굳건히
    책장을 차지하고 있어요.

  • 5. 도미니크
    '24.10.10 6:58 PM (119.194.xxx.162)

    딴소리하다 올리갔는데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이희재씨 만화가 좋아요.
    그림이 좋아 손주 아기 생기면 읽어주고 싶고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곽재구의 아기참새 찌꾸,
    보물섬, 몬테크리스토 백작, 레 미제라블
    책과 노니는 집, 초정리 편지..
    이런 책들 읽히고 싶어요.

  • 6. ㅎㅎ
    '24.10.10 7:11 PM (211.186.xxx.59)

    오랫만에 책이야기하니 넘 좋네요 답글 달아주신 세 분 이야기도 감사합니다

  • 7.
    '24.10.10 7:17 PM (118.235.xxx.179)

    원글님 존 스타인백의 분노의 포도가 좋다고 하셨는데 저는 사실 잘 좋은지 모르겠더라고요. 혹시 어떤 점이 좋으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원글 님이 좋다고 하신 부분을 말씀해주시면 다시 읽어보고 싶어서요. 인간의 굴레는 안 읽어봤지만 원글님 글 읽어보니까 읽어보고 싶어요.^^

  • 8. 오렌지나무
    '24.10.10 7:19 PM (211.186.xxx.59)

    정말 처음 읽었을때 펑펑 울었던 기억 나네요
    아이에게 읽혀도 괜찮은 작품이죠 권장도서기도하니까요 저도 초원의집은 소장하고싶어요 어릴때 읽은책들은 다 사라지고 없어서 안타까워요

  • 9.
    '24.10.10 7:21 PM (211.186.xxx.59) - 삭제된댓글

    밀드레드 싫어했어요 ㅜ

  • 10. 밥차려줘야
    '24.10.10 7:24 PM (211.186.xxx.59) - 삭제된댓글

    했어서 늦게 답글 달아 죄송하네요 제인에어 여자의일생 강추죠 보봐리부인도 괜찮지않을까요 약간 과할까요 아무튼 폭풍의 언덕이나 오만과편견도 여자아이에겐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즐겁네요 책이야기는

  • 11.
    '24.10.10 7:30 PM (118.235.xxx.251)

    오~곽재구의 아기참새 찍구
    20대때 읽었는데요
    내용은잘 기억이 안나네요..

  • 12. 분노의포도는
    '24.10.10 7:32 PM (211.186.xxx.59)

    제 조부와 주변 친척들이 농부셨어서요 미국소작농들의 소박하고 힘든 삶의 묘사가 이상하게 가슴을 때렸고요 대기업화 기업농화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잖아요 그당시 지리나 세계사 공부하면서 플랜테이션이니 기업에서 하는 농사로 토착민들이 살기힘들어졌다는등을 한창 배울때기도했고 대학에선 농활을 가던 시기여서 그랬나 호기심이 동했던것같아요 아직도 기억에 남은 이유는 우리나라는 그렇게 대규모 기업화를 안한 국가라서겠죠
    그 소작농들이 아침식사로 베이컨과 커피를 먹던것도 이상하게 기억에 남아있네요

  • 13. 초원의 집
    '24.10.10 7:33 PM (211.186.xxx.59)

    이후의 시대를 다룬 미국 농부이야기기도 하죠

  • 14. ..
    '24.10.10 7:34 PM (115.140.xxx.42)

    책추천 감사합니다^^

  • 15. 그냥
    '24.10.10 7:35 PM (211.186.xxx.59)

    분노의포도는 기억에 남는다는거지 권장도서의 영역은 잘모르겠어요 대학생추천도서에 들어가있는걸 본 기억은 나는데 대학생들이야 뭐 총칼균인가 하는책이 더 낫지않을까싶고요

  • 16. 벨아미는
    '24.10.10 7:40 PM (211.186.xxx.59) - 삭제된댓글

    재밌어서 추천요 근대프랑스 파리의 잘생긴 남자이야깁니다 ㅎ 아무튼 고전문학은 버릴게없이 알차다고 생각해요 다 좋습니다

  • 17. 나니노니
    '24.10.10 7:41 PM (118.235.xxx.179)

    네 답주셔서 고맙습니다 원글님!

  • 18. ^^
    '24.10.10 8:14 PM (183.99.xxx.150)

    오~ 책 추천 감사해요! 처음 듣는 작가인데 꼭 찾아읽고 싶네요. 댓글중에 쓰인 책과 노니는 집, 이 작품 참 좋지요! 언젠가 엔지니어님께서 강추하셔서 구입해 읽고 너무 좋아서 초5딸아이 책읽어주는 엄마시간에 가져가서 읽었었네요. 지금봐도 너무 좋은 책이에요~

  • 19. 죄송
    '24.10.10 8:25 PM (211.186.xxx.59)

    총균쇠였다는 기억이 났네요 칼이왜나와 ㅠ

  • 20.
    '24.10.10 11:10 PM (1.238.xxx.15)

    책추천 감사합니다

  • 21. 몸님
    '24.10.10 11:11 PM (59.10.xxx.178)

    제가 가장 좋아했던 소설입니다
    얼마전에 다시 한번 읽었는데
    더 답답하더라구요.
    필립 정말 !!! 너무 등짝을 후려치고 싶었지만 역시는 역시였습니다.
    달과 6팬스도 역시 답답 했지만
    저는 몸 작가님이 좋은가 봅니다~

  • 22. 브루노
    '24.10.11 1:05 AM (124.61.xxx.199)

    책 이야기 좋아요 시간내서 읽어보고 애한테도 추천요

  • 23. ㅋㅋㅋ
    '24.10.11 2:48 AM (211.186.xxx.59) - 삭제된댓글

    내용은 정말 답답하지만 소설 정말 잘 만들어서 술술 읽어져요 통찰력 무슨일일까요 놀라운 작가님이예요 필립 정말 안스럽기도 하고 나나 내주변 사람 같기도 하고 그런데 밀드레드는 싫어요 불쌍하기는 하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2591 유미의 부엌 영자와 유미.. 2024/10/13 982
1632590 한강작가님에 대한 손석희님의 지난 브리핑 3 감동 2024/10/13 2,779
1632589 얼굴 각질제거 며칠마다 하시나요? 5 ... 2024/10/13 2,612
1632588 MBC 스트레이트 시작합니다 4 ... 2024/10/13 1,686
1632587 신해철, 행복은 절대로 오지 않는다 15 ... 2024/10/13 6,203
1632586 의사 커플 인스타 9 2024/10/13 5,627
1632585 드라마 재미난거 많아졌어요....^^ 9 ... 2024/10/13 4,094
1632584 좀 못사는 동네 가야 마음이 편해요 저 왜 이럴까요 27 Df 2024/10/13 6,826
1632583 가족의 단절 4 가을 2024/10/13 2,518
1632582 더위 지나고 늙고 못생겨졌어요ㅜㅜ 7 팍싹 늙음 2024/10/13 2,947
1632581 요즘 반찬 뭐 만드시거나 혹은 사드세요? 15 그대 2024/10/13 3,527
1632580 중1 다섯과목 첫시험에서 서술형 다 맞은건 잘한건가요? 3 2024/10/13 876
1632579 등기 넘어가는 거 보고 부동산 복비 줘도 되나요?;; 8 걱정 2024/10/13 1,431
1632578 눈밑지방재배치하면 애교살 없어지나요 8 2024/10/13 2,112
1632577 왜 그럴까요? ..... 2024/10/13 299
1632576 허리 신경차단주사도 안들으면 이제 어떡하나요?ㅠ 10 ........ 2024/10/13 1,805
1632575 오일 발라 머리 헹구기~ 3 후~ 2024/10/13 1,692
1632574 최태원 둘째딸은 정치하려고 하나요? 4 ... 2024/10/13 4,541
1632573 한강 다큐를 보면서 엄마의 말씀 12 ... 2024/10/13 4,854
1632572 드론쇼 분당탄천 2 궁금 2024/10/13 1,267
1632571 우연은 아니였네요 19 .. 2024/10/13 6,415
1632570 옷이 주는 행복 9 행복 2024/10/13 3,335
1632569 무리지어 다니는 남자애들 5 남자아이 2024/10/13 1,265
1632568 요즘 재미있는 드라마가 너무 많네요ㅎ 8 chloe0.. 2024/10/13 2,352
1632567 한동훈이 김건희와 선 긋기 한다면 8 1111 2024/10/13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