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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 설렁탕집 문닫을까 걱정되네요

ㅇㅇㅇ 조회수 : 2,468
작성일 : 2024-10-10 12:05:41

한달에 두세번 가는 정도지만

갈비탕 설렁탕 비빔밥 등등 전반적으로 다 괜찮고

무엇보다 김치랑 석박지를 넘넘 잘해요

예전엔 설렁탕 보통이 8천원이었는데

1만원으로 오르더니

반찬도 창난젓갈 고추지무침 같은거랑 김치랑 해서 4개정도 나왔는데

이젠 탕종류 시키면 김치 두가지만 나오거든요

그래도 너무 이해가 가고

김치가 맛있어서 참 좋아하는집이고 가끔 김치리필까지 요청할때도 있고

석박지 2.5키로? 식당에서 따로 판매하기도 해서 사먹은적도 있을정도로 그집 김치를 좋아하거든요

늘 손님이 많은편이라 서빙 알바생도 점심 저녁파트에 여럿이있었는데 작년부턴 점심시간 이외에는 그냥 사장님이랑 아드님? 두분이 모든걸 다 하시고 주문받고 계산하는것도 키오스크로 바꾸셨고요

사장님 내외분 항상 너무 친절하신데 최근 얼굴이 피곤에 찌들고 심적으로 여러부분이 힘들어 보이고

이러다가 문닫는거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담에 밥먹으러 가면 김치는 첨부터 조금만 주시라 요청해야 하는건지

한국 사람이 집에서조차 김치도 맘껏 못먹고

설렁탕집 반찬중에 김치가 제일 중요한데 무 배추가 비싸서 식당들이 김치도 못담그면 뭐 어쩌란 말인지요

 

내가 좋아하는 곳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으니 마음이 안좋네요

사업자고 소비자고 정말 너무 살기 팍팍하고 힘든 세상입니다

이젠 가장 기본중에 기본적인것도 못하고 벌벌떨면서 살게됐네요

 

IP : 124.5.xxx.1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집은
    '24.10.10 12:09 PM (59.6.xxx.211)

    자주 가서 많이 팔아주면 문 안 닫지 않을까요

  • 2. ...
    '24.10.10 12:10 PM (119.193.xxx.99)

    동네 맛있는 갈비탕집이 있어서 종종 갔었는데
    며칠 전에 가볼까? 하고 가격 검색했더니
    갈비탕 한 그릇에 2만원이라 맘 접었어요.
    한번 씩 가서 먹어줘야겠지만 남편과 둘만 나가서
    갈비탕에 커피 한잔만 마시려고 해도 5만원은
    기본이라 엄두가 안나요.

  • 3. 그래서
    '24.10.10 12:11 PM (118.235.xxx.146)

    저도 식당들 가보면 괜찮은집은 내가 60인대
    사장님들이 나이가 나보다 많은집ㅇㅣ 먾아요
    내가 늙어 밥하기 힘들면 식당들도 많이 없어 질듯해요

  • 4. 가격을
    '24.10.10 12:41 PM (112.186.xxx.86)

    올리면 사람들이 잠시 주춤하더라구요.
    그래도 맛있으면 또 가는데
    맛이 바뀌면 사람이 뚝 끊겨요

  • 5. 저희동네도
    '24.10.10 12:43 PM (210.100.xxx.239)

    명가원이라고 오래된 집이 폐업했어요

  • 6. ...
    '24.10.10 12:45 PM (175.196.xxx.78)

    네이버 지도 리뷰에 이 글을 올리세요
    너무 길면 줄여서라도
    큰 힘이 날거에요 사장님이, 손님도 더 올테구요
    어디인지 궁금하네요

  • 7. 문닫게되는거
    '24.10.10 1:18 PM (211.218.xxx.194)

    일개 단골 손님이 어떻게 할수는 없는 것이더군요.

    설렁탕은 밤낮없이 뜨겁게 끓여야지. 아침,점심,저녁장사 다하지...

    저희동네도 이지역 맛집이었고 자리꽉꽉차게 앉아먹지.
    포장은 2시부터 3시까지 만팔았었죠.

    근데도 결국 건물자체를 팔아버렸고. 다른 업종들어옴.
    고만고만한 배달 국밥집들이 그 빈자리를 채움.

  • 8. ...
    '24.10.10 2:07 PM (222.111.xxx.126)

    그런 괜찮은 가게들이 결국 폐업하는 시점은 팔면 팔수록 손해보는게 분명해지는 시점이요
    많이 팔아주면 폐업 안할 거라는 건 계산을 모르는 손님입장이고요
    원가 압박, 인건비, 임대료 기타 등등 다 감안해서 본인 인건비 안나오고 가격을 올릴 수도 안 올릴수도 없는 상황에서 버티다 버티다 팔면 팔수록 손해나는 시점이 되면 그냥 접을 수 밖에 없어요
    가격 올리면 바로 손님 숫자가 줄어서 올려봐야 오히려 매출이 떨어질 위험도 있고 업주 이익도 별로 안 남는데 가격 올린다고 욕이나 먹고, 가격을 올리는게 그리 쉬운 일도 아니고...
    그런 식으로 악순환되면서 손님 입장에서 어떻게 할 수 없는 시점까지 가는 거죠
    원글님이 안타까와하는 그 식당도 인건비 줄이고, 부식 줄여서 어떻게든 버티려고 안간힘 쓰는게 보이는데, 그게 얼마나 갈런지, 그냥 글만 봐도 저도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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