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표영어는 정말 자만이었던것 같아요

aa 조회수 : 4,723
작성일 : 2024-10-09 21:51:49

제 경우입니다.

영어관련학과 나와서 영어로 밥벌이했던 경험도 있고

영어만큼은 자신있어서 

아이 어릴때부터 제가 끌고 왔어요~
그런데 제 아이는 언어감이 없다는걸 깨닫기까지 생각보다 오래 걸렸어요.

수많은 영어육아서를 읽고 따라하고

아이 영어의 골든타임을 놓칠까봐 힘들어도 열심히 끌고 갔는데.. 기대만큼 따라오진 않았던것같아요. 

아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레벨이 쭉쭉 상승하여 치고 올라오는 아이친구들을 보니..

차라리 내가 영어 잘 모르는 엄마라서 처음부터 외주맡기고 뒤에서 백업정도만 해줬더라면,

지금 내 아이는 더 잘 할수 있었을까 싶은 생각에 속상하고 미안해지네요..

유명학원들의 커리큘럼은 나보다 더 전문가인 사람들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것일텐데, 제 자신만 믿고 끌고간게 참 오만했다 싶어요..ㅠㅠ

IP : 210.205.xxx.16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9 9:55 PM (220.117.xxx.26)

    아이가 언어감 없으면 뛰어난 애들 따라 잡히고 남죠
    그게 커리큘럼 문제 아니고 재능이니까요
    저도 엄마가 종합 예술 어디 나가면 큰상타고
    그러는데 전 박치 예선 탈락 커녕 음악 동아리도 힘들어요
    안 닮을수도 있는거죠

  • 2. ㄴㄴㄷ
    '24.10.9 10:02 PM (124.56.xxx.36)

    자식은 가르치는거 아니에요 부모 감정만 전달 됩니다

  • 3. 아닐거예요
    '24.10.9 10:07 PM (59.7.xxx.113)

    학원 스케쥴대로 진도 뽑아도 구멍 많은 아이들도 많아요. 원글님은 구멍없이 잘 다져주셨을테니 학원 보내면 잘해낼거예요

  • 4. ..
    '24.10.9 10:10 PM (1.237.xxx.58)

    정답이 어디있겠어요 지나간 일에 후회는 남는법 근데 아이들마다 성향이 있는듯해요
    큰아이는 좀 힘들었고 둘째는 자연스럽게 따라왔던것 같은데.. 일단 영어쪽 사교육비 별로 안들이고 영어성적은 걱정안한 것에 만족정도예요
    수학이야말로 일찍부터 밀어부칠걸 하는 후회는 했답니다 ㅎ

  • 5. 타고난능력
    '24.10.9 10:10 PM (172.224.xxx.16)

    타고난 아이는 영어유치원 학원 꾸준히 안가도 실력이 향상되고
    아닌 아이는 콩니물 물주듯 꾸준히라도 해야 유지가 되더라고요
    스스로 탓하실 필요 없습니다.

  • 6. 저도 영어
    '24.10.9 10:21 PM (180.71.xxx.214)

    로 밥벌이한 종사자인데요
    애 영어 제기 가르쳤는데
    느끼는게 애가 의지가 없으니 끌고 가기 힘들다 ?
    영어 단어르 기본으로 안외우니 독해가 어느 선에서
    늘 수가 없고 문법도 그렇구요
    영어소설류도 단어에 막혀서 어느수준이상 안되고
    일단 다독을. 끌고가기 힘들어요

  • 7. 제경우는
    '24.10.9 10:28 PM (114.200.xxx.141)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전 영어 못해서 그런가
    애들이 잘하는거에 작은거에도 만족하는 스타일
    물론 애들도 잘 따라주고 재미있어 한 경우
    근데 저희애들 보고 따라한 애들중엔 영어를 더 싫어하게 되서 망한 케이스도 있어서 케바케

  • 8. 제경우는
    '24.10.9 10:33 PM (114.200.xxx.141)

    전 애들 어렸을땐 무조건 재미가 있어야 된다 생각해서
    공부보단 재미로 끌고 가다 초등들어가서부터 점진적으로 공부 부분도 넣어서 했고
    고등때까지도 잘할까 잘 몰랐는데
    대학가서 외국 친구들 많이 만나면ㅅㅓ 더 늘었던거 같아요
    언어는 시간이 얼마나 쌓이느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나 싶어요

  • 9. 저는
    '24.10.9 10:44 PM (124.51.xxx.114)

    완전 성공한 케이스인데 천천히 꾸준히 했던게 젤 큰 요인이었다고 생각해요. 비슷한 단계의 책과 교재들을 다양하게 다루고 다음 단계를 넘어가니 어렵지 않게 가면서도 탄탄한 실력 다지고 간거죠. 저도 영어강사인데 저는 직접 가르친게 아니고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도와주는 정도였어요.

  • 10.
    '24.10.9 11:12 PM (219.240.xxx.112)

    영알못 엄마가 엄마표로 2학년때 시작 했고 두뇌가 되는 아이인데 남들 읽는다는 해리포터 근처도 못가더라구요. 중3때 아이가 학원을 가야겠다해서 최선어학원 테스트갔는데 회화가 줄줄줄. 선생님도 놀라고 아이도 놀라고.(저는 영알못이라 놀라지도 않음)엄마표로 해도 이만큼 잘하는 아이 없다하더라구요. 학원은 등록안했구요. 중3 9월에 미국 교환학생 가자마자 빵 터지더라구요. 엄마표 지금은 표 안나도 급성장 할거예요.

  • 11.
    '24.10.9 11:44 PM (223.62.xxx.228)

    저희애들도 성공했는데요
    언어는 조바심갖지않고 꾸준한게 최고인거 같아요
    귀가 뚫려야 입이 열린다고 생각해요
    듣기 정말 중요하고
    말하는건 듣기시간에 비례한다 생각해요
    미국 근처도 안갔고 영유나 학원 안다녔지만
    외국애들이 미국 살다왔냐 물어본다네요
    엄마표가 당장 표가 안난다는 윗분말씀 동의하구요
    계단식으로 상승한다고 그러던데
    그조차도 확인안되서 엄마입장에선 잘하고 있나?
    의구심 들때가 많죠
    들인 시간과 노력은 반듯이 빛을 발한다고 생각해요

  • 12.
    '24.10.10 12:54 AM (218.147.xxx.180)

    며칠전 저도 글올렸다 지웠는데 저는 실패에요
    저도 영어 직업은 아니지만 언어감이 있고 책도 잘읽고 듣기도 발음도 공인성적도 다 좋은 성향이라 아기때 들려주기부터 음원노출 영상도 하고 많이했는데 안되더라구요

    수능영어는 잘 나오지만 하나는 내신영어 등급안나왔고
    하나는 내신도 잘하는데 그냥 공부를 잘하는 애구요

    언어로서 접근~ 평생끌고가야지했는데 챕터도 억지로 읽고 독서하는 성향자체가 영 아쉽더라구요 공부잘하는 아이도 전형적인 이과성향이라 감흥이없고 큰애도 문학의 아름다움에도 노관심 모르는 단어찾고자하지도 않고 스토리자체에 내가 알바임? 하는 애였어요 ㅠ

    그래도 외국한번갔으면 도움됐을거같은데 암튼 전 실패구요 지금은 될애 안될애들 보면 알아볼거같아요

    애들이 대충 던져둔 원서 읽다가 제 반응이 엄마표성공한애같은 반응이더라구요 ;; 스스로 말하니 웃긴데 모르는건 자꾸찾고 주변 배경지식궁금해서 관련책기사 찾아보고 발음잘해보고싶어 듣고 따라하고 영화화하면 찾아보고 인터뷰보고 하하 ㅡㅡ 전 대학교때도 ebs 모닝스페셜 녹음해서듣고 프렌즈 영어회화수업 들으러다니던 사람이었거든요 ㅠ

  • 13. 케바케
    '24.10.10 8:38 AM (211.211.xxx.168)

    원하는 레벨에 따라 실패와 성공이 갈리기도 하지요.

  • 14. ...
    '24.10.10 8:44 AM (211.204.xxx.49)

    지금 아이가 몇학년인지 궁금하네요.
    초3 언어감 너무 없어서 거북이수준으로 가는데
    엄마표가 챕터북 이후에 학원으로 가느냐 계속 엄마표로 끌고 가느냐 갈림길이더라구요.
    8월에 레테 몇군데 보고 아직은 엄마표로 더 가자고 결정했는데 고민이 많습니다.

  • 15.
    '24.10.10 10:53 AM (116.89.xxx.141)

    위에 댓글 어떤 분 자제분처럼 그냥 이과성향인 친구인 건 아닐까요? ㅎㅎ
    제가 그냥 이과 성향이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영어공부를 했어도 지금이랑 별반 다를 게 없었을 것 같아요. 수학은 너무 잘했구요.
    제 아이는 지금 수학은 난리났는데 어학은 하는 게 없어도 술술 잘해서 신기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5246 장염이든 위염이든 굶어야하는 분들 모이세요. 3 이때라도 굶.. 2024/10/14 1,687
1635245 남편과 어떤일을 같이 하세요? 21 ··· 2024/10/14 3,716
1635244 시모 제사 시부와 합친다고 이성잃은 시누이 113 -- 2024/10/14 21,041
1635243 야채가 너무 비싸서.. 8 밥도둑 2024/10/14 3,504
1635242 10/14(월) 마감시황 나미옹 2024/10/14 477
1635241 혹시 컴퓨터 복구해보신분 계실까요? 1 니나니나 2024/10/14 314
1635240 식세기 구입 좀 봐주세요 7 도움 절실 2024/10/14 958
1635239 50번 중 49번 尹 1위였던 ‘명태균 여론조사’[횡설수설/김승.. 5 게이트 2024/10/14 1,616
1635238 해남 절임 배추 20키로 3만4000원이며 가격 착한건가요? 8 살까요 2024/10/14 3,429
1635237 맥시 스커트 유행인가요? 스테디템인가요? 6 joosh 2024/10/14 2,522
1635236 종로 다녀왔어요. 방산시장, 빈대떡, 육회.. 5 나들이 2024/10/14 2,099
1635235 말과 행동이 쎈 친구 5 . 2024/10/14 2,003
1635234 SOXL TQQQ 분할매수하신분 3 123 2024/10/14 1,026
1635233 여자 5명 삼겹살 몇 근? 36 가늠 2024/10/14 2,850
1635232 비트코인 투자 하시는 분 계시나요? 4 ㅇㅇ 2024/10/14 2,295
1635231 김해공항 주차료 문의합니다. 3 주차료 2024/10/14 542
1635230 고데기 .. 2024/10/14 324
1635229 대상포진 걸렸던 분들 경험담 좀 들려주세요; 14 대상포진 2024/10/14 2,417
1635228 보안사 계승 방첩사령부…전두환·노태우 사진 다시 걸었다 8 ... 2024/10/14 1,010
1635227 펌글) [끝사랑] MC들 두통 유발한 1박 2일 데이트 9 라일락꽃향기.. 2024/10/14 3,123
1635226 로봇청소기 추천부탁드려요 2 .. 2024/10/14 977
1635225 주식, 미국으로 700만명이 떠났다고 합니다. 34 에휴 2024/10/14 31,832
1635224 이불 어디서 살까요 3 스낵면 2024/10/14 1,889
1635223 예전에 서울대 나온 분이 서울대 없어져야 한다고 4 ㅎㅎㅎ 2024/10/14 2,280
1635222 대학병원 의전원 출신 의사들 7 ........ 2024/10/14 2,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