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표영어는 정말 자만이었던것 같아요

aa 조회수 : 4,816
작성일 : 2024-10-09 21:51:49

제 경우입니다.

영어관련학과 나와서 영어로 밥벌이했던 경험도 있고

영어만큼은 자신있어서 

아이 어릴때부터 제가 끌고 왔어요~
그런데 제 아이는 언어감이 없다는걸 깨닫기까지 생각보다 오래 걸렸어요.

수많은 영어육아서를 읽고 따라하고

아이 영어의 골든타임을 놓칠까봐 힘들어도 열심히 끌고 갔는데.. 기대만큼 따라오진 않았던것같아요. 

아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레벨이 쭉쭉 상승하여 치고 올라오는 아이친구들을 보니..

차라리 내가 영어 잘 모르는 엄마라서 처음부터 외주맡기고 뒤에서 백업정도만 해줬더라면,

지금 내 아이는 더 잘 할수 있었을까 싶은 생각에 속상하고 미안해지네요..

유명학원들의 커리큘럼은 나보다 더 전문가인 사람들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것일텐데, 제 자신만 믿고 끌고간게 참 오만했다 싶어요..ㅠㅠ

IP : 210.205.xxx.16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9 9:55 PM (220.117.xxx.26)

    아이가 언어감 없으면 뛰어난 애들 따라 잡히고 남죠
    그게 커리큘럼 문제 아니고 재능이니까요
    저도 엄마가 종합 예술 어디 나가면 큰상타고
    그러는데 전 박치 예선 탈락 커녕 음악 동아리도 힘들어요
    안 닮을수도 있는거죠

  • 2. ㄴㄴㄷ
    '24.10.9 10:02 PM (124.56.xxx.36)

    자식은 가르치는거 아니에요 부모 감정만 전달 됩니다

  • 3. 아닐거예요
    '24.10.9 10:07 PM (59.7.xxx.113)

    학원 스케쥴대로 진도 뽑아도 구멍 많은 아이들도 많아요. 원글님은 구멍없이 잘 다져주셨을테니 학원 보내면 잘해낼거예요

  • 4. ..
    '24.10.9 10:10 PM (1.237.xxx.58)

    정답이 어디있겠어요 지나간 일에 후회는 남는법 근데 아이들마다 성향이 있는듯해요
    큰아이는 좀 힘들었고 둘째는 자연스럽게 따라왔던것 같은데.. 일단 영어쪽 사교육비 별로 안들이고 영어성적은 걱정안한 것에 만족정도예요
    수학이야말로 일찍부터 밀어부칠걸 하는 후회는 했답니다 ㅎ

  • 5. 타고난능력
    '24.10.9 10:10 PM (172.224.xxx.16)

    타고난 아이는 영어유치원 학원 꾸준히 안가도 실력이 향상되고
    아닌 아이는 콩니물 물주듯 꾸준히라도 해야 유지가 되더라고요
    스스로 탓하실 필요 없습니다.

  • 6. 저도 영어
    '24.10.9 10:21 PM (180.71.xxx.214)

    로 밥벌이한 종사자인데요
    애 영어 제기 가르쳤는데
    느끼는게 애가 의지가 없으니 끌고 가기 힘들다 ?
    영어 단어르 기본으로 안외우니 독해가 어느 선에서
    늘 수가 없고 문법도 그렇구요
    영어소설류도 단어에 막혀서 어느수준이상 안되고
    일단 다독을. 끌고가기 힘들어요

  • 7. 제경우는
    '24.10.9 10:28 PM (114.200.xxx.141)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전 영어 못해서 그런가
    애들이 잘하는거에 작은거에도 만족하는 스타일
    물론 애들도 잘 따라주고 재미있어 한 경우
    근데 저희애들 보고 따라한 애들중엔 영어를 더 싫어하게 되서 망한 케이스도 있어서 케바케

  • 8. 제경우는
    '24.10.9 10:33 PM (114.200.xxx.141)

    전 애들 어렸을땐 무조건 재미가 있어야 된다 생각해서
    공부보단 재미로 끌고 가다 초등들어가서부터 점진적으로 공부 부분도 넣어서 했고
    고등때까지도 잘할까 잘 몰랐는데
    대학가서 외국 친구들 많이 만나면ㅅㅓ 더 늘었던거 같아요
    언어는 시간이 얼마나 쌓이느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나 싶어요

  • 9. 저는
    '24.10.9 10:44 PM (124.51.xxx.114)

    완전 성공한 케이스인데 천천히 꾸준히 했던게 젤 큰 요인이었다고 생각해요. 비슷한 단계의 책과 교재들을 다양하게 다루고 다음 단계를 넘어가니 어렵지 않게 가면서도 탄탄한 실력 다지고 간거죠. 저도 영어강사인데 저는 직접 가르친게 아니고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도와주는 정도였어요.

  • 10.
    '24.10.9 11:12 PM (219.240.xxx.112)

    영알못 엄마가 엄마표로 2학년때 시작 했고 두뇌가 되는 아이인데 남들 읽는다는 해리포터 근처도 못가더라구요. 중3때 아이가 학원을 가야겠다해서 최선어학원 테스트갔는데 회화가 줄줄줄. 선생님도 놀라고 아이도 놀라고.(저는 영알못이라 놀라지도 않음)엄마표로 해도 이만큼 잘하는 아이 없다하더라구요. 학원은 등록안했구요. 중3 9월에 미국 교환학생 가자마자 빵 터지더라구요. 엄마표 지금은 표 안나도 급성장 할거예요.

  • 11.
    '24.10.9 11:44 PM (223.62.xxx.228)

    저희애들도 성공했는데요
    언어는 조바심갖지않고 꾸준한게 최고인거 같아요
    귀가 뚫려야 입이 열린다고 생각해요
    듣기 정말 중요하고
    말하는건 듣기시간에 비례한다 생각해요
    미국 근처도 안갔고 영유나 학원 안다녔지만
    외국애들이 미국 살다왔냐 물어본다네요
    엄마표가 당장 표가 안난다는 윗분말씀 동의하구요
    계단식으로 상승한다고 그러던데
    그조차도 확인안되서 엄마입장에선 잘하고 있나?
    의구심 들때가 많죠
    들인 시간과 노력은 반듯이 빛을 발한다고 생각해요

  • 12.
    '24.10.10 12:54 AM (218.147.xxx.180)

    며칠전 저도 글올렸다 지웠는데 저는 실패에요
    저도 영어 직업은 아니지만 언어감이 있고 책도 잘읽고 듣기도 발음도 공인성적도 다 좋은 성향이라 아기때 들려주기부터 음원노출 영상도 하고 많이했는데 안되더라구요

    수능영어는 잘 나오지만 하나는 내신영어 등급안나왔고
    하나는 내신도 잘하는데 그냥 공부를 잘하는 애구요

    언어로서 접근~ 평생끌고가야지했는데 챕터도 억지로 읽고 독서하는 성향자체가 영 아쉽더라구요 공부잘하는 아이도 전형적인 이과성향이라 감흥이없고 큰애도 문학의 아름다움에도 노관심 모르는 단어찾고자하지도 않고 스토리자체에 내가 알바임? 하는 애였어요 ㅠ

    그래도 외국한번갔으면 도움됐을거같은데 암튼 전 실패구요 지금은 될애 안될애들 보면 알아볼거같아요

    애들이 대충 던져둔 원서 읽다가 제 반응이 엄마표성공한애같은 반응이더라구요 ;; 스스로 말하니 웃긴데 모르는건 자꾸찾고 주변 배경지식궁금해서 관련책기사 찾아보고 발음잘해보고싶어 듣고 따라하고 영화화하면 찾아보고 인터뷰보고 하하 ㅡㅡ 전 대학교때도 ebs 모닝스페셜 녹음해서듣고 프렌즈 영어회화수업 들으러다니던 사람이었거든요 ㅠ

  • 13. 케바케
    '24.10.10 8:38 AM (211.211.xxx.168)

    원하는 레벨에 따라 실패와 성공이 갈리기도 하지요.

  • 14. ...
    '24.10.10 8:44 AM (211.204.xxx.49)

    지금 아이가 몇학년인지 궁금하네요.
    초3 언어감 너무 없어서 거북이수준으로 가는데
    엄마표가 챕터북 이후에 학원으로 가느냐 계속 엄마표로 끌고 가느냐 갈림길이더라구요.
    8월에 레테 몇군데 보고 아직은 엄마표로 더 가자고 결정했는데 고민이 많습니다.

  • 15.
    '24.10.10 10:53 AM (116.89.xxx.141)

    위에 댓글 어떤 분 자제분처럼 그냥 이과성향인 친구인 건 아닐까요? ㅎㅎ
    제가 그냥 이과 성향이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영어공부를 했어도 지금이랑 별반 다를 게 없었을 것 같아요. 수학은 너무 잘했구요.
    제 아이는 지금 수학은 난리났는데 어학은 하는 게 없어도 술술 잘해서 신기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1179 전농tv실방 공유합니다 2 탄핵이다 2024/12/21 1,085
1661178 김병주 "'북한군 위장 소요사태' 가능성 있어…전방위 .. 8 JTBC 2024/12/21 2,990
1661177 방배경찰서 3 전화번호 2024/12/21 1,296
1661176 국가유산청 “김건희 종묘 차담회, 사적 사용 맞다” 7 이렇답니다 2024/12/21 2,183
1661175 뇌수막염으로 입원한지 3일째인데 아직도 치료제가 들어가지 않았어.. 15 뇌수막염 2024/12/21 3,335
1661174 부천대 vs 화성의과학대 간호학과 두개중 어디갈까요? 9 캔디 2024/12/21 1,721
1661173 남매끼리 핸드폰케이스 커플 가능한가요? 16 신기 2024/12/21 3,508
1661172 탄수화물을 줄이니 살이 너무 빠져요 22 00 2024/12/21 16,889
1661171 멋진 조진웅님. 6 ........ 2024/12/21 2,340
1661170 스테이크구울때 약불에 굽는방법 3 땅지 2024/12/21 1,539
1661169 우크라이나 드라마 러브인체인 보신분 계실까요? 3 혹시 2024/12/21 646
1661168 방배 서장 최영기 1 탄핵이다 2024/12/21 1,945
1661167 지금 남태령에 있습니다. 36 ㅇㅇ 2024/12/21 6,489
1661166 당뇨 검사 결과를 보며 의사가 8 ㅡㅡ 2024/12/21 4,179
1661165 오늘은 옥씨부인전 하는거 맞나요 1 .. 2024/12/21 1,772
1661164 남태령 커피차, 닭꼬치 선결제 차량 도착!!!! 24 ... 2024/12/21 4,448
1661163 브루스 커밍스 "윤석열, 역사의 쓰레기통에 던져질 것&.. 20 시민 1 2024/12/21 4,851
1661162 명신아 다 해봐라 11 .... 2024/12/21 2,999
1661161 윤석열 내란죄] 박근혜는 정의당을 그렇게 쉽게 날려버렸는데, 3 2024/12/21 1,324
1661160 중등아들 열이 안잡혀요 도와주세요 16 기지 2024/12/21 3,109
1661159 올해 처음으로 로또 5등 됐어요! 2 로또 2024/12/21 2,566
1661158 이재명은 전과가.. 7 ㄱㄴㄷ 2024/12/21 1,663
1661157 요새 자꾸 회사에서 잘리는 꿈을 꿔요ㅠ ㅇㅇ 2024/12/21 511
1661156 윤석열 다시 복귀할수있다고 강하게 믿고있다네요 17 55 2024/12/21 4,963
1661155 우리나라는 수상소감이 구구절절 촌스러워요 6 .. 2024/12/21 2,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