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중반에 9급 공무원 합격했는데 잘할수 있겠죠?ㅠ

걱정인형 조회수 : 5,727
작성일 : 2024-10-09 21:50:10

늦게 결혼해서 아이 바로 낳고 10년 경력단절이에요

처음부터 공무원을 하려던건 아니었어요 이제 아이도 제법 컸고 일을 하고 싶은데 원래 하던 일은 워낙 늦게 끝나서 불가능하고 할일을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노인 관련 일을 해야겠다 마음 먹고 작년부터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기 시작했는데 또 따면서 검색해보니 나이 때문에 취업이 어렵겠더라구요 

그래서 또 어쩌다 보니 사복 공무원이 눈에 들어와서 8월부터 공부 시작하고 자격증과 공부 병행했어요 올해 5월에 자격증 나오고 6월에 시험봐서 합격했어요 이제 얼마전 임용등록하고 서울시 자치구 배정 기다리는 중이어요

 

많이 알아보고 시작했고 또 생각보다 금방 합격해서 기뻤는데 이제 걱정이 슬슬 몰려오네요ㅠ

나이도 많은데 일 못하면 어쩌나 악성 민원은 그래도 원래 상담도 많이 해봤고 나이 짬이 있으니 그나마 나을거 같지만 또 사회복지직이라 워낙 힘들다는 얘기가 많아서..

그냥 어쩌면 사회로 나가는게 두려운 마음이 큰거 같아요 10년 동안 아이만 키우다보니 약간 바보된 느낌?

저 잘할 수 있겠죠?ㅜㅜ

아마 발령은 내년일텐데 이 시기 동안 뭘 해놓으면 좋을까요? 한글 엑셀? 운전 안한지 좀 됐는데 운전연습?

제2의 인생을 제대로 출발하고 싶어요 월급 박봉인것도 일고 연금 박살난 것도 알고 힘들거는 예상하고 있어요ㅠ 멘탈 체력은 약하지만 또 금방 극복하는 성격이긴 합니다 기본적으로 밝고 쾌활한 편이고요 늦게 들어가는만큼 열심히 할 각오는 되어 있고요!

걱정이 한바가지인 저에게 여기 82쿡 공무원 분들 계시면 어떤거라도 좋으니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IP : 211.246.xxx.20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이팅
    '24.10.9 9:52 PM (169.212.xxx.150)

    나이대 비슷할 거 같은데 대견합니다!!
    미리 두려워말고 일단 해보세요!
    응원합니다

  • 2. 점점
    '24.10.9 9:57 PM (175.121.xxx.114)

    대단하십니다 초심의.마음으로 일허시면 잘 될꺼에요

  • 3. 멋져요.
    '24.10.9 9:59 PM (59.6.xxx.211)

    화이팅. 힘 내세요

  • 4. 인ㅇㅇ
    '24.10.9 10:02 PM (61.254.xxx.88)

    일단 해보세요! 저 아는분이랑 경력이 비슷하네요
    그분도 발령 대기중인거 같던데요^^
    (40대, 경단, 아이 다키워놓고 도전)

    얼마나 머리가 좋고 공부를 잘하셧으면 어려운시험에 40대에 합격을!
    정말 축하하고
    잘하실겁니다.
    뭐 하다가 안되면, 그때 다시 생각하면 되죠^^

  • 5. ..
    '24.10.9 10:02 PM (106.101.xxx.130) - 삭제된댓글

    정말 대단하세요
    잘해내실 겁니다
    화이팅!!!

  • 6. 인ㅇㅇ
    '24.10.9 10:02 PM (61.254.xxx.88)

    사회복지사 자격증 따시고 어떤 일하셧나요?
    청소년쪽으로 하진 않으셧을까요?

  • 7.
    '24.10.9 10:04 PM (118.235.xxx.114)

    멋지시네요
    일년도 안되는 기간에 사복과 공무원시험 다 붙으셨다니!!!
    잘해내실거에요
    공무원은 아니지만 사복은 운전해야한다고 들었는데 운전연습하시고 컴퓨터는 기본적으로 잘해야하니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정도 공부하시면 될것같구요
    40중반 안늦었어요 제가 진짜 딱 5년만 젊었으면 공무원시험봤을것같아요

  • 8. 응원합니다
    '24.10.9 10:06 PM (222.236.xxx.171)

    나이가 뭔 상관, 용기가 대단합니다.
    제가 아는 공직자는 40여년 간 활동하다 퇴임 후 단체를 이끌면서 야간엔 강의를 나가는데 하루하루를 허투루 보내는 것 없이 좋은 세상 만들려 노력하시는데 그 분에 비하면 많이 젊고 애기입니다.
    좋은 복지사 되어 어려운 이웃 잘 돌봐주세요, 기대만땅입니다.

  • 9.
    '24.10.9 10:16 PM (106.101.xxx.131) - 삭제된댓글

    대박이네요
    능력자신데
    일도 잘하실듯

  • 10.
    '24.10.9 10:16 PM (223.38.xxx.63) - 삭제된댓글

    축하드립니다
    일년에 한번 나오는 업무지침 있어요
    달달달 외우세요
    민원인보다 더 많이 알고 있으면서 응대를 하면
    힘든일은 없어요
    지침도 숙지못하고 질문하면 그때서야 지침뒤적거리니
    욕먹는거에요
    찾아오는 사람이 대부분 힘든분들이에요
    따뜻한 시선으로 대하면 그분들도 긴장하고 왔다가
    마음 따뜻하게 돌아갈거에요
    좋은 사회담당이 될거라 믿어요
    발령 축하드려요

  • 11. .....
    '24.10.9 10:17 PM (59.22.xxx.55) - 삭제된댓글

    40대면
    아직 젊어요.
    제 2의 인생 축하드립니다.

  • 12. ..
    '24.10.9 10:18 PM (112.152.xxx.33)

    잘하실수 있을거예요
    지인도 40대 중반에 사복 합격해서 잘하고 있어요

  • 13. . .
    '24.10.9 10:23 PM (112.153.xxx.96)

    와 진짜 대단하십니다
    공무원 계통은 잘 모르지만 제2의 출발 힘껏 응원해 드리고 싶어요
    아자아자 잘 할 수 있다~~!!!

  • 14. 걱정인형
    '24.10.9 10:33 PM (112.149.xxx.20)

    따뜻한 댓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ㅜㅜ 많은 힘을 얻네요
    운전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미리미리 해두겠습니다
    또 업무지침도 2024년거 파일로 받아둔거 있는데 미리 달달 외워 놔야겠어요 조언 너무나 감사드려요 위에 또 저같이 40대 중반에 시작하신 분이 잘 다니신다니 위안을 얻네요
    맞아요 저도 따뜻한 사복공무원이 되고 싶어요 힘든 점도 많겠지만 어려운 분들 돕는 보람도 클거 같고요 무엇보다 전 꼭 다시 사회의 일원이 되고 싶었어요 이렇게 전업도 좋지만 일을 하고 싶은 열망이 컸는데 이제 준비 잘 하면서 제2의 인생 활기차게 시작해보겠습니다!

  • 15. ..
    '24.10.9 10:40 PM (106.101.xxx.123) - 삭제된댓글

    원래 시작하기 전이 제일 두렵죠
    막상 시작하면 힘들긴 해도 다 해낼 수 있어요
    잘하실 거예요~~

  • 16. Wow
    '24.10.10 12:11 AM (174.219.xxx.149)

    Respect

  • 17. --
    '24.10.10 12:31 A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사회복지과 공무원요? 젤 힘든 데라던데..
    퇴직금 안나오고 공무원연금 나오나요(이부분 맨날 헷갈림)
    그럼 국민연금도 안나오나요?

    암튼 합격은 축하드릴께요

  • 18. 캔디
    '24.10.10 3:28 AM (59.15.xxx.172) - 삭제된댓글

    사회복지는 주민센터 근무는 어려운 분이 많이 오시기에 경청 중요하고 그렇다고 듣기만 해선 안되고 몰 원하는지 알아내어 해결해줄 수 있는 방법 찾아서 연결해주면 됩니다
    기본업무 완변히 숙지하면 일 하는데 자신감 생길거구요
    복지팀은 오히려 나이가 있고 여러경험이 있는 사람이 민원해결을 능수능란하고 융통성 있게 잘 합니다
    주민센터는 엑셀 한글 이런거 쓸 일 별로 없지만 구청쪽이라면 문서작성 업무 많을테니 필요합니다
    주민센터 근무할때 사람과의 대화법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원인과 대화할때 요긴하게 쓸 수 있으니 효과적인 대화법에 대한 연구나 책 독서 추천드립니다

  • 19. ..
    '24.10.10 3:32 AM (106.101.xxx.83)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아직 늦지않은 나이에요
    저도 50넘어서 일배워서 직장 다니는데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홧팅입니다!!!

  • 20. 캔디
    '24.10.10 3:59 AM (59.15.xxx.166) - 삭제된댓글

    복지쪽은 주민센터 근무는 어려운 분이 많이 오시기에 경청 중요하고 그렇다고 마냥 등기만 해선 안되고 몰 원하는지 알아내어 해결해줄 수 있는 방법 찾아서 연결하는 스킬이 필요합니다.
    기본 업무 매뉴얼 완벽히 숙지하면 일 하는데 자신감 생길거구요.
    복지팀은 오히려 나이가 있고 여러경험이 있는 사람이 민원해결을 능수능란하고 융통성 있게 잘 합니다.
    주민센터 근무할때는 다양한 연령,화법을 가진 사람들이 오기에 사람과의 대화법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원인과 대화할때 요긴하게 쓸 수 있으니 효과적인 대화법-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면서 내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에 대한 연구나 책 독서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글 올려서 의견구하는 센스 있으신 분이라면 충분한 센스를 구비한 것 같습니다 ^^

  • 21. 캔디
    '24.10.10 4:02 AM (59.15.xxx.166)

    복지쪽은 주민센터 근무는 어려운 분이 많이 오시기에 경청 중요하고 그렇다고 마냥 듣기만 해선 안되고 몰 원하는지 알아내어 해결해줄 수 있는 방법 찾아서 연결하는 스킬이 필요합니다.
    기본 업무 매뉴얼 완벽히 숙지하면 일 하는데 자신감 생길거구요.
    복지팀은 오히려 나이가 있고 여러경험이 있는 사람이 민원해결을 능수능란하고 융통성 있게 잘 합니다.
    주민센터 근무할때는 다양한 연령,화법을 가진 사람들이 오기에 사람과의 대화법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원인과 대화할때 요긴하게 쓸 수 있으니 효과적인 대화법-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면서 내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에 대한 연구나 책 독서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글 올려서 의견구하는 센스 있으신 분이라면 충분한 센스를 구비한 것 같습니다 ^^

  • 22. 걱정인형
    '24.10.10 11:43 AM (112.149.xxx.20)

    좋은 조언 감사드려요 역시 업무지침부터 출발해야겠군요 경청하는것 대화법도 명심하겠습니다!

  • 23. 걱정인형
    '24.10.10 11:48 AM (112.149.xxx.20)

    저 윗댓글님 사회복지직 엄청 힘든데 맞을걸요?ㅎㅎ 알고 시작한거라 그건 각오하고 있어요 저도 연금은 아직 확실히 모르는데 연계 안하고 국민연금 따로 공무원 연금 따로 할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국민연금 오래 부었거든요

  • 24. 화이팅
    '24.10.10 3:32 PM (118.235.xxx.35)

    원글님 첫 댓글인데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저도 사복 공무원 준비하다 무기직 공채 시험쳐서 이제 3년차입니다. 그래도 아쉬움이 계속 남네요. 사복 자격증 코 로 나 시절 힘들게 취득했는데..
    나중에 생각나시면 합격수기도 올려주세요!

  • 25. 걱정인형
    '24.10.10 7:24 PM (39.7.xxx.75)

    ㄴ앗 화이팅님 그럼 공무직이신거예요? 그거 되게 좋다고 들었는데 어떠신지...사복 공무원 준비하셨었군요 저도 사복 자격증 안땄으면 생각도 못했을텐데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거네요 혹시 공부관련 궁금하신점 있으심 알려드릴게요! 예전에 해보셨음 대부분 아실거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8117 국감인데 사법부는 안건드네요 4 ... 2024/10/22 1,012
1638116 중2병과 싸워서 이겼어요 27 중2병 2024/10/22 5,385
1638115 사람들은 가격이 싸면 후기를 과하게 좋게 쓰는 경향이 9 구름이이뻐서.. 2024/10/22 1,450
1638114 카레에 딱 세 가지... 20 옐로우 2024/10/22 5,270
1638113 혹시 대장내시경 해서 용종 떼어내면 그 자리에 영양제 쓸거냐는데.. 12 건강검진 2024/10/22 2,746
1638112 간식이 마구마구 땡겨요 비때문에 2024/10/22 925
1638111 창덕궁 창경궁 중에 10 bb 2024/10/22 1,616
1638110 5세 남아 유치원 참관수업갔는데.. 23 2024/10/22 3,851
1638109 국회의원 고위관료 주식 보유종목 순위 ㅇㅇ 2024/10/22 745
1638108 흡연장 살인 최성우 "구치소서 성폭행 당했다, 양형 참.. 16 진짜 2024/10/22 6,221
1638107 다들 운전할 때 이래요? 11 ... 2024/10/22 3,058
1638106 코트 개시했어요 18 희희 2024/10/22 2,977
1638105 품위, 교양이 거창한 게 아니고 7 카라 2024/10/22 3,023
1638104 중고등 데리고 2월 홍콩여행 3박 4일 아니면 4박 5일? 24 ... 2024/10/22 1,651
1638103 미국 집 좀 봐주세요.(사진있어여) 17 .. 2024/10/22 5,020
1638102 정년이 보시나요? 7 -- 2024/10/22 3,446
1638101 뷔페도 젊을때 가야지 나이드니 버겁네요. 13 ... 2024/10/22 4,518
1638100 알바몬에 내이력서를 공개로 올렸는데... 8 .. 2024/10/22 2,857
1638099 아들이랑 둘이 사는데 식단 22 .... 2024/10/22 5,038
1638098 더현대서울 처음 왔어요 12 ... 2024/10/22 3,809
1638097 군대도 안 다녀온 대통령과 고위관료들 8 진짜 2024/10/22 1,193
1638096 민주당 금투세 빨리 17 .. 2024/10/22 1,603
1638095 베스트 오퍼 감동 깊게 보신 분 14 감동 2024/10/22 1,719
1638094 할머니의 만능 지팡이ㅠㅠ 9 @@ 2024/10/22 3,213
1638093 지하철에 새우산 놓고 내렸어요. 엉엉 16 지하철 2024/10/22 3,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