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결혼해서 아이 바로 낳고 10년 경력단절이에요
처음부터 공무원을 하려던건 아니었어요 이제 아이도 제법 컸고 일을 하고 싶은데 원래 하던 일은 워낙 늦게 끝나서 불가능하고 할일을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노인 관련 일을 해야겠다 마음 먹고 작년부터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기 시작했는데 또 따면서 검색해보니 나이 때문에 취업이 어렵겠더라구요
그래서 또 어쩌다 보니 사복 공무원이 눈에 들어와서 8월부터 공부 시작하고 자격증과 공부 병행했어요 올해 5월에 자격증 나오고 6월에 시험봐서 합격했어요 이제 얼마전 임용등록하고 서울시 자치구 배정 기다리는 중이어요
많이 알아보고 시작했고 또 생각보다 금방 합격해서 기뻤는데 이제 걱정이 슬슬 몰려오네요ㅠ
나이도 많은데 일 못하면 어쩌나 악성 민원은 그래도 원래 상담도 많이 해봤고 나이 짬이 있으니 그나마 나을거 같지만 또 사회복지직이라 워낙 힘들다는 얘기가 많아서..
그냥 어쩌면 사회로 나가는게 두려운 마음이 큰거 같아요 10년 동안 아이만 키우다보니 약간 바보된 느낌?
저 잘할 수 있겠죠?ㅜㅜ
아마 발령은 내년일텐데 이 시기 동안 뭘 해놓으면 좋을까요? 한글 엑셀? 운전 안한지 좀 됐는데 운전연습?
제2의 인생을 제대로 출발하고 싶어요 월급 박봉인것도 일고 연금 박살난 것도 알고 힘들거는 예상하고 있어요ㅠ 멘탈 체력은 약하지만 또 금방 극복하는 성격이긴 합니다 기본적으로 밝고 쾌활한 편이고요 늦게 들어가는만큼 열심히 할 각오는 되어 있고요!
걱정이 한바가지인 저에게 여기 82쿡 공무원 분들 계시면 어떤거라도 좋으니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