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년 만에 TV 장만했어요

ㅁㅁㅁ 조회수 : 1,834
작성일 : 2024-10-09 19:47:11

저는 결혼 전에도 TV를 오랫동안 안보고 살았고

결혼할 때도 남편과 둘 힘으로 세간 장만하면서 TV 안샀어요.

영상 시청 아이들에게도 안좋고 그래서

쭉 없이 살아왔고,

해외서 잠깐 살 때 이웃이 물려준 40인치 티비모니터 가져와서

올림픽이나 축구, 선거때만 꺼내서 봤어요

별로 불편함은 없었고요. 

 

이번에 이사하면서 티비 큰걸로 장만했는데

티비있는 삶이 생각보다 괜찮네요

혼자서 아무생각 없을 때 멍때리며 소파에 기대 보는 것도 좋고, 

살짝 적막할 때 사람 소리도 괜찮고,

특히,

아이들과 함께 보며 수다떠는 느낌이 좋아요

넷플 흑백요리사 같이 봤어요 오늘은.

 

관전 포인트는 불평 안하고, 험담 안하고 보는 거에요. 

티비 나오는 사람들 저는 왠만하면 다 귀엽더라고요.

(물론 정치인이나 대통령 중 아닌 사람 다수 있음)

쟤는 저래서 좋고 이쁘고

얘는 이래서 연기 잘하고 성실하고..

그러면서 하하호호 하고 간식 까먹고

이것도 나름 즐거움이네요. ㅎㅎㅎ

 

아직 중딩인 둘째가 쫌 많이 보는게 불만이긴 합니다만. 

IP : 222.100.xxx.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9 7:51 PM (175.121.xxx.114)

    대단하시네요 중등은 이제 핸폰에 몰두하니 티비 잘 안보더라구요

  • 2. 핸폰시간
    '24.10.9 7:53 PM (222.100.xxx.51)

    제한하니, 티비로 돌리더라는 -.-

  • 3. ..
    '24.10.9 7:55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결혼하고 평생 없이 삽니다. 덕분에 애들 tv없이 키웠고, 이제 세상이 바뀌어 각자 자기 방에 각종 기기가 3-4개씩 있고, 자기들 방에서 보는데 성인이니 통제 안 해도 되어서 속이 시원합니다.

  • 4. 작년
    '24.10.9 8:11 PM (125.179.xxx.132)

    ㅎ 저희도 17년만에 구입했었어요
    애들 한참 공부할 고딩되어 구입;
    주말.휴일에만 보는걸로 이야기하고 한명씩 골라서 총네편 봅니다. 영화든 예능이든 한편씩

  • 5. 허걱
    '24.10.9 8:52 P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아무리 tv를 안봐도 ..애들도 생각해야죠
    공부만 하고..티비도보지마라 핸폰도하지마라엿나요?
    뉴스도 안보고?
    애들 대화에 끼지도 못했겟네요 자녀들이

  • 6. ㅇㅇ
    '24.10.9 10:15 PM (222.100.xxx.51)

    티비가 없다고 영상을 못보는 것은 아니어서
    유투브로 유행하는 것들은 다 보고 자랐죠.
    런닝맨도 보고, 유행 디비디도 보고요.
    그래서 티비 없다고 대화 못낀다는 얘기는 한 번도 애들이 안했어요.

  • 7. ..
    '24.10.9 11:20 PM (175.124.xxx.254) - 삭제된댓글

    대단하시네요. 저도 TV없는 삶 8-9년 살아봤는데 노트북으로 유행하는 예능 미드 영화 다운받아 보는 게 낙이었어요. TV 산 후 오히려 흥미가 떨어졌어요.

  • 8. ㅁㅁㅁ
    '24.10.10 12:52 AM (222.100.xxx.51)

    티비없이 애들 어릴때를 보낸 건 나쁘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티비 있으면 영상 시청 시간이 느니까요
    아이들 폰이나 노트북 노출은 비교적 늦은 편이었구요
    그래도 같이 개콘도 보고 드라마도 보고 재미있는건 찾아 봤죠.
    지금 큰걸로 보니 또 큰걸로 보며 떠드는 재미가 있네요.
    스포츠도 좋고요.

  • 9. ㅇㅇ
    '24.10.10 1:26 A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20년전에 유툽 없엇는데

  • 10. 저도
    '24.10.10 2:14 AM (122.36.xxx.85) - 삭제된댓글

    tv없앤지 좀 됐는데. 한번씩 갖고싶어요.
    저녁에 할일 다 끝내고 소파에 누워서 한국기행. 한국인의 밥상 이런 프로 보는거 좋아하는데.
    이제 애들도 중딩 올라가서 공부할때인데.
    지금사봤자 얼마 못 쓸거 같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8874 재미있는 책 추천 좀 해 주세요. 25 책추천 2025/03/14 2,292
1688873 경기도나 인천에서 대학을 서울로 가는 경우 9 ... 2025/03/14 1,793
1688872 선의를 믿고 게으르면 5 악은부지런하.. 2025/03/14 1,355
1688871 3/14(금)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5/03/14 430
1688870 스테인레스 팬 사용법이요 15 ... 2025/03/14 1,612
1688869 소아성착취 사건에 대해서 가장 놀란 점… 22 하푸 2025/03/14 6,512
1688868 지혜를 타고나는 사람이 4 ㅎㄹㄹㅇㅇㄴ.. 2025/03/14 1,928
1688867 선의가 없는 악인들 은 한순간에 무너집니다 악인들 2025/03/14 826
1688866 요즘 알뜰폰 사용하기 어떤가요? 10 꿀순이 2025/03/14 1,642
1688865 고등 아이. 영양제 괜챦은거 있을가요? 10 햇살 2025/03/14 1,179
1688864 법과 정의가 살아있는 대한민국을 보고 싶다 4 법과 정의 2025/03/14 617
1688863 사장남천동,내란 모의 선동으로 고발당했어요 22 되면한다 2025/03/14 3,938
1688862 알뜰폰으로 새번호 만들고 신규개통 해 보신분 5 알뜰폰 2025/03/14 1,033
1688861 폐렴구균 예방접종후 8일차인데요... 2 이상 2025/03/14 1,381
1688860 전세 빼고 새 전셋집 구하는 타이밍 어떻게들 맞추세요? 3 이사 2025/03/14 1,231
1688859 양약을 안먹는 성인들도 많은가요? 9 .. 2025/03/14 1,493
1688858 200빌려줬는데 돈도 다 돌려받지 못하고..기분만 상했어요 51 ... 2025/03/14 8,549
1688857 요즘 옷차림 어떤가요? 7 트렌치코트?.. 2025/03/14 3,245
1688856 초등학교 급식 배식 알바 9 알바 2025/03/14 4,701
1688855 여름에 뉴욕 vs 샌프란시스코 13 ... 2025/03/14 2,049
1688854 기각은 계엄 권장 판결 7 겨울이 2025/03/14 2,687
1688853 탄핵만이 대한민국의 앞날을 밝게 해 줍니다 4 탄핵 2025/03/14 722
1688852 대학생 아이 아직 집에 안들어왔어요 4 ... 2025/03/14 4,341
1688851 14일 선고고지 17일 선고 이게 정석인가요? 13 드디어 2025/03/14 4,831
1688850 7억빚이 생긴 이유. 충격 27 운운운 2025/03/14 34,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