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옮긴 회사근처 공원에 길냥이들

집사 조회수 : 1,063
작성일 : 2024-10-09 18:28:00

최근에 사무실을 옮겨서 점심시간에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갔어요.

근데 치즈색 길냥이가 어슬렁거리는데 집에 흰색 길냥이 들인지 2년된 집사로 예사로 안보여서 퇴근후 편의점에서 산 습식파우치 물사들고 간식이나 줄려고 다시 갔었어요.

 

마른편이라 못먹고 지내는지 길냥이 특유의 보살핌없는 티가. 나서 먹을거 들고 어슬렁 거리는 곳으로 다시 가서 자세히 보니 풀넝쿨 사이로 캣맘이 놓고간듯한 1리터 생수와 밥그릇.비닐집이 있는거에요.

 

그런데 점심때봤던 치즈냥이 아니고 작년 이맘때 그곳에서 본 삼색이,바둑이 두마리가 체격도 별로 크지 않은 상태로 다시 또 보여서 반가워 갖고간 햇반 그릇에 습식파우치 ,물 각 덜어줬더니 세상에 비닐집밑에 굴같이 파헤친 곳에서 똑같이 생긴 새끼 두마리가 기어 나오는거에요.

 

어미인지 애비인지 삼색이는 삼색이 옆에서 바둑이는 바둑이 옆에 붙어서 같이 간식을 먹는데 짠하고 속상하네요.

그래도 명색이 시내한복판에 있는 제법 큰 공원인대 작년에 봤던 새끼들이 그새 또 새끼를 낳은건지 캣맘이 계신거. 같은데 왜 중성화를 안시킨건지 궁금하고 다가올 추운겨울은 어떡하지 싶은게 애기들은 다 예쁘고 깜찍한데 그많은 시민들이 낮에 산책하는데 누구하나 거두는 분이 없을까 오지랍도 생기고 오늘같은 휴일에도 누군가 거두겠지만 우리집에 늘어지게 자고 있는 애를 보니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근무지 근처라 점심시간마다 자주 볼텐데 이불편한 맘을 어찌 다스려야할지 소심한 걱정합니다.

제가 데려올 상황은 안되고 구청에서 관리는 하는건지 그랬으면 개체가 늘지는 않았을텐데 작년에 본 애기들이 각자 똑같은 새끼들 하나씩 끼고 있는거 보니 귀엽고 예쁜건 둘째치고 걱정이 앞서네요.

 

 

IP : 106.101.xxx.6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9 6:32 PM (223.39.xxx.75)

    불량캣맘이 대신 변을 하자면..몇 번을 덫을 놓아도 죽어도 안잡히는 놈들이 있긴 합니다ㅜㅜ 그래도 공원이라고 하니 큰 민원 없이 다들 너그러운 이웃들이 있으신가봐요. 혹 캣맘 보게 되시면 중성화 이야기 한번 해보시고 마음이 닿으시면 원글님께서 중성화 신청은 해주시면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겠지요? 추운 겨울 똘똘 뭉쳐 잘 살아남을 수 있길..

  • 2. 산 옆
    '24.10.9 6:40 PM (106.102.xxx.147)

    제 밥터에도 출산드라가 있어요.
    매 해 포획 실패 ㅜㅜ

    암튼..마음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요즘 저는 가여운 냥이들 볼때마다
    밥엄마 꼭 만나기를 기도한답니다..ㅜㅜ

  • 3. 30분정도
    '24.10.9 6:45 PM (106.101.xxx.63)

    지켜본바로는 애들이 사람을 경계하지는 않아요.
    지나가는 사람들도 그러려니 아.예뻐 한마디하고 무관시이라 잡는데 어려움은 없어보여요.내일 다시 가서 귀좀 살펴보고 새끼들은 본격 겨울 오기전에 수술신청할려고 합니다.
    지난 겨울을 어찌난건지 짠하고 자꾸 생각납니다.
    우리동네 대단지 아파트에 있는 길냥이는 겨울에 경비 아자씨가 임보하다가 따님이 데려갔다 해서 감사인한적 있어요.
    그후로 잘안보여서 맘이 편했는데 도시 한복판에 약간 숲이 우거지긴 했지만 숨숨집에 네마리가 있을줄은 몰랐네요.치즈까지 합치면 더 있는지 모르겠네요.

  • 4. 우리 동네는
    '24.10.9 7:09 PM (106.102.xxx.147)

    이번 달 세 째주에 tnr사업 종료라고 했어요.
    빨리 알아보세요.

    어쨌든 쉬운일은 아닌지라..
    다시 감사드리고 응원합니다.
    냥이들이 무탈하게 겨울 나기를 바랍니다.

  • 5. ㅇㅇ
    '24.10.9 7:23 PM (175.194.xxx.217)

    측은지심이 깊은 마음. 감사하고 응원합니다.

    저는 차에 물이나 사료 캔 정도 들고 다니다가 길냥이 보면 주는 정도인데 ...ㅜ

  • 6.
    '24.10.9 8:52 PM (106.101.xxx.233)

    몸이 아프거나 생활이 너무 바빠서 겨우 밥만 주는 분들이 대부분일꺼에요

  • 7.
    '24.10.9 8:56 PM (106.101.xxx.233)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중성화 포획 보냈다가 전염병 걸리고
    저희 지역은 수의사가 중성화 하고 죽은 애들이 너무 많대요

    한 8년 전인가 82쿡에서 동네 고양이들 중성화 시킨다고 수술비 8000만원 쓰신 분이 글 올리신 적도 있었죠
    지자체에서 하는 중성화는 정말 수의사 잘 만나야 하고
    위험부담이 큽니다
    암컷들은 바로 방사하면 덧나거나
    죽는 경우가 많아서 집에서 케어하다가
    완전히 회복되고 나면 방사 하는 분들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3796 정유라 "한강 '역사 왜곡' 소설로 노벨 문학상 수상&.. 31 미친 인간 .. 2024/10/11 8,069
1633795 땅을 정확히 반으로 나누는 방법이 있을까요? 4 ... 2024/10/11 1,247
1633794 점심밥. 주문하는데 제가 막내라서 주문 1 주문 2024/10/11 1,844
1633793 6시30분 정준희의 해시티비 : 마로니에 10월1부 ㅡ 한강 노.. 3 같이봅시다 .. 2024/10/11 412
1633792 전구가 나갔는데 와트수만 같은거 구입하면 되나요? 7 궁금 2024/10/11 497
1633791 세입자 말만 믿고 있어도 될까요? 6 집주인 2024/10/11 2,313
1633790 적막이 싫어 쓸데없는 얘기만 했네요ㅜㅜ 8 안녕 2024/10/11 2,163
1633789 세부내역서 없으면 실손 청구 안되겠죠? 5 ㅇㅇ 2024/10/11 1,224
1633788 입주청소 후 종일 아팠다던 사람인데요 9 치유 2024/10/11 2,608
1633787 태블릿 사놓으면 잘 안쓰게 되지 않나요? 7 ..... 2024/10/11 1,301
1633786 박근혜 정부 때 한강 작가의 패기. ㅎㄷㄷㄷ 5 블랙리스트 2024/10/11 4,191
1633785 자녀에게 꼭 알려줘야 할 '돈 쓰는 방법' 10 링크 2024/10/11 3,925
1633784 오늘 한강 책 30만부 판매 7 ㅇㅇ 2024/10/11 3,514
1633783 부산에 갤탭 필름부착해주는 곳 있나요? 8 화초엄니 2024/10/11 381
1633782 애가 물리좋다니까 공대나온 남편이 어렵대요 30 하루 2024/10/11 4,654
1633781 문체부1차관이 과거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 1 그렇다네요 2024/10/11 669
1633780 황현필 강사의 한강 노벨상 축하글 19 벅차오른다 2024/10/11 4,796
1633779 도경완은 유명한 아나운서 였나요? 17 원래 2024/10/11 4,729
1633778 인스타 로그인 질문드려요 5 .. 2024/10/11 381
1633777 정해인, 이종석, 김수현 보고 조금 놀랐던 것들이요 15 재능이 뭘까.. 2024/10/11 6,111
1633776 인스턴트팟 쓰시는분 1 고객센터 2024/10/11 750
1633775 당낭 용종 아시는 분 계실까요?ㅜ 2 용종 2024/10/11 1,154
1633774 패디큐어 받으러갈때ㅜ양말 3 ………… 2024/10/11 983
1633773 부모님 안봐도 생활에 영향이 없어서 슬프네요 6 음음 2024/10/11 2,606
1633772 유ㅎㄱ돈까스 어떤가요? 4 ,,,,, 2024/10/11 1,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