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옮긴 회사근처 공원에 길냥이들

집사 조회수 : 1,065
작성일 : 2024-10-09 18:28:00

최근에 사무실을 옮겨서 점심시간에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갔어요.

근데 치즈색 길냥이가 어슬렁거리는데 집에 흰색 길냥이 들인지 2년된 집사로 예사로 안보여서 퇴근후 편의점에서 산 습식파우치 물사들고 간식이나 줄려고 다시 갔었어요.

 

마른편이라 못먹고 지내는지 길냥이 특유의 보살핌없는 티가. 나서 먹을거 들고 어슬렁 거리는 곳으로 다시 가서 자세히 보니 풀넝쿨 사이로 캣맘이 놓고간듯한 1리터 생수와 밥그릇.비닐집이 있는거에요.

 

그런데 점심때봤던 치즈냥이 아니고 작년 이맘때 그곳에서 본 삼색이,바둑이 두마리가 체격도 별로 크지 않은 상태로 다시 또 보여서 반가워 갖고간 햇반 그릇에 습식파우치 ,물 각 덜어줬더니 세상에 비닐집밑에 굴같이 파헤친 곳에서 똑같이 생긴 새끼 두마리가 기어 나오는거에요.

 

어미인지 애비인지 삼색이는 삼색이 옆에서 바둑이는 바둑이 옆에 붙어서 같이 간식을 먹는데 짠하고 속상하네요.

그래도 명색이 시내한복판에 있는 제법 큰 공원인대 작년에 봤던 새끼들이 그새 또 새끼를 낳은건지 캣맘이 계신거. 같은데 왜 중성화를 안시킨건지 궁금하고 다가올 추운겨울은 어떡하지 싶은게 애기들은 다 예쁘고 깜찍한데 그많은 시민들이 낮에 산책하는데 누구하나 거두는 분이 없을까 오지랍도 생기고 오늘같은 휴일에도 누군가 거두겠지만 우리집에 늘어지게 자고 있는 애를 보니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근무지 근처라 점심시간마다 자주 볼텐데 이불편한 맘을 어찌 다스려야할지 소심한 걱정합니다.

제가 데려올 상황은 안되고 구청에서 관리는 하는건지 그랬으면 개체가 늘지는 않았을텐데 작년에 본 애기들이 각자 똑같은 새끼들 하나씩 끼고 있는거 보니 귀엽고 예쁜건 둘째치고 걱정이 앞서네요.

 

 

IP : 106.101.xxx.6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9 6:32 PM (223.39.xxx.75)

    불량캣맘이 대신 변을 하자면..몇 번을 덫을 놓아도 죽어도 안잡히는 놈들이 있긴 합니다ㅜㅜ 그래도 공원이라고 하니 큰 민원 없이 다들 너그러운 이웃들이 있으신가봐요. 혹 캣맘 보게 되시면 중성화 이야기 한번 해보시고 마음이 닿으시면 원글님께서 중성화 신청은 해주시면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겠지요? 추운 겨울 똘똘 뭉쳐 잘 살아남을 수 있길..

  • 2. 산 옆
    '24.10.9 6:40 PM (106.102.xxx.147)

    제 밥터에도 출산드라가 있어요.
    매 해 포획 실패 ㅜㅜ

    암튼..마음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요즘 저는 가여운 냥이들 볼때마다
    밥엄마 꼭 만나기를 기도한답니다..ㅜㅜ

  • 3. 30분정도
    '24.10.9 6:45 PM (106.101.xxx.63)

    지켜본바로는 애들이 사람을 경계하지는 않아요.
    지나가는 사람들도 그러려니 아.예뻐 한마디하고 무관시이라 잡는데 어려움은 없어보여요.내일 다시 가서 귀좀 살펴보고 새끼들은 본격 겨울 오기전에 수술신청할려고 합니다.
    지난 겨울을 어찌난건지 짠하고 자꾸 생각납니다.
    우리동네 대단지 아파트에 있는 길냥이는 겨울에 경비 아자씨가 임보하다가 따님이 데려갔다 해서 감사인한적 있어요.
    그후로 잘안보여서 맘이 편했는데 도시 한복판에 약간 숲이 우거지긴 했지만 숨숨집에 네마리가 있을줄은 몰랐네요.치즈까지 합치면 더 있는지 모르겠네요.

  • 4. 우리 동네는
    '24.10.9 7:09 PM (106.102.xxx.147)

    이번 달 세 째주에 tnr사업 종료라고 했어요.
    빨리 알아보세요.

    어쨌든 쉬운일은 아닌지라..
    다시 감사드리고 응원합니다.
    냥이들이 무탈하게 겨울 나기를 바랍니다.

  • 5. ㅇㅇ
    '24.10.9 7:23 PM (175.194.xxx.217)

    측은지심이 깊은 마음. 감사하고 응원합니다.

    저는 차에 물이나 사료 캔 정도 들고 다니다가 길냥이 보면 주는 정도인데 ...ㅜ

  • 6.
    '24.10.9 8:52 PM (106.101.xxx.233)

    몸이 아프거나 생활이 너무 바빠서 겨우 밥만 주는 분들이 대부분일꺼에요

  • 7.
    '24.10.9 8:56 PM (106.101.xxx.233)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중성화 포획 보냈다가 전염병 걸리고
    저희 지역은 수의사가 중성화 하고 죽은 애들이 너무 많대요

    한 8년 전인가 82쿡에서 동네 고양이들 중성화 시킨다고 수술비 8000만원 쓰신 분이 글 올리신 적도 있었죠
    지자체에서 하는 중성화는 정말 수의사 잘 만나야 하고
    위험부담이 큽니다
    암컷들은 바로 방사하면 덧나거나
    죽는 경우가 많아서 집에서 케어하다가
    완전히 회복되고 나면 방사 하는 분들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209 비염 입냄새 잡힌거 같아요 10 ㅇㅇ 2024/10/12 3,063
1634208 김밥..밥짓기 어느정도 할까요 3 둘둘 2024/10/12 725
1634207 정말 몇 년만에 들어왔네요 6 ... 2024/10/12 832
1634206 82쿡 회원정보 4 해피송 2024/10/12 545
1634205 선풍기청소 2 희한 2024/10/12 459
1634204 병어와 엄마 4 주희맘 2024/10/12 681
1634203 한강 작가는 박근혜정부 문화계 블랙리스트였다 3 문화계 2024/10/12 739
1634202 오늘 미세먼지 많네요 5 오늘 2024/10/12 779
1634201 가을에 보기 좋은 영화 잇을까요? 8 가을 2024/10/12 768
1634200 고혈압약 복용 후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리나요? 3 ... 2024/10/12 1,012
1634199 나의 최애 3 요즘 2024/10/12 898
1634198 게시글 썼다지웠다 했었는데 4 이제 2024/10/12 468
1634197 통합포인트 몇 점이신가요 12 포인트 2024/10/12 647
1634196 사무직ㅡ학교 조리 실무사로 변경 조언구함 23 직업 2024/10/12 2,190
1634195 소년이 온다 4 .. 2024/10/12 1,497
1634194 고백 3 고마워요82.. 2024/10/12 465
1634193 나의 검색엔진 4 ㅇㅇ 2024/10/12 459
1634192 소소하고 행복한 주말 아침 2 아침햇살 2024/10/12 888
1634191 다이어트가 필요한 고양이 찰리 8 나비 2024/10/12 518
1634190 언니네 산지직송에 나온 음악 좀 찾아주세요 5 산지직송 2024/10/12 658
1634189 저도 확인해봤어요 1 2009년 2024/10/12 335
1634188 탄소매트 추천 해주세요. 3 .. 2024/10/12 547
1634187 외국서 오신 80대 남자손님이 23 손님 2024/10/12 3,664
1634186 한강작가 인기많을것같은 스타일 17 한강작가 2024/10/12 3,733
1634185 2003년 12월 10..가입자^^ 6 2003년 2024/10/12 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