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옮긴 회사근처 공원에 길냥이들

집사 조회수 : 1,071
작성일 : 2024-10-09 18:28:00

최근에 사무실을 옮겨서 점심시간에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갔어요.

근데 치즈색 길냥이가 어슬렁거리는데 집에 흰색 길냥이 들인지 2년된 집사로 예사로 안보여서 퇴근후 편의점에서 산 습식파우치 물사들고 간식이나 줄려고 다시 갔었어요.

 

마른편이라 못먹고 지내는지 길냥이 특유의 보살핌없는 티가. 나서 먹을거 들고 어슬렁 거리는 곳으로 다시 가서 자세히 보니 풀넝쿨 사이로 캣맘이 놓고간듯한 1리터 생수와 밥그릇.비닐집이 있는거에요.

 

그런데 점심때봤던 치즈냥이 아니고 작년 이맘때 그곳에서 본 삼색이,바둑이 두마리가 체격도 별로 크지 않은 상태로 다시 또 보여서 반가워 갖고간 햇반 그릇에 습식파우치 ,물 각 덜어줬더니 세상에 비닐집밑에 굴같이 파헤친 곳에서 똑같이 생긴 새끼 두마리가 기어 나오는거에요.

 

어미인지 애비인지 삼색이는 삼색이 옆에서 바둑이는 바둑이 옆에 붙어서 같이 간식을 먹는데 짠하고 속상하네요.

그래도 명색이 시내한복판에 있는 제법 큰 공원인대 작년에 봤던 새끼들이 그새 또 새끼를 낳은건지 캣맘이 계신거. 같은데 왜 중성화를 안시킨건지 궁금하고 다가올 추운겨울은 어떡하지 싶은게 애기들은 다 예쁘고 깜찍한데 그많은 시민들이 낮에 산책하는데 누구하나 거두는 분이 없을까 오지랍도 생기고 오늘같은 휴일에도 누군가 거두겠지만 우리집에 늘어지게 자고 있는 애를 보니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근무지 근처라 점심시간마다 자주 볼텐데 이불편한 맘을 어찌 다스려야할지 소심한 걱정합니다.

제가 데려올 상황은 안되고 구청에서 관리는 하는건지 그랬으면 개체가 늘지는 않았을텐데 작년에 본 애기들이 각자 똑같은 새끼들 하나씩 끼고 있는거 보니 귀엽고 예쁜건 둘째치고 걱정이 앞서네요.

 

 

IP : 106.101.xxx.6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9 6:32 PM (223.39.xxx.75)

    불량캣맘이 대신 변을 하자면..몇 번을 덫을 놓아도 죽어도 안잡히는 놈들이 있긴 합니다ㅜㅜ 그래도 공원이라고 하니 큰 민원 없이 다들 너그러운 이웃들이 있으신가봐요. 혹 캣맘 보게 되시면 중성화 이야기 한번 해보시고 마음이 닿으시면 원글님께서 중성화 신청은 해주시면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겠지요? 추운 겨울 똘똘 뭉쳐 잘 살아남을 수 있길..

  • 2. 산 옆
    '24.10.9 6:40 PM (106.102.xxx.147)

    제 밥터에도 출산드라가 있어요.
    매 해 포획 실패 ㅜㅜ

    암튼..마음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요즘 저는 가여운 냥이들 볼때마다
    밥엄마 꼭 만나기를 기도한답니다..ㅜㅜ

  • 3. 30분정도
    '24.10.9 6:45 PM (106.101.xxx.63)

    지켜본바로는 애들이 사람을 경계하지는 않아요.
    지나가는 사람들도 그러려니 아.예뻐 한마디하고 무관시이라 잡는데 어려움은 없어보여요.내일 다시 가서 귀좀 살펴보고 새끼들은 본격 겨울 오기전에 수술신청할려고 합니다.
    지난 겨울을 어찌난건지 짠하고 자꾸 생각납니다.
    우리동네 대단지 아파트에 있는 길냥이는 겨울에 경비 아자씨가 임보하다가 따님이 데려갔다 해서 감사인한적 있어요.
    그후로 잘안보여서 맘이 편했는데 도시 한복판에 약간 숲이 우거지긴 했지만 숨숨집에 네마리가 있을줄은 몰랐네요.치즈까지 합치면 더 있는지 모르겠네요.

  • 4. 우리 동네는
    '24.10.9 7:09 PM (106.102.xxx.147)

    이번 달 세 째주에 tnr사업 종료라고 했어요.
    빨리 알아보세요.

    어쨌든 쉬운일은 아닌지라..
    다시 감사드리고 응원합니다.
    냥이들이 무탈하게 겨울 나기를 바랍니다.

  • 5. ㅇㅇ
    '24.10.9 7:23 PM (175.194.xxx.217)

    측은지심이 깊은 마음. 감사하고 응원합니다.

    저는 차에 물이나 사료 캔 정도 들고 다니다가 길냥이 보면 주는 정도인데 ...ㅜ

  • 6.
    '24.10.9 8:52 PM (106.101.xxx.233)

    몸이 아프거나 생활이 너무 바빠서 겨우 밥만 주는 분들이 대부분일꺼에요

  • 7.
    '24.10.9 8:56 PM (106.101.xxx.233)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중성화 포획 보냈다가 전염병 걸리고
    저희 지역은 수의사가 중성화 하고 죽은 애들이 너무 많대요

    한 8년 전인가 82쿡에서 동네 고양이들 중성화 시킨다고 수술비 8000만원 쓰신 분이 글 올리신 적도 있었죠
    지자체에서 하는 중성화는 정말 수의사 잘 만나야 하고
    위험부담이 큽니다
    암컷들은 바로 방사하면 덧나거나
    죽는 경우가 많아서 집에서 케어하다가
    완전히 회복되고 나면 방사 하는 분들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7443 카톡이나 메세지 녹취록등이 증거가 될수있을까요? 3 ㅣㅣㅣ 2024/10/20 879
1637442 조립식 가족 정말 재미있어요!!!!!! 9 옴마야 2024/10/20 3,699
1637441 어제 광화문 근처를 지나는데 5 뭐하는걸까료.. 2024/10/20 2,150
1637440 자랑은 절대 하면 안되겠네요ㄷㄷ 순식간에 나락 18 자랑노노 2024/10/20 21,747
1637439 순천,여수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19 순천 2024/10/20 1,919
1637438 스트레이트 보고 계신가요? 5 에휴 2024/10/20 1,624
1637437 보고싶은 친구와 연락이 끊겼을때....ㅜㅜ 13 .. 2024/10/20 4,718
1637436 안좋은 일이 연타로 터지네요. 주저 앉고 싶어요 15 버겁다 2024/10/20 6,062
1637435 청와대 이전 비용이 13 oo 2024/10/20 2,523
1637434 사춘기 자녀 이성친구 7 oo 2024/10/20 1,046
1637433 가성비좋은 버터 추천해주세요 5 ... 2024/10/20 1,468
1637432 다락에서 개구리가 죽었는데요 2 개구리 2024/10/20 1,667
1637431 제발 그냥 지나가세요 49 .. 2024/10/20 22,211
1637430 여수 현지 맛집 5 shfk 2024/10/20 1,302
1637429 대략적 큰 틀에서,맞는지 봐주세요 11 요리법 2024/10/20 1,423
1637428 다리미 짜증나네요ㅠㅠ 7 .. 2024/10/20 3,121
1637427 추천추천 유튜브 '웃다가!' 보세요ㅎㅎ 15 유튜브 2024/10/20 2,405
1637426 소소하게 사치하는것도 재밌어요 3 .. 2024/10/20 3,104
1637425 로제 신곡 APT에 태극기 나와서 좋아요 6 APT 2024/10/20 1,587
1637424 마녀수프! 왜?끓인거니!!! 5 @@ 2024/10/20 2,522
1637423 기장밥도 몸에 좋은가요? 1 .... 2024/10/20 935
1637422 저 최동석 박지윤 이혼사유 예언한 거 맞았어요. 36 에고 2024/10/20 26,027
1637421 쩜두개님 이제 82cook 안오실까요? 24 ㅡㅡ 2024/10/20 2,580
1637420 아까 어떠어떠한 시어머니가 되고싶다는 소망글을 보고.. 26 귀여워 2024/10/20 2,777
1637419 대통령실 “소형모듈원자로(SMR) 4개 건설 연말에 발표” 6 .... 2024/10/20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