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4.10.9 11:26 AM
(112.166.xxx.70)
아이가 메타 인지가 부족하면, 부모가 객관적으로 아이를 봐야합니다. 결과물이 저렇다면 영특한거 아닙니다. 초중 정도 수준이 아니라 고등이나 대학과정도 눈으로만 봐도 답 나오는 수준이 되야 영특하다는 평가가 가능합니다.
그냥 낮은 입문 수준의 지식을 습득하는게 조금 빠른 머리였던거고, 노력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는 평범한 아이인듯 보입니다. 아이도, 부모님도 특별하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다음 단계로 가지 않을까요?
2. 눈코입은
'24.10.9 11:30 AM
(223.38.xxx.60)
달렸으니 보고 듣고 숨은 쉬나
그 이상이 안 되거나 안 하는건데
왜 그런지 먼저 파악해야겠죠.
전문가 상담 먼저 하세요.
3. ㅇㅇ
'24.10.9 11:31 AM
(114.206.xxx.112)
그냥 예뻐만 해선 안돼요
문다혜 케이스를 보세요ㅠ
남아라면 군대를 보내고 여아라면 집에서 다닐수 있는 전문대를 보내고 졸업 후 돈벌라고 용돈 안줄거 같아요
4. ....
'24.10.9 11:34 AM
(116.38.xxx.45)
공부머리만 좋고 사회성이 많이 떨어지는 아이같아요.
노력이 뒷받침되지않으면 성과가 나오지않는데
올해까지 지원해주시고 이후는 아이가 어떻게든 부딪혀서 헤쳐나가도록 해야하지않을까요?
아이도 부모의 심리를 알기에 회피하며 지내는 듯 해요.
5. ,,,
'24.10.9 11:34 AM
(118.235.xxx.228)
진짜 영특하면 국어 같은 건 공부 안 해도 1등급 나와야 해요 4-5등급에도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저러는 건 가능성이 없어요 차라리 지방대 미달난 곳 아무데나 가서 코딩 같은 거 배우라 하세요
6. 어휴
'24.10.9 11:35 AM
(223.38.xxx.197)
저 상태에서 ’코딩같은거‘ 배워 뭐에 쓰겠어요??
코딩해본적 없죠? 뭔지나 아는지
7. ㅇㅇ
'24.10.9 11:36 AM
(211.234.xxx.17)
누구의 말도 듣지않고..!
여기서 문제네요.
우선 아이는 정상범주라고 보기는 힘든것 같아요.
부모가 아이를 환자로 보시고 병원진료 보셔야될것 같아요.
그리고 외톨이 성향을 벗어나기위해...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하거나 육체노동을 하게 하여야될것 같아요. 학업이 신경쓰이시면 과외라도 시켜서(여력껏 많이) 공부겸 사람과의 소통을 시켜야될듯 합니다.
과외쌤께도 (공부반 +소통반)으로 여유있게 아이를 지도해달라구하세요. 공부는 아이가 지능이 있으니 일상생활 루틴이 잡히고 멘탈이 바로서면 할겁니다. 건강한 체력을 바탕이 먼저 우선되고 그 다음이 공부예요. 짧게 보지 마시고 2~3년 잡으시고 아이를 사람 만든다 생각하고 밀착케어하세요. 부모중 둘중 한분은 내 영혼과 시간과 에너지를 갈아넣는다 생각하고 아이를 보살피세요.
그 공이 깊으면 아이도 알겁니다. 성인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냅두다보면 서른되도 지금과 같을거예요.
8. ..
'24.10.9 11:39 AM
(211.234.xxx.215)
-
삭제된댓글
영특한게 아닌거같네요.
초중등은 머리로 공부하는게 아니거든요.
아무것도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겁니다
엄마 눈높이가 너무 높은거같네요
아이에 맞는 눈높이를 찾아주세요
9. ..
'24.10.9 11:50 AM
(223.62.xxx.89)
조용한 adhd는 아닐까요.
어릴적 저를 보는것 같네요.
저는 꼬마때 티비에 나가 보라고 할 정도로
암산이나 기억력이 뛰어나서 지금도 모처럼 보는 친척들은
그 얘기를 합니다. 그렇게 똑똑하던 애가 저모양이라고요.
중학교때까지 거짓말 조금 더해서 연필한번 안잡고
시험봐서 좀 좋다는 고등학교를 갑니다. 그런 곳에 가면 자극받아서 공부좀 하지 않을까하는 부모님의 생각이었어요.
그치만 고등학교에 가서도 노력을 못합니다.
책을 펴 놓으면 오만 잡생각이 나서 아무것도 못하고
항상 나는 왜이럴까로 끌납니다.
결국 꼴찌에 가까운 성적으로 지방대를 갔습니다.
4년을 탱자 탱자하면서 간신히 졸업하고
그저그런 회사를 다니다 소박한 터닝포인트가 된 ##기사자격증을 따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자신감도 조금 회복이 되었구요. 저는 살다가 노력이라는것은 기사자격증 공부할때 몇달이 전부였는데 그땐 뭔가 굉장한 절박함이 있었거든요.
그렇게 어려운 시험도 아니었지만 ..
답은 없지만 그때 저의 부모님의 심정이실것 같아 남겨봅니다.
10. dd
'24.10.9 11:52 AM
(58.148.xxx.175)
-
삭제된댓글
아이 자존감도 하락되있고 회피성향이 강하네요 기본 일상생활이 망가져있구요. 수능 등급나온걸로 적당한곳 등록해놓고 내년에 바로 군입대시켜요 일대일피티로 체력좀 만들어놓구요 지금 이미 20살 넘어서 머리가 굳어서 남의말 안들을꺼고 군대가서 부모님 품 떠나 몸을 굴려봐야 알수있을것같아요 체력이 문제인데 군대가면 마른애들 살쪄요 체질적으로 위가 작아 과식을 못해서 건강하고 깡있는 뼈대에 온갖 운동 다 잘했어도 50키로밖에 안나가던 제남편 군에서 신교대 한달동안 10키로가 쪘대요 물론 그당시엔 엄청 굴릴때라 디피에 나오는 정해인처럼 오분만에 밥 다못먹으면 뺏기던때라 생각할겨를없이 밥국반찬 다 비벼서 정신없이 세끼먹 어도 돌아서면 배고플때긴했죠 아들 특성상 생각만 많고 몸 움직이는거 싫어하는 회피형스타일이라 군대가서 강제로 몸 쓰게하는게 제일 좋을듯싶네요
11. ㅡㅡㅡㅡ
'24.10.9 12:00 PM
(61.98.xxx.233)
심리정신건강부터 검진해 봐야할거 같아요.
본인 뜻대로 되지 않으니
자꾸 회피하고 스스로 세계로 숨어들어 가려는거 같아요.
더 심해지기전에 아이를 세상으로 끌어내 줘야할거 같아요.
12. ㄴㅇㅅ
'24.10.9 12:01 PM
(112.168.xxx.30)
자녀분께서 그래도 영리했다고하시니 안맞는 공부만 하라지마시고 자녀분이 관심있는거 좋아하는걸 같이 찾아보시는건 어떠세요?
누구든 좋아하거나 잘하는건 반드시있어요.
나쁜일만 아니면 뭘하든 자식이 즐길수있음 되잖아요. 꼭1등 잘하지않아도 본인이 원해서 하는거라면 지금보단 훨씬 자녀분 삶이 나아질거같아요. 일단은 자존감 되찾는게 우선일거같아요. 자녀분과 둘이 여행 가셔서 이런저런 대화도해보시고 새로운 경험 하게 해주시면서 해보고싶은걸 같이 찾아주세요. 글읽는데 안타깝고 속상하네요
13. 현시대
'24.10.9 12:01 PM
(1.237.xxx.181)
일단 수능은 2번까지만 지원
계속해봤자니까 어떻게든 등록
요즘 애들은 다들 대학때 학비 거주 용돈
다 지원받죠. 대학때까지는 저정도 지원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14. ...
'24.10.9 12:10 PM
(175.126.xxx.82)
-
삭제된댓글
24.10님께.
저희 아이는 겉보기에는 밝아요. 정도 많고 배려심도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가진 것이 너무 없다보니 가끔 성마른 짜증과 자존감이 떨어지니 별 것 아닌 걸로 화가 좀 있어요. 그런데 저도 좀 원인제공을 하긴 해요. 아이에게 너무 지쳐 마음속에 체념이 있는데 그게 저도 모르게 베어져 나오더군요
여쭙고 싶은 것은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없는 것인가요. 어릴 때부터 정성을 많이 기울인 아이라서 지금도 저를 너무 좋아하고 제가 본인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것을 알아서 미안해하면서도 사랑받기를 갈구하는 아직도 어린 아이 같아요.
눈물로도 감정으로도 이성으로도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해본 것 같은데 아이가 움직이지를 않네요. 그러게요 비슷해요. 손하나 까딱안해도 훤히 보이는 것 같더군요. 님께서는 부모님께서 어떻게 해주셨나요. 혹은 어떻게 해주시기를 원하셨나요.
지금은 아니지만 어릴적에 책을 꽤나 많이 읽어서 그냥 두루두루 넓게 얉은 지식이 많아요. 그러다보니 누가 무슨 말으 하기 전에 이런 말을 하겠구나.. 라고 다 감을 잡다보니 뭐 새로운 것도 없어 보입니다......
아이에게 너무 화가 나다가도 이런 상태로 사회와 부딪히면 상처도 많이 받고 부딪히며 너무 아플 것 같아서 안쓰러워요..
15. ..
'24.10.9 12:17 PM
(118.235.xxx.245)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와 비슷해서..
일단 원글님께 "영재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권합니다.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저희 아이도 원글님의 아이와 비슷했어요.
중학교까지 공부라는 걸 해본 적이 없는,
한 번 들으면 바로 이해가 되는 것을 수업 시간 내내 길게 늘여서 반복설명하는 수업이 지루해서 듣지 않았던,
영재라는 말과 전교 꼴찌라는 말을 다 들어봤던,
그리고 의리와 친구가 중요했고 친구들과 노는 게 좋아서 학교가 행복했던 아이였는데요.
고등학생이 되어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저 마음 먹고 공부만 하면 전교 1등이 될 줄 알았나 봐요.
공부를 해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아이가 그때 깨달은 것은
"나는 공부 방법 자체를 모른다."였어요.
그리고 혼자서 정신적인 방황을 했던 것 같아요.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었고, 예전처럼 친구들과 즐겁게 노는 것도 아닌 시기였어요.
게임에 몰입했어요.
재수를 했고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저는 그 학교에 만족하는데 본인은 만족하지 않았어요.
마침 코로나도 있어서 휴학을 하고 다시 수능을 보겠다고 했지만 그 시기는 말 그래도 칩거, 우울한 칩거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 저도 원글님처럼 그렇게 고민을 했고
아이에게 병원도 권유했지만 아이가 싫다고 했어요.
신검을 받았는데 우울증세가 나왔었대요.
몸이 너무나 약해져서 20킬로그램 쌀도 들지 못할 정도의 상태로 군대에 갔습니다.
다행히 저희 아이에게 군대는 좋은 치유가 되었던 것 같아요.
아이가 말하길,
강요에 의한 거지만 햇빛을 봐야 하고, 억지로 움직여야 하고, 힘이 없어서 훈련을 받아야 했대요.
처음엔 힘이 없어서 너무 힘들었지만 곧 극복을 했고
원래 사회성이 좋고, 친구를 좋아하는 성격이라 다행히 군대생활을 아주 잘해냈어요.
전역을 하고 나서는
체력과 정신력이 최상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그때 아이가 만약 다시 수능을 보겠다고 하면 지원을 해줄 생각이었어요.
아이가 아주대 교수님 그 의사 (이름이 지금 생각이 안 나서)같은 의사가 되고 싶어했거든요.
그런데 아이 생각이 바뀌었어요.
자기가 머리가 아주 좋은 줄 알았고, 마음만 먹으면 다 할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나는 평범하거나 그것보다는 아주 조금 더 머리가 좋은 정도에 불과하다고요.
그래서 복학을 했고, 의사가 아닌 쪽으로 공부는 계속하겠다고 해요.
만약 원하는 대로 진로가 안 되면 취업을 하면 된다고,
사고가 유연하게 바뀌었어요.
이젠 어릴 때 그 해맑게 깔깔 웃으며 하루를 살던 그 모습은 아니지만
건강하고 긍정적인 몸과 정신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이가 중학교때 친구들과 노느라 공부 안하고 언뜻 일진처럼 보였던 시기에 제 속을 썩였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때 아이가 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어서 저는 아무 걱정이 없었어요.
오히려 우울증같은 증세로 칩거를 할 때 정말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아이 스스로 한 번은 세상과 부딪혀 깨져야 하는 시기였었고
그런 시기를 거쳐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 시기를 거쳐 더욱 성숙해나갈 수 있어요.
그때 저는 그래도 엄마아빠 건강하고 젊을 때
부모의 보살핌 아래 그 시기를 지날 수 있어서 다행이고 고맙다고 생각했어요.
살다 보면 맑은 계절도 있지만 장마기간도 있고 태풍도 불고 많은 다양한 날들이 있어요.
우리 부모는 아이를 믿고, 한결같은 사랑으로 아이를 지지해주면 아이 스스로 이겨낼 수 있어요.
16. ...
'24.10.9 12:22 PM
(175.126.xxx.82)
-
삭제된댓글
223.62 님께
24.10님께.
저희 아이는 겉보기에는 밝아요. 정도 많고 배려심도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가진 것이 너무 없다보니 가끔 성마른 짜증과 자존감이 떨어지니 별 것 아닌 걸로 화가 좀 있어요. 그런데 저도 좀 원인제공을 하긴 해요. 아이에게 너무 지쳐 마음속에 체념이 있는데 그게 저도 모르게 베어져 나오더군요
여쭙고 싶은 것은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없는 것인가요. 어릴 때부터 정성을 많이 기울인 아이라서 지금도 저를 너무 좋아하고 제가 본인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것을 알아서 미안해하면서도 사랑받기를 갈구하는 아직도 어린 아이 같아요.
눈물로도 감정으로도 이성으로도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해본 것 같은데 아이가 움직이지를 않네요. 그러게요 비슷해요. 손하나 까딱안해도 훤히 보이는 것 같더군요. 님께서는 부모님께서 어떻게 해주셨나요. 혹은 어떻게 해주시기를 원하셨나요.
지금은 아니지만 어릴적에 책을 꽤나 많이 읽어서 그냥 두루두루 넓게 얉은 지식이 많아요. 그러다보니 누가 무슨 말으 하기 전에 이런 말을 하겠구나.. 라고 다 감을 잡다보니 뭐 새로운 것도 없어 보입니다......
아이에게 너무 화가 나다가도 이런 상태로 사회와 부딪히면 상처도 많이 받고 부딪히며 너무 아플 것 같아서 안쓰러워요..
17. ...
'24.10.9 12:23 PM
(175.126.xxx.82)
223.62 님께
저희 아이는 겉보기에는 밝아요. 정도 많고 배려심도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가진 것이 너무 없다보니 가끔 성마른 짜증과 자존감이 떨어지니 별 것 아닌 걸로 화가 좀 있어요. 그런데 저도 좀 원인제공을 하긴 해요. 아이에게 너무 지쳐 마음속에 체념이 있는데 그게 저도 모르게 베어져 나오더군요
여쭙고 싶은 것은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없는 것인가요. 어릴 때부터 정성을 많이 기울인 아이라서 지금도 저를 너무 좋아하고 제가 본인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것을 알아서 미안해하면서도 사랑받기를 갈구하는 아직도 어린 아이 같아요.
눈물로도 감정으로도 이성으로도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해본 것 같은데 아이가 움직이지를 않네요. 그러게요 비슷해요. 손하나 까딱안해도 훤히 보이는 것 같더군요. 님께서는 부모님께서 어떻게 해주셨나요. 혹은 어떻게 해주시기를 원하셨나요.
지금은 아니지만 어릴적에 책을 꽤나 많이 읽어서 그냥 두루두루 넓게 얉은 지식이 많아요. 그러다보니 누가 무슨 말으 하기 전에 이런 말을 하겠구나.. 라고 다 감을 잡다보니 뭐 새로운 것도 없어 보입니다......
아이에게 너무 화가 나다가도 이런 상태로 사회와 부딪히면 상처도 많이 받고 부딪히며 너무 아플 것 같아서 안쓰러워요..
18. 음
'24.10.9 12:27 PM
(115.41.xxx.53)
애매한 머리로 성과가 나오니 대충 하는게 자리잡아 버린것 같아요.
고집도 세서 다른 사람 얘기 안 듣는것 같구요.
절심함이 있어야 죽어라 뭐든 찾고 해보고 할건데 부모가 최후의 보루가 되지 않을까 믿는 구석도 있을것 같구요.
다른 사람보다 2~3년 늦어도 되니 이번 수능 끝나면 위험하지 않은 알바 몇달 시켜보고 군대 보내세요. 자기가 마음 정리가 되고 사태파악되야 움직이죠
19. …
'24.10.9 12:28 PM
(58.123.xxx.70)
저라면 조금
더 시켜서 사관학교 보내는걸 생각해보겠어요.
현 지거국 수준이면 노려볼만 하다더군요.
20. …………
'24.10.9 12:28 PM
(112.104.xxx.71)
어릴때 머리 좋다 영재,천재 그런 소리 들으면
천재 라는 타이틀을 놓치고 싶어하지 않아요
공부를 했는데 성적이 안좋으면 자신의 천재성을 부정당할것 같거든요
그래서 아예 공부를 안하죠
공부를 안하는데도 시험을 잘보네.머리가 진짜 좋은가봐 그 말에 취해요
공부를 했는데 성적이 떨어지는 걸 참을 수가 없어요
천재성을 부정당하는 거라 느끼니까요
차라리 머리가 좋은데 공부를 안해서 성적이 나빠 …이노선을 택하는거죠
이 심리를 깨야 하는데 쉽지 않죠
남자면 윤도영이 항상 하는말
군대 보내세요
유투브에서 윤도영 미미미누나 올어바웃 입시 영상 봐보세요
윤도영으로 검색하셔도 될거예요
별별 상담 다 들어오는데 현실적인 조언을 잘 해줘요
21. 찜찜
'24.10.9 12:28 PM
(116.122.xxx.222)
스스로에 대한 대한 자아상은 거대한데
현실은 따르지 않음
회피 무시 노력하지 않음으로 일관하여
자아상이 훼손되지 않게 보호함
목표를 찾으면 열심히 할거야 그럴만한 자원과 지능과 재능이 있으니까
이렇게 생각만 하며 미루면서 아무것도 안한 채로
세월만 보냄
이런 것을 스스로 직시해야 함
무엇보다 자신이 생각보다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하나 작은 목표를 세워 노력을 해야 함
22. ...
'24.10.9 12:30 PM
(175.126.xxx.82)
118.235님께.
정성스러운 글 적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많이 비슷한 부분이 있어요.
저희 아이도 신검을 받았는데 우울증 증세는 나오지 않았어요
가만히 있어도, 주변의 친구들 얘기가 들려올 때가 있다보니 우울할 수 있는 이유도 있을 것 같은데 성격 자체가 별로 신경을 쓰지 않더라구요
뭘 딱히 하고 싶은 부분도 없고, 그냥 집을 좋아해요.
저희도 내년 어디든 학교를 보내고, 저는 가까운 전문대가 오히려 나을 것 같아요
혼자 살면 더욱 습관이 무너질 것 같아서요
군대를 빨리 다녀오라고 하고 싶어요.
그리고 지금 아이 스스로는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라고
그냥 없으면 없는대로 살겠다라고 말하는데
어렸을 때는 욕심도 많고 지는 것 싫어하고 그만큼 하고 싶은 것이 많다보니
학교 수업 적당히 듣고 적당히 책좀 보면 성적이 유지되고
주변에서는 신기하다는 반응에 하고 싶은 것은 다하고 사니 행복했을 거 같아요.
다양한 날씨가 있다라는 말씀.. 지금은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없고
그나마 너를 응원하고 있다라는 말 밖에 없어요
저도 아이가 공부 쪽으로 돌아올 것 같진 않고
상황 판단력이 좋고, 임기응변이 강한 면이 있으니
다음 기회에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는
차근차근 노력하는 법부터 배웠음 .. 그리고 어떤 것도 쉽게 얻어지는 것이 없다라는 것을 알아나가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23. 가족 중
'24.10.9 12:32 PM
(116.122.xxx.222)
아이큐가 140 넘는 사람이 있는데요
우직하게 엉덩이 붙이고 공부하지 못해서
고등학교 때부터 하락 적응을 빨리 하고 눈치빠르고 머리 회전 빨라 고만고만한 사람들 속에서는 대장 노릇 하지만
직업적 측면에서는 그리 성공 못 했어요
성실성 인내심 이런게 없으면 머리가 좋아도 평범의 삶을 살아요
24. ....
'24.10.9 12:37 PM
(211.222.xxx.216)
-
삭제된댓글
어떤 조언도 해줄만한 처지가 아니라 댓글달기 망설였지만.....
제아이는 22살입니다.
원글과 댓글보니 제가 쓴 글처럼 성향이 똑같습니다.
지금은 잘 지낸다고 해야 할지 욕심을 모두 내려 놓고 아이가 행복하기만을 기다린다가 맞을 겁니다. 아무것도 해주지 마라 내쫒아라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이아이에게는 통하지 않아요.
위에 ㄴㅅㅇ 댓글님의 조언이 제일 마음에 와 닿습니다.
울아이는 자기가 다른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정신과를 다니고 있고 의사선생님과의 관계가 좋습니다. 아주 천천히 사회로 나가기를 기대하고 의사샘도 같이 노력하자고 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요.
기대가 큰 만큼이나 온가족이 이아이때문에 죽을 만큼 힘들었는데 울아이가 더 힘들다는 생각이 미치고 아이가 행복을 찾아가기를 바라며 가족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소소하게 행복을 느끼는 단계입니다.
25. 용돈
'24.10.9 12:44 PM
(115.41.xxx.53)
용돈 자기가 벌게 하시고 세상살이 알도록 해주세요.
없으면 없는대로 산다지만 생활은 해야하잖아요.
여유가 없으면 얼마나 힘든가요?
지금은 부모그늘아래 있으니 부족한것도 모르겠지만 평생 지원해줄거 아니면 자립해야죠
26. ...
'24.10.9 12:45 PM
(175.126.xxx.82)
지혜로운 조언 모두 주시니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마음이 급해서 나랑 상황이 비슷한 그런 댓글에 눈에 먼저 갔는데 다시 하나씩 하나씩 찬찬히 읽어보니 정돈해주시고 위로해주시는 마음이 글자 사이사이로 보이는 듯 합니다. 이렇게 또 82에서 위로를 받으니 그래도 다시 한번 저 자신을 추스릴 힘이 생겨요.
27. 원글님
'24.10.9 1:01 PM
(61.39.xxx.34)
저도 이십대초반 아들둘 키워요. 둘다 올해 육군현역 군대갔는데
느끼는바가 많습니다. 현실적으로 원글님경우 무조건 군대가는게 남는거에요.지금 공부도 제대로 안하면서 재수핑계로 시간보내는데
차라리 이럴땐 현역입대가 낫습니다. 요즘 군대가서도 공부하려면
다 해요. 설사 안하더라도 머리복잡하고 뭘 해야될지 모를때는
군대문제라도 해결하는게 답이에요.
28. 이도저도아니면
'24.10.9 1:13 PM
(221.138.xxx.92)
일단 군대보냈어요.
29. 샤
'24.10.9 1:26 PM
(27.1.xxx.78)
재력은 얼마나 되세요? 미국가서 컴칼가서 편입시키세요.
30. 우리 아들
'24.10.9 1:57 PM
(211.234.xxx.140)
-
삭제된댓글
대치동 하루 특강 데려다 주고 오는 길에 이 글을 읽습니다
36일 남았어요 저는 제발 날짜야 빨리 가라 그러고 있어요
작년 고3때 학교를 안가고 집에 누워있어서
정말 애간장이 다 녹아내리는 시간을 보냈어요
출석일수 맞춰 졸업시키는게 최대 목표였어요
원글님 자녀랑 비슷한 성향인 아이예요.
고3 때 학교 거부 - 매일 어디가 아프다고 했고 병원에서 우울증 진단도 받았으나 그 병원도 제대로 안갔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우울증인가 싶고 … 저야 말로 출근길에 울고
아침에 일어나 울고 - 하루를 버텼다는 안도감으로 잠든 내가 우울증이었던 것 같아요
그 와중에
교과를 끌어모아 수시지원해서
전문대랑 경기도 이름모를 4년제, 지방대 4년제 합격했는데
아주 잠깐 정신을 차리는가 싶더니
3월부터 또 대학교를 안갔어요
이젠 눈물도 안나오죠
그러다 군대 신검받고 오더니 갑자기 반수 타령 …
부랴부랴 2학기 휴학계 내고 학원도 안가 인강도 안들어
심지어 수특 교재도 여태 구입안했어요
달래고 달래서 하루 특강이라도 들으라 했더니
혼자 못간다고 …
전 이제 안하려구요
내가 절대 바꿀 수 없는 것에 더 이상 연연하지 않을래요
31. 여기도
'24.10.9 2:18 PM
(222.100.xxx.51)
저희는 여아인데
어릴 때 애매하게 좋은 머리로 칭찬을 듣고 노력을 안하는게 익숙하다보니
중고등학교 가서 노력을 할 줄 모르더라고요
그런데 또 그런 자신을 회피하니 '안해서 못해버리기' 모드로 가고
때마침 코로나 겹치고 매일 자고, 회피하고, 낮밤 뒤집히고...
억지로 데려간 병원에선 중증 우울증..치료 거부. 상담 거부 모든 거부..
대학은 재수하며 알바하며 혼자 몰래몰래 준비해서 가더군요.
누구와의 상의 모두 거부하고.
수도권 괜찮은 대학 입학했고, 전 그게 아이 실력이라고 봐요.
노력도 안했는데 그정도면 선방.
대학이 문제가 아니라 저렇게 자기가 빛나지 않을거면 아예 안하는모습이
너무 마음 아파요. 실망스럽고.
걜 보면 안타까워요.
조금의 센소리도 못견디고,
낮은 자존감을 높은 자존심으로 무장하고 저러는게..
아이 똘똘하다는 얘기 많이 들었던게 오히려 독 같습니다...
자기는 땋 손대면 잘할거라고 믿은 듯이요.
그러나 수재 천재 아닌다음에야 공부에서 기초를 쌓아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모른거지요...
아쉽지만 아이 인생이니 뭐...
32. 입시경쟁이 심한
'24.10.9 2:32 PM
(183.97.xxx.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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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한국에서 자란 애들은
과정이 거의 비슷비슷한거 같애요
한줌 에 들 자신이 없는애들은
자포자기로 스스로 떨어져 나가거나 해외로 나가거나 ..
우리애는 해외를 선택한 경우인데
시행착오 겪는 과정이 힘들기는 했지만
오히려 살아가는데는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하네요
33. ㅡㅡㅡ
'24.10.9 3:49 PM
(183.105.xxx.185)
고등때 저런 현상 있는 경우 미약하게 자폐나 ad 성향 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아무쪼록 아이와 잘 상의하셔서 성적과 관계없이 집 밖으로 나오게 하셔야 할 것 같네요.
34. ..
'24.10.9 10:37 PM
(218.148.xxx.118)
솔직히 머리가 공부머리로 좋은것같지는 않아요
머리좋은 애들은 공부안해도 전문대는 안가더라고요..
대신 원글님 아이는 일머리가 있을거같아요
보면 공부머리랑 일머리는 또 좀 다르더라고요
35. 해외
'24.10.10 12:30 AM
(1.227.xxx.230)
해외에 보내는 것은 어떠세요?
저희 조카도 어릴 때 머리 좋다는 얘기 듣고 공부 안해도 1등이다 그런 소리 들어서 아예 공부 하는 법도 몰랐는데
크면 그런 칭찬이 독이 될 거라는 것을 자각하고
해외에 가서 장학사들과 면담하고 스스로 3년을 월반을 했어요.
3년 월반하면 자기가 아무리 아이큐 160이어도 그 사이에서는 평범히니 노력하는 환경이 되더라는...
그래서 대학도 20살 안되서 졸업하고 대학원도 간 후에 천천히 자기한테 맞는 진로를 찾아가더라고요.
해외라 그런지 몇 살 따지는 것도 없고 조기졸업? 20 전에 공학 석사 (박사는 안 함) 따도 그러려니 놀라는 것도 없고 중국애들도 많이 그렇게 월반 하더라고요.
이것처럼 늦게 대학오거나 늦게 졸업해도 아무런 낙인이 없습니다.
본인은 슬로우 러너 라고 뭐 진료기관에서 받아오면 1시간 시험도 1시간 30분으로 늘려줘요.
진짜 머리 좋은 애들은 노력 안해도 성적이 잘 나온다면 얼른얼른 월반 시켜야 제대로 사람구실 하며 살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