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은 불황 없는 명품공화국

... 조회수 : 960
작성일 : 2024-10-09 11:12:03

 

세계 최고 수준의 명품 소비력은 한국인들의 명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깊이 깔려 있다는 게 통설이다. 컨설팅 업체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22%만이 명품 사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일본(45%), 중국(38%)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명품은 한 번 사면 오랫동안 쓸 수 있다'는 높은 브랜드 가치와 함께 명품 소비 자체를 일종의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더해져 불경기 속에서도 명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블런 효과에 에·루·샤 'n차 인상'

비쌀수록 더 잘 팔리는 '베블런 효과'는 올해도 한국 명품시장에서 통하고 있다. 주요 명품 브랜드들은 연초나 연말 등 정례화된 인상 방식 대신 제품군별 가격을 수시로 올리는 'n차 인상'을 고집하고 있다. 샤넬은 올해 1월, 2월, 3월, 8월 등 총 네 차례에 걸쳐 주얼리와 시계, 향수 등 뷰티제품과 인기 가방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루이뷔통도 지난 2월에 이어 5개월 만인 지난 7월 캐리올 PM 모노그램과 네오노에BB 모노그램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4~6%가량 올렸다. 에르메스 역시 올해 1월 로얄 로퍼와 오란 등 일부 신발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가든파티 백 가격을 상향했다. 구찌도 같은 달 오피디아 미디엄 GG 토트백 등 일부 가방 제품 가격을 5~8% 인상했다. 명품 브랜드들이 내세우는 주요 가격 인상 이유는 원자잿값 인상과 환율이다. 하지만, 한국인들의 독특한 명품 사랑 현상을 가격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는 시선도 팽배하다.
 
특히 '에루샤(에르메스·루이뷔통·샤넬)' 등 하이엔드급은 브랜드의 상징성에다 경기 영향을 사실상 받지 않는 부유층이라는 점도 가격 인상 요인과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역설적으로 다른 사람이 갖고 싶어 하지만 갖기 어려운 제품을 탐내는 경향 때문에 오히려 'n차 인상' 방식이 명품 수요를 더욱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더 올리면 올렸지 떨어뜨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ttps://v.daum.net/v/20240922171549168
IP : 175.223.xxx.10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5574 시판 갈비탕요. 6 ㅇㅇ 2024/10/15 1,404
    1635573 대선전에 김건희에 대해 강진구기자가 12 ㄱㄴㄷ 2024/10/15 2,871
    1635572 캡슐 커피머신 일리vs 네스프레소 고민중입니다 14 ㅇㅇ 2024/10/15 1,300
    1635571 뉴진스 하니, 블라인드앱에서 욕먹어.. 29 2024/10/15 5,052
    1635570 잘 사는 나라로 갈수 있다 4 조작 2024/10/15 1,280
    1635569 중딩 Ct까지 찍었는데 염증을 못찾았어요 5 아흐 2024/10/15 1,559
    1635568 여자기사님 버스라 그런가요 10 ㅇㅇ 2024/10/15 2,511
    1635567 영화표가 있어서요, 영화 2024/10/15 371
    1635566 100만년만에 호텔 뷔페에서 점심 19 0-0 2024/10/15 5,012
    1635565 피싱전화라는데 그냥 끊는건 어떤 경우인가요? 3 ..... 2024/10/15 941
    1635564 사복 실습 겨우 끝냈는데요..... 5 50 중반 2024/10/15 1,867
    1635563 오늘같이 흐린 날씨에도 걷기운동하실때 선크림 바르시나요? 5 .. 2024/10/15 1,385
    1635562 롱 치마에 외투는 어떻게 입어야 할까요? 7 옷차림 2024/10/15 1,974
    1635561 하니요, 진짜 "무시해" 한마디때문에 국감 가.. 29 ddd 2024/10/15 5,562
    1635560 동생이혼 물어볼께요... 3 이혼소송 2024/10/15 3,177
    1635559 가보시굽롱부츠 유행 돌아올까요? 7 허하 2024/10/15 949
    1635558 인명전화번호부 찾아본 사연 리아 2024/10/15 553
    1635557 우리 오빠는 4 오빠 2024/10/15 2,024
    1635556 빨래할 때 혹시 옷들 뒤집어서 혹시 세탁하는 분 계신가요? 14 빨래 2024/10/15 3,246
    1635555 변했네 변했어, 단식하고 나니까 입맛이~ 3 ㅇㅇ 2024/10/15 1,897
    1635554 밖에서 메뉴 시켰는데 없어서 황당한거 골라주세요 6 다음에 2024/10/15 1,507
    1635553 글은 지웠어요 11 살짝 2024/10/15 2,814
    1635552 세금 신고 어렵네요........ 2 ㅜㅜ 2024/10/15 1,264
    1635551 재생크림 어떤것 바르세요? 10 ... 2024/10/15 2,180
    1635550 모든 수험생 화이팅! 1 고3 2024/10/15 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