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생이예요.
올해 아니고 내년 수능 볼 계획이구요.
수시는 논술밖엔 없고
좋은 대학 가려면 무조건 정시 달려야 해서
아이가 정말 미친것처럼 달렸어요.
아침에 눈뜨자마자 책상에 앉아서 자기전까지 공부요.
진짜 하루에 먹고 자고 씻는 시간 빼고 16시간이상 앉아서 몇달을 보냈어요. 이게 독이 된거 같아요.
이렇게는 장기간으로 할수 없는 거 였는데
이번년도엔 경험삼아 수능 한번 보긴하자 하고 여기까지 악으로 깡으로 버텼는데 40일정도 남기고 아이가 지쳐버렸네요.
저도 어차피 올해 목표가 아니니 마음으론 천천히 해
괜찮아 싶다가 이렇게 지쳐버려서 포기하게 되나 걱정도 되고
그만큼 했던걸 보니까 언제든 하겠지 믿다가도
수능 정시니까 많이는 아니어도 꾸준히
공부를 놓지 말아야 하는데 하고 불안하네요.
아이한테 관심을 덜 두고 지친아이를 쉬게 하는게 맞는지
동기부여를 주고 다시 하도록 다독여야 맞는지
아이를 저와 동기화 시킨게 문제이고 불안이라는걸
머리로는 아는데 실천으로 분리가 안돼요.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