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 아들이 연애를 하네요

아카 조회수 : 5,050
작성일 : 2024-10-09 02:39:26

아들을 너무 믿었나봅니다

너무 안일했던건지..지금 아이

카톡을 우연히 봤다가 넘 멘붕이 와서 심장이 뛰네요..

아이는 성실하지 않은 편인데 머리가 좋아서 성적은 잘 나오는 편이에요. 이게 참 독인 거 같아요. 열심히 하지 않아도 성적이 대충 나오니까 애가 열심히 안 하는 거 같거든요. 

 

기숙사 고등학교 들어가서 바로 연애 시작하더니 내신 성적을 넘 실망스럽게 마무리했지만 티 안 냈고 더 열심히 하자고 했는데..

카톡 내용을 보니 여자애랑 하루종일 카톡하고 있네요. 여자친구는 성적이 잘 안나오는지 공부 좀 봐달라고 하고 새벽 2,3시까지 그러고 있더라구요. 아들이랑 둘이 서로 엄청 좋아하는 건 알겠어요. 지도 남자라고 용돈 얼마 안되는 돈 모아서 여친 반지 사주고 자기 돈 많다고 허세 부리고 있더라구요. 여기까지 그러려니 합니다.

문제는 여친이랑 둘이 성인이 된 후에 이렇게 놀자 하면서 어른인 척 대화하더니 여친이가 자기 부모님 안 계시면 정말 놀러올거냐고 하고 아들은 당연히 간다고 하고 침대가 푹신해서 편하다 뭐 이런 얘기가 있는데 설마 제가 생각하는 끝까지 가진 않았겠죠

심장이 너무 뛰어서 이 사태를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당장 중간고사라 내일은 하루종일 지도 공부한다고 부담 안고 있던데 너무 심란합니다.

아빠의 자리가 부재라( 아들 9살에 사별했어요) 제가 이 사태를 현명하게 해결해야 하는데 머릿속이 복잡해서 아무 생각이 안 나네요

IP : 211.36.xxx.55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카
    '24.10.9 2:58 AM (211.36.xxx.55)

    지금 드는 생각은 일단 시험이 코 앞이니 시험 끝나고 얘기하고 카드 폰 패드 전부 정지해놓고 싶은데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 2. ..
    '24.10.9 3:01 AM (58.230.xxx.184)

    우리집 고2도 여름부터 연애해요.
    이왕이면 좀 늦게 시작하길 바랬는데
    이미 시작된 걸 말린다고 그만둘까요?
    남의 집 귀한 딸 소중하게 대하고
    혹시라도 관계하게 된다면 무조건 콘돔 써야한다고 콘돔도 사줬어요.
    이래저래 걱정마시고 아이를 믿어주는 건 어떨까요?
    우리 아이는 우리가 다 오케이하니까 부모 속이지않고
    이런저런 얘기도 잘 해주네요.

    부모가.반대하면 속이고 몰래몰래 할 짓 다 합니다.

  • 3. ..
    '24.10.9 3:13 AM (118.33.xxx.215)

    걱정이 드는건 당연하다고 생각돼요. 근데 핸드폰 정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중고폰 구입은 애들한테 껌이예요) 오히려 자식과 거리가 멀어질수 있는데 전 그게 가장 최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시험이 코앞이니 아직은 내색마시고 시험후에 우연히 둘이있는걸 봤다거나 들었다로 한번 얘기해 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빠의 부재가 마음에 걸리시겠지만 저때는 말린다고 말려지는게 아닐때라.. ㅜㅜ

  • 4. ㅇㅇㅇ
    '24.10.9 3:51 AM (188.218.xxx.42)

    외국에 사는데 아들 (만 16살 반) 여자친구 생겼어요 ㅜ
    다행히 성적은 많이 안 떨어지고 같이 공부도 하고 하는데..
    다른 걱정이 ㅠㅠ

    근데 여기 사람들은 16살이면 여친 생기고도 남을 나이라고 생각하고
    여친, 남친이 없으면 모를까 일단 있으면 그땐 당연히 관계는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하네요 ㅡ.ㅡ
    에혀..

  • 5. ㅇㅇㅇ
    '24.10.9 3:52 AM (188.218.xxx.42)

    폰, 카드 정지는 최악의 대처 같아요
    그런다고 할 거 안할것도 아니고 엄마하고 멀어만 질 듯요 ㅜㅜ

  • 6. ㅇㅇㅇ
    '24.10.9 3:55 AM (188.218.xxx.42)

    예전에 보던 비버리힐스 90210 생각하며 그래, 걔네들이 고딩이었지... 하며 마음 달래고 있어요 ㅋ

  • 7. ..
    '24.10.9 4:29 AM (39.7.xxx.21) - 삭제된댓글

    아는분 첫째는 범생이 대구에서 서울 좋은대학 비행기개발 국방기업 좋은데 취직 대학때부터 연애. 그여자가 애가 별로였는데 반대는 안함 반대하면 다음부터는 모든 연애를 감출까봐 아들 여친선물 살때마다 같이 가자그래서 엄마 따라가고. 다꾸인지 뭔지 속으로 개유치한데 엄마는 이런것도 모르냐고 유행아이템이라고 그렇구나 이러고 잔소리 안했다고 연애를 숨길까봐요 근데 얼마전 헤어짐
    둘째가 과외 그리시켜도 공부못함 고3때 연애. 남자애는 여자애 부모님 만나 맛있는거 사먹고 남자애 부모에게도 인사 온다는데 부담스럽다고 수능 끝나고 서가앤쿡에서 보자고
    근데 둘이 대학가자마 바로 헤어졌어요
    그나이때 뜯어 말리면 더만날껄요
    여친 만날때마다 잔소리폭탄이나 안때어놓으면 사귈때마다 엄마에게 보여는줘요. 둘이 만날수는 있는데 자기공부 봐달라는데 그렇네요 사귀는거 반대는 안하는데 너는 너 공부가 더중요하다고 만나더라도 이기적으로 니껄 더 챙겨라 이리말할듯요 놀러와 그러고 얼굴한번 보세요 애가 부담스러워 헤어질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카톡 봤다하면 경기하죠

  • 8. ㅡㅡ
    '24.10.9 4:36 AM (39.7.xxx.21) - 삭제된댓글

    다른방법은 성적이 넘 떨어졌다고 연애를 모른척하고 공신폰해줘요 패드에 카톡깔아도 되잖아요 패드로 카톡할려면 속뒤집어져서 길게 못할꺼에요

  • 9.
    '24.10.9 6:51 AM (222.120.xxx.110)

    안타깝지만 이미 늦은것같네요. 침대얘기하는거보면. .
    저라면 그냥 너 혹시 요즘 여친생겼냐고 툭 던져보고 반응을 일단 한번 볼것같아요. 엄마랑 사이가 평소에 어떤지에 따라 엄마가 할 수 있는게 달라지겠죠.

  • 10. ...
    '24.10.9 7:37 AM (39.117.xxx.84)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침대 얘기 나왔다니 이제 관계를 하려고 하는 단계인거 같은데요

    잘은 모르지만, 관계를 하고 나면 아마도 아들의 성적도 수직 추락할거 같은데요
    상대 여자 아이는 지금도 성적이 잘 안나온다고 하는데, 더 추락하겠죠

    며칠 전에 82에서 중학생 범생이 아들이 연애하는데
    상대여자아이의 엄마가 이 아들에게 휴대폰으로 전화해서
    자기 딸과 연애 하지 말라고 했고
    이 아들이 범생이라서 그런지 그 전화 받고 연애를 그만뒀다고 하던데요

    원글님도 그 여자아이에게 직접 전화하는건 별로일까요?

    그리고 아들이 기숙사에 있는게 자사고나 특목고라서 그런걸까요?
    그게 아니라면 집에서 등교시키는게 어떠신가요?

  • 11. 아줌마
    '24.10.9 7:38 AM (122.43.xxx.157)

    고1 아들 연애 시작했어요. 며칠 전화통화 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아무래도 여자인거 같아 의심스러워서 등교후 청소하면서 며칠 책상주변 찾아보니 낙서에 여자애 이름이 쓰여있더라고요. 엄청 충격먹었고요. 범생인 아들..학교 학원밖에 오가지 않았는데 어떻게 연애를 시작한건지..나돌아다니지도 않는 아들이에요. 몇번 말할까 고민하다 그냥두고 보기로 했어요. 말리면 더 불타오를까봐.며칠전엔 여자에가 쓴 편지도 봤고요.니 여자친구 누구야.이렇게 써놨더라고요.아직 얼마되지않아 그런가 전이랑 별반 차이가 없어서 성적내려가면 그때 제동걸어야지 하고 있는데..사실 제가 엄청 불안해요 학원오가며 만난거 같은데 애 아빠나 같은 동네에 시댁 식구들 있어서 혹시 보게 될까봐요. 계속 주시중입니다.

  • 12. 아~
    '24.10.9 7:53 AM (223.39.xxx.51)

    토닥토닥 위로해요 얼마나 힘들까요
    ᆢ지혜롭고 현명하게 잘 지나가기를ᆢ

    우선 아들카톡ᆢ봤다는 건 혼자만아는걸로
    목이타고 한숨나와도ᆢ조심조심~

    좋은 댓글들 참고로ᆢ살~살 달래서 좋은방향으로

  • 13. oo
    '24.10.9 7:57 AM (118.220.xxx.220)

    고딩 연애는 성적이 가장 걱정이죠
    몸 관리만 제대로 하면 다행인데

  • 14. ..
    '24.10.9 7:58 AM (175.119.xxx.68)

    아들은 지금 여친 부모님 없어서 그집 비는날만 학수고대하고 있는 상황이네요

  • 15. ...
    '24.10.9 8:01 AM (39.117.xxx.84)

    저에게는 고딩연애에서 제일 걱정되는게
    성적이 아니라
    아이 낳을까봐예요

    성적은 재수를 하든 삼수를 하든 고졸로 남든
    상관없어요
    현명하지 않은 선택으로 원하지 않는 아이를 낳아서
    원하지 않는 상대와 가족이 되는거
    너무 안좋아요

    티비 프로 고등엄마아빠인가요?
    그거 한 번도 보지 않았는데
    그게 뭔 상황인가요

    원글님 진짜 걱정되시겠어요

  • 16. ㅇㅇ
    '24.10.9 8:17 AM (106.102.xxx.61)

    그렇게 오바육바칠바를 해대니 멀쩡한 애도 엇나가겠네요
    하지말라면 안하나요?
    학생이니 지킬거 지키면서 연애했음 좋겠지만
    만약의 경우 꼭 임신은 피해야한다고 가르쳐요 저는
    가만보면 다들 애는 하늘에서 떨어졌나봐요
    다 똑같이 떡쳐서 낳아놓고 호들갑은...

  • 17. ...
    '24.10.9 8:20 AM (1.241.xxx.7)

    요새는 중학교때부터 연애 많이들해요 .. 콘돔 사용법과 임신을 왜 하면 안되는지를 설명해주실때인것 같아요

  • 18. 그 때는
    '24.10.9 8:41 AM (222.98.xxx.33)

    여친 외엔 안 보여요.
    그러니 강합적으로 누르면 엇나갑니다.
    학업 성적 잘 나오도록 살살 구슬러야합니다.

    우리도 사춘기에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잖아요.
    여지껏 허용해오던 것들을 억업하면
    더 분타오르고 엇나갑니다.

    그리고 님을 되돌아보세요.
    남편 일찍 여의고 아드님을 의지하고
    사셨을겁니다.
    지금부터 극복하셔야 할 문제입니다.
    흔히 말하는
    홀시어머니와 외아들

    청춘의 연애는 자연스런 감정이고
    장성한 자식을 떠나보내는 부모의 마음도 순리입니다.
    모쪼록 모자간 윈윈하시길 바랍니다.

  • 19.
    '24.10.9 8:42 AM (1.235.xxx.225)

    그냥 두세요
    그것도 다 과정입니다

  • 20. 위험한 연애
    '24.10.9 8:47 AM (124.216.xxx.79)

    청소년치고는 위험한 연애하네요.
    집방문이며 침대.반지까정..
    위험해보입니다...
    청소년 연애 말리지않지만 저런 내용까지 한다는건
    일찌기 교육해야겠어요.고딩엄빠 우연히 틀다보면 나왔는데 보면서 현실적인 얘기해요.

  • 21. ㅇㅂㅇ
    '24.10.9 8:59 AM (182.215.xxx.32)

    아들아 여자친구 있니?
    엄마가 보니까 여친있어보이는데..
    사귀는것까지 반대하지는 않겠지만
    은밀한 장소에서 만나거나 책임질 일은
    만들지말아라.. 할거 같네요

  • 22. ㅇㅇ
    '24.10.9 9:31 AM (119.194.xxx.162)

    중고딩 육체관계 합니다.
    의외로 쉽게.. 즉흥적이에요.
    모범생이고 아니고 상관없습니다.
    아이들한테 아빠엄마 될 수 있으니
    아기 키울 준비, 각오 안돼있으면 조심해라
    말해 줘야 해요.

  • 23. 솔까
    '24.10.9 9:36 AM (118.235.xxx.221)

    수험생때는 남녀사귀면 무조건 남자가 손해죠.
    여자는 합격 남자는 탈락. 여자의 변심. 얼마나 많아요.
    이래서 남자는 남고보내고 여자는 공학가려는듯.

  • 24. ㅇㅇ
    '24.10.9 9:42 AM (220.65.xxx.92)

    폰.카드 정지는 최악의 대처입니다.
    요즘 청소년들 첫 성경험 시기가 평균적으로 중학년 연령이에요. 어머님도 받아들일 때가 이미 넘었어요. 어머님이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어머님이 바라시는걸 아드님과 대화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현실적인 이야기를요. 아버지가 부재한것과는 상관없을것 같아요.

  • 25. ...
    '24.10.9 9:50 AM (122.40.xxx.155)

    침대가 푹신해서 편하다니ㅜㅜ 원글님 너무 충격 받을듯..피임 얘기는 꼭 해야할꺼 같아요. 너무 갈라놓으면 반발이 더 심하니 일단 지켜보고 성적 하락되면 다시 대화해봐야죠.

  • 26. 아들맘
    '24.10.9 10:04 AM (61.39.xxx.34)

    폰,카드정지는 하지마세요. 괜히 더 반발심만생겨요.
    그리고 아이가 기숙사있는데 폰 뺐는다고 연락못하지도않고 몰래
    공폰 구해다가 연락만 잘합니다. 그냥 여친생겼냐 좀 우려된다 그정도로만 지나가듯 한마디하세요. 어짜피 엄마가 난리친다고 절대 안헤어져요.
    저도 아들 둘 키우면서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랍니다.
    뻔하지만 정말 방법은 없더라고요.

  • 27. ㅇㅇ
    '24.10.9 2:51 PM (116.122.xxx.123)

    이왕 이렇게 된거 무리하게 말리지는 마시고
    오픈해서 여자친구랑 피임 조심해라 할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2961 신라호텔 팔순잔치 케이크 어떤게 좋을까요? 10 추천 2024/10/10 2,347
1632960 학교엄마에게 전화 했는데 안 받고 안 오면 ᆢ 32 2024/10/10 6,344
1632959 중고나라까페 사기당할뻔요 8 ㅇㅇ 2024/10/10 2,690
1632958 한겨레가 메이저 언론으로 갈 수도 있었는데 1 ㅇㅇ 2024/10/10 1,527
1632957 에드워드리.물코기 고른거 3 ㅇㅇ 2024/10/10 2,796
1632956 강아지가 킁킁 대는데 그냥 둬요 1 아웅이 2024/10/10 964
1632955 올 해 상의는 너무 짧아서 옷을 못사고 있어요 10 .... 2024/10/10 3,685
1632954 간헐적 단식만 해도 살이 빠지나요? 15 궁금하다 2024/10/10 3,182
1632953 트리플 스타 맛소금 10 ㅜㅜ 2024/10/10 3,718
1632952 나는 솔로 결혼커플이 밝혀졌어요. 29 .. 2024/10/10 15,871
1632951 갑자기 댓글쓰는 곳에 19 ... 2024/10/09 2,719
1632950 올해 후쿠시마산 명란젓 16톤 수입 13 ... 2024/10/09 2,961
1632949 통분 약분.... 원래 어려워들 하나요..? 9 엄마 2024/10/09 1,809
1632948 감사합니다 10 너무 기뻐요.. 2024/10/09 1,369
1632947 퀴어 영화가 와닿지 않아요 20 ㅁㅁㅁ 2024/10/09 3,812
1632946 얄개 이승현은 세상에...... 23 ㅡㅡㅡ 2024/10/09 22,024
1632945 이젠 2002월드컵 멤버들도 홍명보 다 까는 듯요 4 ..... 2024/10/09 2,339
1632944 불꽃쇼 유튜브로 봐도 감동이네요~강추 3 감동 2024/10/09 870
1632943 인덕션전용이라해서 샀는데.. 1 뚝배기 2024/10/09 1,133
1632942 냄비 좋은거 뭐있나요? 18 알려주세요 2024/10/09 2,695
1632941 악 옥순 13 ㅁㅁ 2024/10/09 6,635
1632940 웃고 싶은 분들 보세요. 1 ... 2024/10/09 1,638
1632939 82사이트가 앱 형식으로 안보여요 8 수리수리마수.. 2024/10/09 732
1632938 1950년대생 여자가 초졸이면 49 심부름 2024/10/09 5,449
1632937 김거니는 주가조작이 인생 목표 3 열불 2024/10/09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