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자랑하나 해도 될까요?

발표울렁공포 조회수 : 3,503
작성일 : 2024-10-08 22:04:36

저 진짜 발표 울렁증, 공포증 장난 아닙니다.

 

학창시절에 음악시간에 

노래실기 시험때, 목소리가 바르르~~ 장난 아니게 떨려서 친한 친구들 다 웃고~~

 

팀별 연수때는 무조건 발표나 간단한 의견도 나서서 절대 안했습니다. 

한번 했다가 동료들이 알아보고는 절대 시키지도 않더라구요 ^^;;

 

어쩔수 없이 5분짜리 과제연구 발표를 해야하는데

와. 전 막판까지 강사님 지도하는데로 따라가지도 않아서

한글보고서, PPT, 발표 제대로 한게 없었어요... ㅜㅜ

 

정말 발표 앞두고 달달달달~~ 대본 외우고

남편이 피드백 해주고(매의 눈으로 무섭게 지적해서 완성도가 올라가긴 함)

 

PPT 발표 당일

오전 리허설때,, 한번 해보고 

그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ㅎㅎ 강사님이 피드백 1개 해주시더라구요.. 

강조되는 발표에 반대쪽으로 서서히 걸어가서 말하라구요..

 

연습 한것도 제대로 못하는데

당일 지도해준대로 했다가는 아마 더 버벅 거릴텐데..  가능할까 싶었습니다.

 

강사님이 당일 발표 평가 위원이기도 하셔서.... 그래도 해준대로 그래! 해보자 했습니다.

 

저 청심환 하나 먹고 .. 제 발표 할때

 

무슨 정신으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시키는대로 살짝 자리도 옮겨가며 

열심히 발표했습니다..

다들 잘했다고 하더라구요... 

 

마치고. 강사님이

"일취월장이다. 선물이다" 하시며 미에로 화이바 하나를 슬쩍 주시더라구요

- 이거 칭찬이겠죠?^^ 강사님이 실전에 초인적 힘을 발휘하는 경우가 20프로는 된다고하셨는데.. 

 

동료친구가 리허설때보다 훨씬 좋다고..동영상을 찍어준거

확인하니,, 정말 저 잘한거 있죠...

(제 기준에서 ^^)

 

너무 준비과정에서 잠도 못자고 스트레스 받았지만

뿌듯하게 끝내서 발표 동영상 계속 보고 있습니다.

 

그냥 자랑하고 싶은데 할때가 없어 여기다가 해봐요

 

정말 ... 못하면요 

연습입니다. .. 누가 그러더라구요. 300번 연습하니 되더라는말..

전 한~~ 100번은 한것같네요^^

IP : 121.175.xxx.16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 하셨어요
    '24.10.8 10:18 PM (211.234.xxx.175)

    뿌듯하실 듯^^

  • 2. 알죠
    '24.10.8 10:26 PM (118.235.xxx.192)

    그 떨림 알아요.
    앞으론 오늘보다 더 잘하실 거에요.

  • 3. ..
    '24.10.8 10:44 PM (58.140.xxx.255)

    극복하신 거 축하드려요.
    저는 웅변학원 다녀야하나 고민 많이 하고 있어요.
    노력과 성과에 큰 박수쳐드릴게요!

  • 4. 응원
    '24.10.8 11:03 PM (116.32.xxx.6)

    잘하셨어요 어렵다생각하시는 것을 스스로 이겨내셨네요! 잘하기까지했으니 이제 발표하는 건 기대되는 일이 될거예요.

  • 5. 흑흑
    '24.10.8 11:13 PM (58.235.xxx.91)

    저요 저. 학교 다닐 때 선생님이 일어나 교과서 읽으라 시키거나 가창 시험 볼 때 등등 그게 젤 싫었어요. 목소리 달달달... 평생 제 컴플렉스지만 전 극복할 기회가 없이 나이가 들었는데 님은 멋지게 극복했다니 참 잘했어요. 멋져요.

  • 6. ㅇㅇ
    '24.10.8 11:32 PM (125.130.xxx.146)

    강조되는 발표에 반대쪽으로 서서히 걸어가서 말하라구요..
    ㅡㅡㅡㅡㅡ
    내가 왼쪽에 있었다면 오른쪽으로 걸어가라는 말씀일까요...


    멜로가 체질 드라마에서
    아주 잘 나가는, 인기있는 드라마 피디가
    피피티 영상 발표를 합니다(배우가 정봉이에요)
    피디일은 잘 하는데 발표는 꽝이었어요.
    이것은 하고 말을 하지를 않고
    피피티를 보면서 여기 설명돼 있네요.. 이런 식.
    서체는 뭐고 몇 포인트고..
    이런 쓸데없는 말도 하고.
    저는 이 장면 보면서 너무 너무 공감을 했어요
    제가 처음 강사한다고 나갔을 때
    제가 만든, 너무나도 완벽하게 만든 피피티를
    보여주면서
    피피티를 보면 모든 걸 알 수 있는데
    이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가? 이런 마음이었어요.
    친절한 이미지와 짧은 텍스트만 봐도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잖아?
    굳이 내가 말해야 돼?

    지금은 피피티를 조금 불친절하게 만들어서 궁금증이
    생기게 해놓고 있습니다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3395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27 와!!! 2024/10/10 4,491
1633394 노벨 문학상 10 노벨 문학상.. 2024/10/10 2,307
1633393 ‘한국인의 밥상’에 나온 분 이름이 1 방금 2024/10/10 1,745
1633392 닭다리살 샀는데요 3 굴전 2024/10/10 859
1633391 다낭 다녀오신 분들, 패키지 소감 좀 나눠주세요~ 16 하하하 2024/10/10 1,975
1633390 인스타 안하는데 인스스는 뭔가요? 3 ... 2024/10/10 2,020
1633389 비대면 진료 가능해요? 1 .... 2024/10/10 271
1633388 엄마한테 함부로하는 5세 아이 19 2024/10/10 2,252
1633387 일년 동안 다른 도시 살기 한다면? 19 2024/10/10 2,521
1633386 잡곡이름 찾아요~ 9 천고마비 2024/10/10 867
1633385 9월전기요금 2 너유 2024/10/10 1,840
1633384 생강 제철 7 ..... 2024/10/10 1,660
1633383 제가 미용실 진상인가요? 33 2024/10/10 6,122
1633382 남편과의 언쟁 7 .. 2024/10/10 1,732
1633381 7시 정준희의 해시티비 라이브ㅡ 명태균의 아이들이 선사한 독대.. 2 같이봅시다 .. 2024/10/10 720
1633380 저 지금 지중해 한 가운데에요~ 39 ... 2024/10/10 6,392
1633379 자꾸 죽은 남편이 꿈에 왜 나올까요? 8 ㅇㅇ 2024/10/10 5,013
1633378 영유친구들의 영어레벨이 쑥쑥오르는이유가 뭘까요? 13 aa 2024/10/10 2,789
1633377 밥에 제일 잘 어울리는 반찬 13 밥반찬 2024/10/10 4,514
1633376 부산 등40cm 베인 중학생, 전국 수소문 끝에 대전에서 수술 14 ... 2024/10/10 4,861
1633375 흑백요리사들에게 오뚜기 스파게티를 준다면요. 6 .. 2024/10/10 3,076
1633374 문자메세지에 그림 표시 이모티콘 뜨는거 어떻게 없애나요 12 메시지 2024/10/10 825
1633373 기간제교사도 정년퇴직할때까지 일하나요 9 정년퇴직 2024/10/10 3,164
1633372 안경 쓴 사람 아이 메이크업 3 .... 2024/10/10 1,268
1633371 헤라 립스틱 백화점가면 바꿔줄까요 3 2024/10/10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