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 법당에 연등이나, 인등을 켜는 의미는?

[불자님들]

종교는 없지만

집 근처에 유서깊은 사찰이 있어, 매일 갑니다.

 

절에가서

알고 지은죄, 모르고 지은죄.. 참회합니다.

@@소원이 있으니 발원합니다..

대신 열심히 성심껏 이렇게 저렇게 살겠습니다.

이런 기도를 하고 옵니다.

매일요.(집근처니, 정성이고 뭐고 할것도 없습니다.)

 

불자가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법당에 연등을 달아놓은 분들도 계시고, 인등을 커놓은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1)연등과 인등기도 의탁의 차이점이 무엇일까요?

2)만약 두가지다 종무소에 방문해서 신청해도 되는건가요?

 

불교는 참나를 찾는 수행의 종교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신참이 기복신앙으로 다가가서 질문드려

거북하신 회원님들도 계실터인데..

 

사실 제가 쬐금 급해요.ㅠ

당장 해결되어야 하는 일이 몇가지가 좀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 집에서 나올때는 산행하는 차림으로

아무일 없듯이 나오지만.. 사실 절로 올라가면서

마음속으로 기도도 했다가, 포기도 했다가,

어제와 다른게 오늘은 약간의 희망이 보이면 무한히

좋았다가.. 이런 심정으로 절에 오르는 일상 이거든요..

 

[하늘에]

저는 불자인데...
연등이나 인등값은 연회비로 생각하고 냅니다.

[...]

인등은 안달아봤구요
연등은 사찰운영비 낸다고 생각하고 답니다
마음이 가면 종무소에가서 상담 한번 해보세요

[큰절]

큰절가면 유명인들 이름 달린 연등도 자주 봐요
연등달때 소원 적어내고요
전 보시한다 생각하고 달아요
사찰도 운영해야하고 또 누군가의 보시로
제가 잘 운영되는 절에가서 기도할수 있었듯
저희 보시로 또 누군가가 훌쩍 절에와서 쉬다 가셨음 하는 마음입니다

원글님, 연등도 좋고요...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보세요
부처님, ***해주세요 라기보다는
부처님, 부처님 뜻대로 해주세요 그 어떤 결과든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라는 마음으로 기도하시면 어떨까요
후자는 기복신앙이 아니에요^^

[인등과연등]

불을 붙이거나 태운다는 ‘연’(燃)자를 쓴다. 따라서‘연등(燃燈)’은 ‘등에 불을 밝힌다’는 뜻이다. 이는 석가모니가 이곳저곳을 다니며 깨달음을 전파한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물로 등을 켜놓았던 풍습에서 비롯됐다.

인등은 引(끌 인) 燈(등잔 등) 자를 쓰며 부처님 앞에 등불을 켜는 일을 뜻합니다. 중생을 부처님의 세계, 진리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등불을 뜻하기도 합니다. 인등은 불자님들의 앞길을 걸림없이 환히 밝혀줍니다.

뭐랄까 하다보면
불자로서 부처님이 계신 이 절에 나와 가족을 위해 소속이 되고 이름을 밝히고 싶단 마음이 들어요
연등은 나의 무명을 태워 밝히고
인등은 나를 진리를 이끌어 달라는 의미겠죠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지만 부처님께 의지하고 가피를 염원하는 종교이기도 합니다
불교는 철학 그 이상의 종교예요
그래서 석가모니 부처님이 불법승 종단을 만들어 종교를 이루신거고요 가피를 구함에 너무 거부감 드시지 않아도 됩니다
소원이 있고 여유되고 하고 싶으심 인등 연등 중 선택해 하나만 하세요
그 간절한 마음을 부처님과 관세음보살님께서 알아주실 거예요
종무소에서 신청 받습니다

[연등이나인등이나]

연등이 되었던 인등이 되었던 그냥 초가 되었던, 불을 키는 의미는 빛이 어둠을 밝히듯 불법으로 세상을 가득 채우고, 초가 자신을 태워 빛을 내듯 나도 정진해서 지혜를 완성한다는 의미로 밝히는 거죠. 그래서 연등도 연꽃모양의 등을 의미하는 게 아니리 밝힐 연 등 등이로 지혜의 불을 밝힌다는 의미이니 (물론 연꽃이 불교에서 귀하게 여기는 꽃이라 연꽃모양의 등이 제일 많습니다만) 연등이든 인등이든 마음가시는대로 밝히시면 될 것 같습니다.
거기에 불키는 사람의 조그만 기원이 붙는다고 해서 누가 탓하겠습니까.. 사람 마음이 다 그런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