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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천 연수구 갑)의원이 해군으로부터 제출받은 ‘해군 해양 방사능 측정값 로우데이터’에 따르면, 해군의 ‘미검출’ 보고와 달리 총 10건의 측정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4년 1월 8일 동해에서 세슘-134가 WHO 기준치 (10Bq/L)의 2배에 해당하는 20.78 Bq/L로 측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해군은 해당 문제를 측정 장비 생산 업체에만 검수를 의뢰하였고, 업체는 운용프로그램 오류로 처리한 뒤, 8일에 측정한 값을 MDA(측정할 수 있는 최소 방사능 수치) 이하값으로 최종 변경하였다.
이후 1월 9일과 14일 동해에서 각각 8.81 Bq/L, 9.67 Bq/L의 세슘-134가 측정되었으나, 이 또한 측정 프로그램 오류로 변경되었다.
해군은 이러한 비특이적 상황에서 추가 검증을 위한 과정도 없었다. 기준치가 넘게 측정된 측정 데이터를 원자력안전위원회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과 공유하지 않았고, 국민에게도 해당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