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곧 초6되는 아이들.. 공부방향은 어떻게 정해야할까요?

봄날은간다 조회수 : 1,753
작성일 : 2024-10-08 02:15:06

초5. 겨울방학 지나고 나면 초6되고, 그리고 곧 중학생이 되겠죠.

공부방향을 어찌 정해야할지 참 고민입니다.

그전까지는, 제가 집에있던 터라, 수학/피아노만 보내고, 가능한 집에서 좀 여유시간을 주었습니다.

영어는 외국서 살다왔던터라 , 초6때 보낼생각하고.. 국어&원서 노출위주로 했구요. (책은 좋아하고 잘 읽는편입니다.)

그러다가.. 올초 일을 다시 시작하게되면서, 가능한 아이들끼리(쌍둥이) 집에 있는 시간을 줄이고 (탭등에 노출되니까), 제가 퇴근하는 시간과 거의 맞추어 집에 오게했어요.

지금의 스케줄은, '수학 주3회/ 피아노주3회/운동(평일1, 주말2번)/장원한자1회' 이렇게 되어있고, 수학은 중등 들어갔고, 숙제량은 좀 많은 편이기는 하나, 몸을 비비꼬면서도 다해가기는 하구요.

요즘은 자기들끼리 50분공부, 10분 휴식. 이러면서 공부하더라구요.. (그렇다고 막 집중력이 좋지는 않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 국어학원 테스트를 보고.. 생각보다 읽는책만 읽게되어서 방학때 오전시간에 보낼겸 국어학원(책읽는학원)을 보내기로했어요. 주2회, 아이들은 부담은없어합니다. 걍 책읽고오는거라서.. 좀 정독을 배우고 다양하게 읽었음해서요. (국어학원을 보내는 이유가 또 있다면, 영어를 더 좋아하다보니.. 국어가 안정적이면 나중에 영어배울때 훨씬 도움이 될꺼라생각해서에요. 그런이유에서 초5에 한자도 시작했구요)

 

그런데.. 오늘 퇴근후, 아이들 주중 학원스케줄표를 짜다보니..

제가 퇴근하고 오는 5시반 ~6시 사이에 집에 둘 다 오기는합니다만, 너무 학원스케줄로 꽉 짜여진건 아닌지,... 저 어릴적 뒹글뒹글 했었던 거 같은데 말이죠. 

애들에게 스케줄조정에 대해 물어보니, 피아노는 초6되면 영어갈꺼니까 그전까지는 주3회하고, 내년부터 2회씩가고, 운동은 평일에1번, 주말에2번.. 둘다 너무좋아합니다.  한자도 초5되서 시작하니까 말도 금방알아듣고 샘도좋으셔서 본인들이 계속해서 하고싶다고하구요.  학교에서 하는 아침운동도 좋다고 7시30분에 나갑니다. 주3회 ㅜㅜ

(이런걸 좋아하니, 남들보다 게임은 덜 하는거 같기는합니다만 ㅠㅠ )

말이 횡설수설한데..

며칠전 아는분과 대화하다가.. 그집 아들이 특목고에 의대진학한 친구인데, 저보고 피아노 전공시킬꺼아니면 관두고, 운동도 줄이고, 이제 방향을 정해라 !!  다 잘하고 좋아한다고 시킬수는 없다 하시더라구요.. 저보고, 여기는 외국이 아니고, 한국입시 치를꺼면 이제 가지치기하고 중등앞두고있으니

방향을 정하라구요!!

사실, 아이가 해봐야하는거지만 저도 특목고에 관심이 있던 터라..  그얘기를 듣고 참 머리가 아픕니다.

내가 잘못생각하고있는건지? 어렸을적 사교육 못 받아서 잘하는게 없는 내가 욕심내고있는건지?

저기서 제 마음대로 운동이든 피아노 끊어버리면.. 반발이 심할텐데.. 등등.  내가 과감히 정리해야하나? 지금까지 책은 즐거움이다 ! 라고 생각하고 초4때까지 책만 읽게 놔둔게 잘못된건가?

수학선행을 좀 당겼어야하나? 등등 ,,

그런생각과 저 퇴근전까지 학교에서 하교후 돌아다닐 아이들 생각하니 그것도 짠하구요..

방학시작하면 8시반까지 자게해주겠다고 약속은 했네요. 아직은 사춘기가 안온 아이들입니다.

아이들마다 다 다르다지만.. 곧 중등1년앞두고 있는 이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방향을 잃은 느낌입니다. 어떠한 충고도 잘 듣겠습니다.

저 학생때처럼 수능정시로대학갔으면 좋겠네요.. ㅜ 

 

 

IP : 124.49.xxx.14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8 2:31 AM (112.104.xxx.71) - 삭제된댓글

    애들이 50분 10분 정해서 공부하고 쉰다니 귀여워요
    아직 초등생이니 피아노,운동 계속 해도 된다고 봐요
    더 멀리 가기 위한 자산을 쌓는다고 할까요?
    운동은 체력,지구력,인내력을 키우기 딱 좋고
    나중에 가면 공부는 체력 싸움이기도 하니까요
    덕분에 게임도 덜 한다니 이보다 남는 장사는 없을듯.
    피아노도 어느정도 해놓으면 나중에 굳이 학원다니지 않아도
    혼자 치면서 스트레스 해소할 수 있고요
    아직 여유가 있는 초등때 이런 기초를 쌓아놓고
    중학교 들어가면서 다시 조정을 해보는 게 어떨까 싶네요

  • 2. 이어서
    '24.10.8 2:40 AM (112.104.xxx.71) - 삭제된댓글

    애들이 시간 정해서 공부한다는 걸로 미루어 짐작컨데
    자신들에개 필요한게 뭔지 스스로 알아서 진행하는 애들 같아요
    애들이 때되면 운동과 피아노는 줄여야겠다 스스로 결정할 거 같기도 하고요

  • 3. ㅇㅇ
    '24.10.8 6:42 AM (59.10.xxx.178)

    운동 어릴때 많이 해두는거 너무 중요합니다
    오히려 한국아이들은 너무 체력이 약하니
    나중에 서양애들과 같이 공부하거나 프로젝트 할때 너무 밀립니다!
    대신 운동을 시킬때 태권도 이런건 너무 오락 위주로 바뀐것 같아서요
    진짜 체력을 키울 운동 꾸준히 배워두게 하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 4. 행복한새댁
    '24.10.8 7:03 AM (125.135.xxx.177)

    저도 초5키워요^^ 급 방갑ㅎ 우선 영어가 되니 좀 여유로운것 같네요. 한국은 영어에 몰빵??하는편이니깐... 영어에 쓰는 시간동안 예체능 넣으시는 느낌이예요. 영어가 준비되어있으니 상관있나요?.. 근데.. 저라면.. 중1수학 마칠 쯤 과학 시작할것 같습니다. 영어 투자 없으니 시간이 되잖아요. 저도 뒹굴거리는 시간 필요하다 생각했는데.. 지금부터 달려도 7년.. 그간 준비하려면 넉넉한거 아니죠.. 그리고 저는 현역에게는 정시보다 수시가 훨씬 좋다고 생각해서요..ㅎㅎ 수능이 막 그립지는 않네요.

  • 5. 행복한새댁
    '24.10.8 7:09 AM (125.135.xxx.177)

    그리고 저도 상담다녀보고 키워보니.. 뭐 안시켜도 특목간다~ 이런 아이 아니고서는 영과고와 의대로 나눠서 선행 시작하더라구요. 손발 오그라들긴 하던데.. 보통 그 정도는 진로를 잡고 사교육 시작하구요. 어차피 수능 얘기하시는건 보니 언어영역을 목적으로 독서에 힘쓰시는것 같은데 언어영역 학원가서 레테 받아보시면 아이들의 언어 상태를 수능의 언어 상태로 환산에서 판단할 수 있어요. 저라면 책읽는 수준아니고 언어쪽 특화된 대형으로 옮길것 같아요.

  • 6. ..
    '24.10.8 7:27 AM (125.185.xxx.26)

    잘하고 계신거 같은데요. 중등되면 책읽을시간없어요. 독서가 많이된 아이들은 국어사회과학도덕은 셤기간에만 바짝해도 되더라구요
    영어 현지 살다와서 그시간에 피아노 하잖아요
    재작년 수능 수석인지 능인고 서울대 의대
    얼굴도 잘생긴애가 농구를 그렇게 잘했다는데
    운동은 시키면 좋은거 아닌가요 내신에도 체육 들어가잖아요

  • 7. 제가
    '24.10.8 8:41 AM (123.212.xxx.149)

    제가 보기엔 너무 잘하고 계신듯 합니다.
    지금 책 읽고 운동하고 너무 좋아요.
    애들도 만족한다고 하니 더더욱 좋습니다.

  • 8. 워킹
    '24.10.8 8:58 AM (122.32.xxx.92)

    걍 학군지로 이사요
    비학군지학원은 기본마스터만 하더라는

  • 9. 봄날은간다
    '24.10.8 11:33 AM (211.219.xxx.179)

    대치, 목동은 아니고 학군지입니다. ㅜ
    그래서 더더 고민입니다. 제가 맞는지가.. 주위 친구들은 엄청 달립니다. 주말은 다들, 논술과학다니고.. 수학선행 중3하고.. 그와중에 이렇게 피아노랑 운동해도되는지 (애들은 좋다하지만..) 그래서 더욱더 불안하네요. 제가 잘못생각하고있는건지 ㅜ

  • 10. 지금
    '24.10.8 1:50 PM (222.109.xxx.173)

    잘하고 계십니다^^

  • 11.
    '24.10.8 4:57 PM (175.223.xxx.108)

    애들 잘하고있는데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3300 나이 육십. 즐기며 살 날이 얼마 남았을까요 13 ... 2024/10/10 4,311
1633299 82하는게 챙피하면 안되죠? 떳떳하지 않은분? 10 ... 2024/10/10 1,474
1633298 조국가족 허위사실 유포 가세연, 4500만 원 배상판결 6 2심 승소 2024/10/10 1,896
1633297 해물 바질페스토 파스타 12 맛나요 2024/10/10 1,294
1633296 사랑을 많이받은 사람이 시련을 더 강인하게 견뎌내나요? 11 . . 2024/10/10 2,510
1633295 예금만 하던사람인데..지금 미국 주식사는건 너무 고점일까요? 3 ... 2024/10/10 2,815
1633294 동탄이나 그부근으로 이사예정인데요 8 조언좀요 2024/10/10 1,735
1633293 답례를 하고 싶은데 적당한 걸 못찾겠네요. 5 .. 2024/10/10 1,275
1633292 다이어트 한달 5 2024/10/10 1,982
1633291 회사에서 업무 영역이 넓어진다면 2 ㅇㅇ 2024/10/10 657
1633290 코스트코 떡볶이 평좋던데 전 별로요..ㅠ 12 .. 2024/10/10 3,219
1633289 쑥개떡 반죽으로 부침 반죽 알려주신분 부침부침 2024/10/10 720
1633288 검진용으로 pet ct 찍는 거 어떤가요? 5 의료진 2024/10/10 1,197
1633287 입주하는데 도배 조명요 3 고민중요 2024/10/10 495
1633286 kbs 한글날 또 한건 하셨네요. 8 ㅉㅉ 2024/10/10 2,480
1633285 '식겁하다'라는말 61 이상한 사람.. 2024/10/10 4,839
1633284 정말 요즘50대 왠만하면 일해요? 19 123 2024/10/10 6,214
1633283 이국종교수 3 ㄱㄴ 2024/10/10 2,441
1633282 외식비 너무 비싸군요 11 살자 2024/10/10 3,821
1633281 중문 결정 도와주세요 9 ... 2024/10/10 1,032
1633280 14k 잘 아시는 분 14 저기 2024/10/10 1,358
1633279 시댁 가서 남편 이야기 해도 되나요? 9 ddd 2024/10/10 1,684
1633278 흑백요리사 애니 패러디 2 흑백요리사 2024/10/10 1,403
1633277 50이 되니 깨달아지는건 6 ㅇㄴㅁㅈ 2024/10/10 5,085
1633276 나라가 세월호야 지금... 15 ㅂ....... 2024/10/10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