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아팠는데 남편이

조회수 : 5,133
작성일 : 2024-10-07 20:25:19

지난 주말에 너무 아팠어요.

아침에 일어날때부터 머리가 빙빙 도는 것이 너무 어지럽고 울렁거리고

화장실에 앉아서도 천장이 빙빙 도니 쓰러질 것 같더라구요.

어지러워서 일어나있지도 못하고 오후에 간신히 병원만 다녀오고

하루종일 누워만 있었어요.

아무것도 못먹고 자다 깨다 하며요.

옆에 있던 남편도 졸지에 점심도 안먹고 있어서

 

"당신 뭐라도 먹어야지?"

그랬더니 남편 왈,

"사랑하는 사람이 아파서 아무것도 못 먹는데 밥이 넘어가겠어?"

 

세상에나 경상도 남자가 이런 말을 하니...

아픈 사람 위로해주느라 한 농담이겠지만 그래도 이쁘네요.

 

* 추가: 입으로만 때운건 아니예요 ㅎㅎ

집에 죽도 있고 먹을 거 많았어요. 제가 아파서 못먹어서 그런거구요

 

IP : 112.186.xxx.2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배같은
    '24.10.7 8:28 PM (211.234.xxx.161)

    남편을 만나셨네요
    근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이라도 사서
    같이 먹었으면 더 좋았겠어요
    다음엔 죽 사오라고 심부름 시키세요

  • 2. ...
    '24.10.7 8:29 PM (116.32.xxx.73)

    말 이쁘게 하는 남편이네요
    저런 말 한마디에 빵터지며 뭐래 하면서도 좋아하는게 부부끼리 사는 재미죠

  • 3.
    '24.10.7 8:30 PM (121.188.xxx.21)

    세상에 이뻐라.
    원글님 못드시니 뭐사올 엄두도 못내신듯.

  • 4. ㅇㅇ
    '24.10.7 8:33 PM (125.179.xxx.132)

    ㅜㅜ 부러워요
    마누라 아프면 영혼 없이 그러냐 어쩌냐 하고
    자기 아픈거 더 어필하며
    앓는소리 죽는소리 하는 남편만 있는줄 알았는데 ...

  • 5. 원글
    '24.10.7 8:49 PM (112.186.xxx.252)

    아침에 한술 뜨고 다 토하고 났더니 암것도 못먹겠더라구요 ㅠ
    20년 산 동지애가 이런건가 봅니다.

  • 6. ...
    '24.10.7 9:21 PM (112.187.xxx.226)

    남편이 밥을 해준다든가 뭐라도 사다 줘야하는거 아니에요?
    저런 말로 때워요?
    그걸 원글님을 말이 예쁘다고 감격하고?

  • 7. 그러게요..
    '24.10.7 9:31 PM (119.70.xxx.43)

    저도 윗님과 같은 생각했어요ㅋㅋ
    남편분.. 귀찮아서 아무것도 안하고 계신건 아닌지ㅋ
    죽이라도 좀 사다주시지..
    입으로 때우네요^^;

  • 8. 원글님
    '24.10.7 11:40 PM (223.39.xxx.58)

    아픈건 다 회복되셨나요?
    저도ㅈ가끔 그렇게 아파서 고생했어요ㅜㅜ
    남편분 너무 스윗힌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1944 김문기가 딸에게 보낸 출장동영상이 이재명 유죄 증거 됐다 17 ........ 2024/11/15 4,368
1641943 친밀한배신자) 내용이 명확하게 이해가 안가서요 11 ... 2024/11/15 3,521
1641942 감옥 갔다오신분 지혜좀 부탁드립니다 17 죄지은아들엄.. 2024/11/15 5,296
1641941 박동진 명창의 범 내려온다 들어보세요 13 ........ 2024/11/15 2,444
1641940 이토록 친밀한(스포) 23 기다렸는데 2024/11/15 4,850
1641939 82쿡 보다보면 고구마글이 많은데… 5 .. 2024/11/15 1,383
1641938 20세 정도의 아이둘과 부부, 어제는 웃는 가족이었는데 오늘은.. 1 ㄱㄱㄱㄱ 2024/11/15 2,799
1641937 ㅂㅌㆍㄷㅅㅈㅂㅈㄴ 25 ㅇㅇ 2024/11/15 1,771
1641936 검찰특활비 기소하라 2 ㄱㄴ 2024/11/15 725
1641935 사주 하나도 안맞네요 9 ........ 2024/11/15 4,359
1641934 드디어 하빈이네 집에 빛이 들어오네요 6 엔딩 2024/11/15 4,042
1641933 키움..미국주식 배당금 환금//다시 배당세 낸다...문자 받으셨.. 4 zldna 2024/11/15 1,947
1641932 나의 해리에게... 계속 볼까요? 6 흐음 2024/11/15 2,093
1641931 대학입시 컨설팅 보통 하나요? 4 .. 2024/11/15 1,435
1641930 경매공부하는분들 조심하세요 4 추적60분 2024/11/15 4,861
1641929 췌장암은 술이 원인인가요? 9 2024/11/15 5,749
1641928 서울 뭐입고갈까요? 5 난씨 2024/11/15 1,463
1641927 동국, 건국, 단국 23년 로스쿨 합격자 수 11 ㅅㅅ 2024/11/15 3,831
1641926 이제 윤석열의 선거당시 도이치모터스 관련 발언이 떠오르겠네요 10 ... 2024/11/15 1,970
1641925 5.18민주화운동으로 7 ... 2024/11/15 1,066
1641924 나이 오십넷 평생 안해본거 다 하네요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되고.. 36 정말 2024/11/15 18,475
1641923 올해 은행나무 8 2024/11/15 1,907
1641922 동덕여대 학생들 너무 과격한것 아닌가요? 29 동덕여대 2024/11/15 4,093
1641921 오늘 유죄 사건의 전말 25 사법종말 2024/11/15 5,757
1641920 미술전시 가격이 너무 올랐네요 19 전시 2024/11/15 5,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