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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아팠는데 남편이

조회수 : 5,135
작성일 : 2024-10-07 20:25:19

지난 주말에 너무 아팠어요.

아침에 일어날때부터 머리가 빙빙 도는 것이 너무 어지럽고 울렁거리고

화장실에 앉아서도 천장이 빙빙 도니 쓰러질 것 같더라구요.

어지러워서 일어나있지도 못하고 오후에 간신히 병원만 다녀오고

하루종일 누워만 있었어요.

아무것도 못먹고 자다 깨다 하며요.

옆에 있던 남편도 졸지에 점심도 안먹고 있어서

 

"당신 뭐라도 먹어야지?"

그랬더니 남편 왈,

"사랑하는 사람이 아파서 아무것도 못 먹는데 밥이 넘어가겠어?"

 

세상에나 경상도 남자가 이런 말을 하니...

아픈 사람 위로해주느라 한 농담이겠지만 그래도 이쁘네요.

 

* 추가: 입으로만 때운건 아니예요 ㅎㅎ

집에 죽도 있고 먹을 거 많았어요. 제가 아파서 못먹어서 그런거구요

 

IP : 112.186.xxx.2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배같은
    '24.10.7 8:28 PM (211.234.xxx.161)

    남편을 만나셨네요
    근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이라도 사서
    같이 먹었으면 더 좋았겠어요
    다음엔 죽 사오라고 심부름 시키세요

  • 2. ...
    '24.10.7 8:29 PM (116.32.xxx.73)

    말 이쁘게 하는 남편이네요
    저런 말 한마디에 빵터지며 뭐래 하면서도 좋아하는게 부부끼리 사는 재미죠

  • 3.
    '24.10.7 8:30 PM (121.188.xxx.21)

    세상에 이뻐라.
    원글님 못드시니 뭐사올 엄두도 못내신듯.

  • 4. ㅇㅇ
    '24.10.7 8:33 PM (125.179.xxx.132)

    ㅜㅜ 부러워요
    마누라 아프면 영혼 없이 그러냐 어쩌냐 하고
    자기 아픈거 더 어필하며
    앓는소리 죽는소리 하는 남편만 있는줄 알았는데 ...

  • 5. 원글
    '24.10.7 8:49 PM (112.186.xxx.252)

    아침에 한술 뜨고 다 토하고 났더니 암것도 못먹겠더라구요 ㅠ
    20년 산 동지애가 이런건가 봅니다.

  • 6. ...
    '24.10.7 9:21 PM (112.187.xxx.226)

    남편이 밥을 해준다든가 뭐라도 사다 줘야하는거 아니에요?
    저런 말로 때워요?
    그걸 원글님을 말이 예쁘다고 감격하고?

  • 7. 그러게요..
    '24.10.7 9:31 PM (119.70.xxx.43)

    저도 윗님과 같은 생각했어요ㅋㅋ
    남편분.. 귀찮아서 아무것도 안하고 계신건 아닌지ㅋ
    죽이라도 좀 사다주시지..
    입으로 때우네요^^;

  • 8. 원글님
    '24.10.7 11:40 PM (223.39.xxx.58)

    아픈건 다 회복되셨나요?
    저도ㅈ가끔 그렇게 아파서 고생했어요ㅜㅜ
    남편분 너무 스윗힌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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