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아팠는데 남편이

조회수 : 5,092
작성일 : 2024-10-07 20:25:19

지난 주말에 너무 아팠어요.

아침에 일어날때부터 머리가 빙빙 도는 것이 너무 어지럽고 울렁거리고

화장실에 앉아서도 천장이 빙빙 도니 쓰러질 것 같더라구요.

어지러워서 일어나있지도 못하고 오후에 간신히 병원만 다녀오고

하루종일 누워만 있었어요.

아무것도 못먹고 자다 깨다 하며요.

옆에 있던 남편도 졸지에 점심도 안먹고 있어서

 

"당신 뭐라도 먹어야지?"

그랬더니 남편 왈,

"사랑하는 사람이 아파서 아무것도 못 먹는데 밥이 넘어가겠어?"

 

세상에나 경상도 남자가 이런 말을 하니...

아픈 사람 위로해주느라 한 농담이겠지만 그래도 이쁘네요.

 

* 추가: 입으로만 때운건 아니예요 ㅎㅎ

집에 죽도 있고 먹을 거 많았어요. 제가 아파서 못먹어서 그런거구요

 

IP : 112.186.xxx.2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배같은
    '24.10.7 8:28 PM (211.234.xxx.161)

    남편을 만나셨네요
    근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이라도 사서
    같이 먹었으면 더 좋았겠어요
    다음엔 죽 사오라고 심부름 시키세요

  • 2. ...
    '24.10.7 8:29 PM (116.32.xxx.73)

    말 이쁘게 하는 남편이네요
    저런 말 한마디에 빵터지며 뭐래 하면서도 좋아하는게 부부끼리 사는 재미죠

  • 3.
    '24.10.7 8:30 PM (121.188.xxx.21)

    세상에 이뻐라.
    원글님 못드시니 뭐사올 엄두도 못내신듯.

  • 4. ㅇㅇ
    '24.10.7 8:33 PM (125.179.xxx.132)

    ㅜㅜ 부러워요
    마누라 아프면 영혼 없이 그러냐 어쩌냐 하고
    자기 아픈거 더 어필하며
    앓는소리 죽는소리 하는 남편만 있는줄 알았는데 ...

  • 5. 원글
    '24.10.7 8:49 PM (112.186.xxx.252)

    아침에 한술 뜨고 다 토하고 났더니 암것도 못먹겠더라구요 ㅠ
    20년 산 동지애가 이런건가 봅니다.

  • 6. ...
    '24.10.7 9:21 PM (112.187.xxx.226)

    남편이 밥을 해준다든가 뭐라도 사다 줘야하는거 아니에요?
    저런 말로 때워요?
    그걸 원글님을 말이 예쁘다고 감격하고?

  • 7. 그러게요..
    '24.10.7 9:31 PM (119.70.xxx.43)

    저도 윗님과 같은 생각했어요ㅋㅋ
    남편분.. 귀찮아서 아무것도 안하고 계신건 아닌지ㅋ
    죽이라도 좀 사다주시지..
    입으로 때우네요^^;

  • 8. 원글님
    '24.10.7 11:40 PM (223.39.xxx.58)

    아픈건 다 회복되셨나요?
    저도ㅈ가끔 그렇게 아파서 고생했어요ㅜㅜ
    남편분 너무 스윗힌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0440 염증수치는 무엇을근거로 5 ㅣㅣ 2024/10/08 2,510
1630439 40중반에 사랑니가 나네요?? 4 ... 2024/10/08 1,249
1630438 고양이뉴스 - 체코원전 수주와 창원두산에너빌리티(feat. 김.. 10 ... 2024/10/08 1,392
1630437 국정감사 현황판 jpg /펌 10 굿 2024/10/08 1,625
1630436 애용하는 레서피들 164 ㅇㅇ 2024/10/08 8,546
1630435 채널 A 문다혜 음주운전 20분 넘게 파헤치는(?)중 16 신났네 신났.. 2024/10/08 3,567
1630434 필라테스.. 원래 힘든가요? 13 2024/10/08 3,281
1630433 미국 중산층 이상은.. 8 .. 2024/10/08 3,661
1630432 뉴스는 문다혜 음주운전 그만 좀 우려먹었으면 7 이그 2024/10/08 1,479
1630431 유럽서 살수있는 좋은 약국 화장품 추천해주세요 (건성) 3 .. 2024/10/08 794
1630430 이주호, 김건희논문"표절률만으로 하는건 신중해야&quo.. 10 ... 2024/10/08 1,481
1630429 다이어터 저녁메뉴 정해주세요. 8 ... 2024/10/08 1,316
1630428 타로강사 첨 해봤어요 9 ..... 2024/10/08 2,450
1630427 조국 "독립한 성인" 발언에…문다혜 청와대살이.. 8 dg 2024/10/08 3,525
1630426 김건희 "최은순이 엄마인줄 몰랐다" 진술 12 ㅇㅇ 2024/10/08 5,531
1630425 여기 고소영 팬은 없나요? 14 ㅁㅁㅁ 2024/10/08 2,724
1630424 항암치료 부작용 중 허리통증.. 6 오늘 2024/10/08 1,514
1630423 삼전 반도체도 희망 퇴직… 7 ..... 2024/10/08 4,667
1630422 폭스바겐 골프 gti 연비 1 2024/10/08 744
1630421 화담숲 처음이라 모노레일 12 궁금해서요 2024/10/08 2,443
1630420 10/8(화) 마감시황 나미옹 2024/10/08 462
1630419 당근에서 광고하는 귤샀는데.. 9 흐흑 2024/10/08 2,034
1630418 TQQQ가 사고싶어요 12 123 2024/10/08 2,900
1630417 중2 친구와이 문제에 엄마가 개입하면 안되겠죠? 23 스리랑 2024/10/08 2,360
1630416 주변 아이들 대입전에 영국으로 유학을 많이 가던데 12 흠흠 2024/10/08 3,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