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아팠는데 남편이

조회수 : 5,149
작성일 : 2024-10-07 20:25:19

지난 주말에 너무 아팠어요.

아침에 일어날때부터 머리가 빙빙 도는 것이 너무 어지럽고 울렁거리고

화장실에 앉아서도 천장이 빙빙 도니 쓰러질 것 같더라구요.

어지러워서 일어나있지도 못하고 오후에 간신히 병원만 다녀오고

하루종일 누워만 있었어요.

아무것도 못먹고 자다 깨다 하며요.

옆에 있던 남편도 졸지에 점심도 안먹고 있어서

 

"당신 뭐라도 먹어야지?"

그랬더니 남편 왈,

"사랑하는 사람이 아파서 아무것도 못 먹는데 밥이 넘어가겠어?"

 

세상에나 경상도 남자가 이런 말을 하니...

아픈 사람 위로해주느라 한 농담이겠지만 그래도 이쁘네요.

 

* 추가: 입으로만 때운건 아니예요 ㅎㅎ

집에 죽도 있고 먹을 거 많았어요. 제가 아파서 못먹어서 그런거구요

 

IP : 112.186.xxx.2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배같은
    '24.10.7 8:28 PM (211.234.xxx.161)

    남편을 만나셨네요
    근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이라도 사서
    같이 먹었으면 더 좋았겠어요
    다음엔 죽 사오라고 심부름 시키세요

  • 2. ...
    '24.10.7 8:29 PM (116.32.xxx.73)

    말 이쁘게 하는 남편이네요
    저런 말 한마디에 빵터지며 뭐래 하면서도 좋아하는게 부부끼리 사는 재미죠

  • 3.
    '24.10.7 8:30 PM (121.188.xxx.21)

    세상에 이뻐라.
    원글님 못드시니 뭐사올 엄두도 못내신듯.

  • 4. ㅇㅇ
    '24.10.7 8:33 PM (125.179.xxx.132)

    ㅜㅜ 부러워요
    마누라 아프면 영혼 없이 그러냐 어쩌냐 하고
    자기 아픈거 더 어필하며
    앓는소리 죽는소리 하는 남편만 있는줄 알았는데 ...

  • 5. 원글
    '24.10.7 8:49 PM (112.186.xxx.252)

    아침에 한술 뜨고 다 토하고 났더니 암것도 못먹겠더라구요 ㅠ
    20년 산 동지애가 이런건가 봅니다.

  • 6. ...
    '24.10.7 9:21 PM (112.187.xxx.226)

    남편이 밥을 해준다든가 뭐라도 사다 줘야하는거 아니에요?
    저런 말로 때워요?
    그걸 원글님을 말이 예쁘다고 감격하고?

  • 7. 그러게요..
    '24.10.7 9:31 PM (119.70.xxx.43)

    저도 윗님과 같은 생각했어요ㅋㅋ
    남편분.. 귀찮아서 아무것도 안하고 계신건 아닌지ㅋ
    죽이라도 좀 사다주시지..
    입으로 때우네요^^;

  • 8. 원글님
    '24.10.7 11:40 PM (223.39.xxx.58)

    아픈건 다 회복되셨나요?
    저도ㅈ가끔 그렇게 아파서 고생했어요ㅜㅜ
    남편분 너무 스윗힌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1238 집회에 핫팩 어떻게 보내나요? 9 집회 2024/12/08 2,036
1651237 LA 동포들, 한밤중 집회 열고 윤석열 탄핵 순간 간절히 기다려.. 1 light7.. 2024/12/08 1,280
1651236 박은정의원 페이스북 11 ㅠㅠ 2024/12/08 6,851
1651235 일주일 시간 벌기 하는 저것들 속셈? 9 저거뜰 2024/12/08 3,481
1651234 오늘 집회 현장의 깃발들 7 해학의민족 2024/12/08 2,253
1651233 탄핵 부결에 잠이 안와서 새벽에 힘찬 음악 듣고 있어요 7 영통 2024/12/08 1,112
1651232 내란공범 국민의힘 해체! 2 !!!!! 2024/12/08 668
1651231 탄핵시위에 나온 응원봉 모음 7 나만없어응원.. 2024/12/08 3,490
1651230 쿠플 가족계획 넘 재밌네요!!! 4 가족계획 2024/12/08 3,140
1651229 집회 참여자입니다. 16 어제 2024/12/08 6,266
1651228 와 콜걸이 남북통일 한다고 했다면서요. 7 .. 2024/12/08 3,070
1651227 가짜 보수 가짜라고 꼭 붙입시다 3 ㅡㆍㅡ 2024/12/08 501
1651226 한국인인게 자랑스럽습니다 2 .. 2024/12/08 1,199
1651225 다음주에 포항에서 집회가려는데 숙소를 어디로 잡아야할까요? 7 ㅇㅇ 2024/12/08 1,332
1651224 제 2 계엄이 있을 거 같은 느낌이 ..한동훈을 4 영통 2024/12/08 4,926
1651223 계엄과 집안사 .... 2 투덜이농부 2024/12/08 1,701
1651222 공산주의 민주주의는 없습니다. 현실을 직시 7 .. 2024/12/08 1,321
1651221 ㅊㄱ 지시였을까요? 5 .. 2024/12/08 2,999
1651220 우리 나라 국민은 너무 위대한 국민입니다 1 .... 2024/12/08 808
1651219 한국 보수세력은 뭐하는 집단인가요? 13 scv 2024/12/08 2,389
1651218 시간이 흐를 수록 슬퍼집니다. 9 은이맘 2024/12/08 1,623
1651217 김상욱은 왜 그랬을까?? 8 bb 2024/12/08 6,230
1651216 인요한 관상 쌔했어요. 10 내 안목 2024/12/08 5,386
1651215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연설..오늘 위로가 되네요 15 .... 2024/12/08 4,722
1651214 오늘 집회 사진들이에요. 9 재치많은 2024/12/08 3,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