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이도염으로 무서운 경험했네요

... 조회수 : 5,022
작성일 : 2024-10-07 19:08:46

외이도염이 한번씩 재발하는데 이번엔 좀 통증까지 있고 심상치 않아 1주일 가량을 병원을 다니고 있었어요.

계속 낫지 않으니 의사가 오늘은 엉덩이 주사에 항생제도 새롭게 처방해줘서 한번 먹은 상태구요. 

여긴 특이하게 점이액(귀에 넣는 약)을 처방해주는데 지난 번에도 이 약이 잘 들어서 금방 낫길래 믿고 약을 넣고 있었어요. 

 

그런데 병원 다녀오고 오후부터 갑자기 외이도염 있는 쪽 귀가 거의 안들리는 거예요. 

처음엔 한 쪽이 잘 안들리니 좀 불편하네 내일 병원 또 가야겠다 했는데 좌우 청력이 완전 안맞아지니 갑자기 저녁에 생전 처음 느껴보는 공황장애 같은 느낌이 들고 가슴이 터질 것 같고 미칠 것 같은 거예요. 

 

내일 아침은 커녕 오늘 밤도 당장 못넘길 것 같이 심장이 두근거리고 거의 공포에 질려서 울 것 같은 심정으로 급하게 늦게까지 진료하는 이비인후과 가서 거의 마지막 환자로 진료봤더니 귀에 이물질이 불어서 귀를 다 막고 있어서 그렇다고 썩션해주시는데 그제야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서 안도의 한숨이...

 

정말 극한의 공포 같은 그 느낌은 뭐였을까요? 

평소에 자타가 공인하는 정신적 육체적 건강인이었는데 그런 증상 처음 겪어봐서 너무 놀랐어요. 

 

외이도염 우습게 봤는데... 이제 진짜 조심해야겠어요.

만약 10분이라도 늦게 갔으면 병원도 문 닫을 시간이라 밤에 그 공포를 겪었을 생각하니 아찔하네요. ㅠㅠ

 

IP : 223.39.xxx.18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7 7:11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ㅎㅎㅎ 저도 한달 전 면봉(그게 그렇게 세균이 많을 줄이야)으로 귀 두 번 닦아내고 외이도염 생긴 지 3일만에 귀가 무섭게 부어오름. 어? 이거 이상한데? 동네 이비인후과 가니, 샘 왈, 119 실려갈 뻔 했다고, 요즘 119로 가도 받아주지도 않는데 왜 그러고 사냐는 의미의 매서운 질책.. 싹싹 빌고 약주시는대로 꼬박 먹었더니 일주일만에 완쾌했어요. 외이도염 무섭다는 거 핵공감

  • 2. 생각보다
    '24.10.7 7:11 PM (61.254.xxx.88)

    귀관련 증상이 굉장히 민감한 부위더라고요.
    조금만 밸런스가 깨져도 일상이 불가능.
    빠르게 병원 잘 다녀오셨네요
    그러면 점이액 치료하면서 이물질이 붙은걸까요? 황당하네요?

  • 3. ...
    '24.10.7 7:18 PM (1.252.xxx.163) - 삭제된댓글

    네, 원래 가던 병원은 점이액을 잘 써야 낫는다고 계속 넣으라 했는데 아까 저녁에 다녀온 병원에선 그 약 때문에 귓속 이물질이 더 불어서 귀를 꽉 막은거래요. ㅠㅠ
    가벼운 외이도염일 때 점이액 넣으면 하루 이틀만에 바로 나아서 믿고 넣었는데 오늘 아침에도 그냥 귓속에 약만 발라주고 귀가 잘 안들린다하니 약 발라놔서 그렇다고 해서 그런 줄 알고 왔더니... 그 병원은 이제 못갈 것 같네요.
    약도 저녁 병원에서 새로 처방해준 걸로 먹기로 했어요.
    이대로 청력상실되면 어쩌나 겁이 엄청 났는데 오늘 밤은 일단 안심이네요. ㅜㅜ

  • 4. ...
    '24.10.7 7:19 PM (223.39.xxx.186)

    네, 원래 가던 병원은 점이액을 잘 써야 낫는다고 계속 넣으라 했는데 아까 저녁에 다녀온 병원에선 그 약 때문에 귓속 이물질이 더 불어서 귀를 꽉 막은거래요. ㅠㅠ
    가벼운 외이도염일 때 점이액 넣으면 하루 이틀만에 바로 나아서 믿고 넣었는데 오늘 아침에도 그냥 귓속에 약만 발라주고 귀가 잘 안들린다하니 약 발라놔서 그렇다고 해서 그런 줄 알고 왔더니... 그 병원은 이제 못갈 것 같네요.
    약도 저녁 병원에서 새로 처방해준 걸로 먹기로 했어요.
    이대로 청력상실되면 어쩌나 겁이 엄청 났는데 오늘 밤은 일단 안심이네요. ㅜㅜ

  • 5. 와 놀랬겠
    '24.10.7 7:33 PM (116.41.xxx.141)

    어요
    생각도 안한 데서 큰일이 번지기도 하네요
    면봉이 그리 더러워서 급성외이도염이 생기면
    손가락으로 귀 후비는 버릇도 당장 그만둬야할듯
    손이 더 더러울건데 ㅜㅜ

  • 6. 원글님
    '24.10.7 7:47 PM (125.176.xxx.131) - 삭제된댓글

    저도 늘 면봉으로 샤워 후 물기를 닦아주는데요.
    언젠가부터 귓구멍이 퉁퉁부어서 이제
    예전에 들어가던 손가락이 안들어가요.
    혹시 이런게 외이염인가요?
    소리도 예전보다 더 안들리고, 귓구멍이 부은지는
    2주정도 된 듯 해요

  • 7. ...
    '24.10.7 7:48 PM (223.39.xxx.72)

    평소에 귀 찝찝한 걸 못견뎌서 한번씩 후비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번에 식겁했네요.
    의사도 몇 번이나 강조하던데 앞으로 귀는 절대 손 안대는 걸로... ㅠㅠ

  • 8. 그러니까요
    '24.10.7 8:00 PM (151.177.xxx.53)

    귀에 이물질이 불어서 귀를 다 막고 있어서/////////

    저도 몇 개월을 이걸로 힘들어하다가 어쩌다보니 귀 후빌때 나왔는데,,,딱딱한게 플라스틱급 이더라고요. 이게 귀 안에서 꽉 막아서 완전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은 다행히도 멀쩡해졌는데 귀후비는거 진짜 조심해야하지만 가려운데 어쩔...ㅠㅠ

  • 9. 조심조심
    '24.10.7 8:17 PM (222.236.xxx.171)

    어린 시절 중이염을 앓은 이력이 있어 귀에 물이 안들어가게 늘 조심해요.
    그런데 특정 귀이개를 쓰면 외이도염이 발발하여 귀이개나 손가락으로 후비는 거 조차 자제합니다.
    퉁퉁 붓고 통증을 수반하다 진물 나고 잠결에 건드리거나 돌아눕다 터지면 흥건하게 쏟아져 나오고 그 다음부터 쑤둑쑤둑 가라앉아요.
    그 과정이 힘들고 항생제 복용도 한참을 하는데 이비인후과에 빨리 가는 게 상책입니다.

  • 10. 나무크
    '24.10.8 6:27 AM (27.113.xxx.95)

    외이도염 무서운거에요;;저 외이도염 쉽게나아서 우습게보다가 ..병원 늦게가서 귀안에 곰팡이생겨서; 결국엔 고막 재건술까지 일년에걸치는 과정을 격었네요 ㅠㅠㅠㅠㅠㅠ 면봉으로 절대 귀파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2827 어려운 처지에 놓이면 사방이 적입니다. 20 ㅇㅇ 2024/10/08 5,086
1632826 주식 참 지긋지긋 하지 않나요? 6 주식 2024/10/08 3,646
1632825 김건희 탄핵 불지피는 여론에 찬물 끼얹는 문다혜씨 34 ㅇㅇㅇ 2024/10/08 5,095
1632824 가벼우면서 수납 잘 되는 멋진 가방 있을까요. 8 .. 2024/10/08 2,680
1632823 체코원전관련 주가조작의혹 고양이 뉴스 정리 11 니들 큰일났.. 2024/10/08 1,496
1632822 빨간당알밥 전략은 너무 웃겨요 1 국정원천지똥.. 2024/10/08 797
1632821 오은영 이 거 인기 많나요? 3 오늘 두번째.. 2024/10/08 3,559
1632820 대통령실 1.8평 증축에 35억 16 0000 2024/10/08 2,792
1632819 시어머니 신혼 때 한 말 10 ... 2024/10/08 5,747
1632818 전지현은 사는게 재미있을까요? 38 789 2024/10/08 13,278
1632817 집사는데 집값의 30프로만 보태면 30프로 지분 주장 가능한가요.. 3 내ㅅㄴ 2024/10/08 2,034
1632816 전세사기 무서워서 월세로 집 구하시는분 많으시죠?? 15 점점 2024/10/07 3,549
1632815 배란기에 항상 입가 밑에 뾰루지가 나는거 4 어떡 ㅜㅜ 2024/10/07 1,453
1632814 손목골절 수술 병원 추천해주세요(분당/용인 근처) 3 2024/10/07 970
1632813 오늘 유난히 설거지할 때 화가 났어요 24 설거지 2024/10/07 5,459
1632812 물러터진 성격 있으신가요?? 1 2024/10/07 1,102
1632811 소개팅남자 둘중 하나 고른다면 20 그냥 2024/10/07 2,763
1632810 김건희가 체코를 가야만 했던 이유 16 zxcv 2024/10/07 7,139
1632809 나의 해리에서 이진욱 눈빛... 27 흐음 2024/10/07 12,412
1632808 들었던 얘기중 가장 웃긴 얘기가 5 ㅁㄴㅇㄷ 2024/10/07 4,300
1632807 외국인들이 부르는 섬집아기 3 ㄱㄴㄷ 2024/10/07 2,405
1632806 없던 정신병도 생기게 만들 하이브화법.jpg 62 ... 2024/10/07 7,494
1632805 배달시키실 때 공동현관 비밀번호 5 극한직업 2024/10/07 3,152
1632804 저 이럴 때 기분이 나쁜데 자존감이 낮은걸까요? 12 .. 2024/10/07 5,036
1632803 한글날 손님 오신다고해서 청소중인데 9 추천 2024/10/07 3,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