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이랑 결혼하셨는데 밑에 여동생이 착한척은 다하면서 실제론 오빠를 휘두르는게 너무 보이는 경우를 겪어보신분 계실까 해서요.
남편은 모르는가 싶어 슬며시 물어보니 ... 알고 있더라구요. 그럼그렇지 순딩순딩하긴해도... 바보아닌사람인데... 남매중 어릴때 일찍 독립해서 항상 가족들에대한 애틋한 마음이 큰데... 옆에있는 부인입장에선 속이 상하는데 본인은 정말 그동안 많이 참아왔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일이 매해 생겨서요. 길면 두달전에 한달반전에 비행기표 비싸게 사서 부랴부랴 갈준비하게 만들구요. 형제중엔 남편과 제가 제일 멀어서 비행기로밖에 이동이 안되기도 하고 편의성도 알겠는데...일년전 가족모임마지막날 물으면 마치 부모님댁에서 할것처럼 하더니 이번에 또 이러네요. 비행기표가 두배인데 ...해마다 이게 뭐하는짓인가 싶어서요.
전 며칠전 전가족에게 보란듯이 써놓은 오빠를 질타하는 여동생의 이메일을 보곤 한마디 나서서 하려다가... 이게 결국 서열못잡은 부모잘못인듯한데.....아버님의 사랑을 엄청 받고 큰건 알고 있지만 이건 정도가 있어야죠.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시아버지께 일대일로 말씀을 드리는게 나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시댁일은 시댁관계에서 시작해서 끝나야지 남이 입을 대면 안된다라고 교육을 받아왔던터라...미련하게 속상하고 있는 저에게 현명하신 언니들 동생들은 어찌 이런 상황을 잘 이끌어가셨나요.
글이 장황하게 길어만 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