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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문구점에서 일하는데 이게 힘들어요

문구점직원 조회수 : 7,338
작성일 : 2024-10-07 13:25:27

 

손님이 사려는 물건의 이름이나 갯수를 정확하게

말해주거나 알고 있으면 좋은데

이걸 제대로 말씀하시는 분이 드물어요

 

 

책철 주세요 대형 주세요(100점 손님)

 

(사례1)

 

그 쇠로 된거 서류 묶을 때 쓰는거

 

책철이요?

 

이름은 모르겠어요

 

이겁니다

 

아 맞아요

 

손님 대형 소형이 있어서 구분해서 사셔야 돼요

 

그게 뭔데요?

 

보통 대형 많이 사시고 대형이면 서류 많이 꽂으실 수 있엉요

 

아 그러면 대형 주세요.

 

3300원입니다

 

 

와~~~비싸다 옛날에 700원 했는데

 

 

 

 

 

 

(사례2)

 

마분지 있어요?

 

손님 마분지 사이즈가 다양해서

필요한 마분지 사이즈가 어떻게 되세요

 

모르겠어요 일단 봅시다

 

(마분지 매대까지 간다)

 

a4 마분지부터 8절 4절 a3마분지가 있습니다

 

아 잘 모르겠는데

일단 8절 2장만 주세요

 

낱장 판매를 안하고 있어서 10장에 1600원입니다

 

와 비싸네 옛날에 마분지 한장 50원했는데

어 근데 나는 이거 말고

색깔있는 마분지

 

(처음부터 색마분지라고 하셔야죠)

 

여기서 고르시면 됩니다(색마분지 매대앞)

 

나는 2장만 있으면 되는데 

와 비싸다 100원 옛날에는 50원 했는데

 

 

(사례3)

 

pvc있죠?

 

저희 pvc는 안 팔아요

 

있는데 예전에 여기서 샀는데

 

pvc는 판매 안합니다 없습니다

 

있는데 샀는데

 

비슷한거는 뭐있어요?

 

뭐하실건가요?

 

여기 있네! pvc! 왜 없다 하노

 

 

손님이 찾는 물건은 pvc아니고 eva 

 

 

 

 

 

물건 하나 팔기 위해 대화를 엄청 많이 해야 해요

 

그런데 지금 너무 불경기라 애 공부도 시켜야 되고

 

우리 부부 노후준비도 해야 해서 불평 안하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IP : 220.119.xxx.2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7 1:28 PM (210.96.xxx.10)

    지금 제가 문구점에 가 있는듯한 생생함
    원글님 고생하시네요

  • 2.
    '24.10.7 1:31 PM (1.249.xxx.9)

    힘드시겠네요. 근데 어느 직업이나 타인과의 의사소통은 필수적이면서도 가장 힘들어요. 그냥 당연한 과정이에요.

  • 3. ㅡㅡ
    '24.10.7 1:32 PM (211.222.xxx.232)

    토닥토닥

    진짜 말이 하기 싫을때가 있는데 원글님 고생하십니다

  • 4. ...
    '24.10.7 1:36 PM (180.70.xxx.60)


    저도 저 손님들 같은것 같아서
    갑자기 죄송해지는 기분 ㅎㅎ

  • 5. ...
    '24.10.7 1:36 PM (112.220.xxx.98)

    옛날 타령하는 사람들이 많나봐요 ㄷㄷㄷ

  • 6. ........
    '24.10.7 1:38 PM (175.192.xxx.210)

    철물점이나 문구점 하시는분들 뵈면 치매는 절대 안걸리겠다는 생각했어요. 물건종류도 많고 위치도 다 알아야하고...

  • 7. .....
    '24.10.7 1:39 PM (175.201.xxx.167)

    시대가 달라졌는데 무슨 옛날타령을 그리 한답니까

  • 8. 근데요
    '24.10.7 1:39 PM (195.166.xxx.147)

    이건 그 직업을 선택하신 원글님이 어느정도 감수하셔야 할 점이라고 봐요. 일반 소비자는 뭐가뭔지 정확하게 꼭 짚어서 알기가 힘들어요. 얼마나 예의를 차리냐 / 궁금한거 속으로 삼키냐 차이지 저도 사례에 있는 사람처럼 물어보고 싶은게 많을 것 같아요.

  • 9. 와...
    '24.10.7 1:43 PM (222.100.xxx.51)

    저도 가서 쓸데없는 말 안하기 노력해야겠어요
    TMI TMI TMI

  • 10. 덧붙여
    '24.10.7 1:44 PM (222.100.xxx.51) - 삭제된댓글

    딸이 나*키 매장에서 알바 오래했는데
    가격 버젓이 바로 밑에 붙어있는데 물어보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고 극혐하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저도 (혹시 세일하나 싶어) 가격 다시 물어본 적 종종..

  • 11. ㅜㅜ
    '24.10.7 1:45 PM (211.235.xxx.146)

    3번째 한 것 같기도

  • 12. 손님
    '24.10.7 1:46 PM (211.234.xxx.87)

    나이대가요?

  • 13. 장사
    '24.10.7 1:46 PM (211.234.xxx.251)

    장사진짜어려워요

  • 14. 문구점가면
    '24.10.7 1:51 PM (122.254.xxx.87)

    너무너무 자잘한 물건들이 구석구석 많아서
    볼딱마다 쥔장님들은 이걸 어찌하나하나 다 파악할까?
    항상 생각돼요
    근데 기똥차게 또 원하는건 구석에서 찾아주시고요
    원글님 고생 많으시네요~ 번창하셔요^^

  • 15. ....
    '24.10.7 1:59 PM (211.218.xxx.194)

    그러니까 지역문구점이나 화방이 아직도 존재하는거죠.
    본인이 주문가능하면 전부 인터넷문구에서 구매가능하고 이마트에서 다 취급하겠죠.

    대신 묶음으로 판다하면 보통은 파는 묶음대로 사게되고,
    가격도 비싸다 소리는 다 그냥 추억의 소리일뿐 원망은 아닐거에요.
    .
    저는 아직도 취급하고, 팔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면서 사는 편입니다.

  • 16. ....
    '24.10.7 2:22 PM (106.248.xxx.59)

    그러니까 지역문구점이나 화방이 아직도 존재하는거죠.
    본인이 주문가능하면 전부 인터넷문구에서 구매가능하고 이마트에서 다 취급하겠죠.22222

  • 17. ..........
    '24.10.7 2:27 PM (126.158.xxx.137)

    글 기다렸어요 ^^ 가끔 원글님의 손님 이야기 재미있었거든요 에세이같고 . .
    오늘도 힘내세요

  • 18. ...
    '24.10.7 2:39 PM (58.145.xxx.130)

    문구점뿐만이 아니라 어딜 가서도 왜 옛날에 얼마였다, 비싸다는 뭐하러 할까요?
    마분지 한장에 50원 소리하는 걸 보니, 십수년 전인 것 같은데...
    노인 고인물 인증도 아니고, 세상 물가 물정 모르는 거 티내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 19. ㅇㅇ
    '24.10.7 3:17 PM (219.241.xxx.189) - 삭제된댓글

    화장품가게 와서 얼굴에 바르는거 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이름은 몰라도 어떤 용도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손으로 바르는지 뭘로 바르는지는 알아야지 다 아니라고 하고;; 결론은 쿠션이었어요..

  • 20. 그럴수도
    '24.10.8 2:31 AM (85.115.xxx.164)

    있지 않나요? 오랫동안 문구점 안가보면 격세지감 많이 느끼죠, 조금씩만이라도 서로 이해하자구요

  • 21. 손님입장이라
    '24.10.8 6:05 AM (58.123.xxx.123)

    그런지 뭐가 그렇게 힘든건가 싶은데요.ㅜ
    저렇게 물건 사고.팔고 하는거 아닌가요

  • 22. ...
    '24.10.8 9:56 PM (124.60.xxx.9)

    ㄴ직원이시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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