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 전경훈 페북에서 퍼옴) 그냥 저는 몰랐던 내용이라 퍼왔습니다. 생각보다 탄소배출이 많긴하네요. 불꽃놀이 예쁘고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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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 단상
중고등학교 때 과학 시간에 배웠듯이 금속에 불이 붙으면 제각기 다른 색깔을 낸다. 불꽃놀이는 그 원리를 이용한다. 그러니 불꽃놀이를 하면 공기중에 불에 탄 금속이 에어로졸 형태로 섞여들었다가 지표면으로 내려 앉는다. 단시간에 엄청난 대기오염과 수질오염을 일으킨다. 물론 폭약을 터뜨리는 것이니 유독 가스와 더불어 엄청난 양의 탄소 배출도 함께 이루어진다. 그래봤자 1년에 몇 시간밖에 하지 않는데 그 양이 얼마나 되겠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미국 독립기념일 하루 동안 불꽃놀이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자동차 1만2000대의 1년치 배출량과 맞먹는다. 환경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겐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에선 아무도 이런 이야기는 하지 않는 걸까. 전에는 그래도 그저 하루 즐기는 건데 즐거운 축제에 재를 뿌려야 하나 싶기도 했지만, 정말 기록적으로 덥고 길었던 여름을 겪고 나니 불꽃놀이를 개최하는 쪽이나 구경하는 사람들이나 환경에 관련된 내용을 전혀 언급하지 않는 언론이나 다 미쳐 돌아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