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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서 노환으로 누워계신 어머니 어느병원으로

노환 조회수 : 3,439
작성일 : 2024-10-07 09:02:58

지금 요양 보호사 집으로 와서 가정요양중이십니다

많이 안좋아지셨는데 너무 완강하게 어떤 치료도 링겔까지도 거부하는 상태입니다.

강제로 영양주사링겔 맞게 했었는데 다음날부터 바로 식사 거부 하시고 말씀도 안하셔요

병원입원도 거부하고 집에서 조용히 가고 싶다고 늘 말씀하셨어요.

노환 외에는 다른 병은 없으시지만 가정에서 임종을 맞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걸까요

 

 

IP : 119.64.xxx.7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7 9:07 AM (211.234.xxx.213)

    가정에서 임종을 맞으시려면
    병원을 안 가야죠..
    스스로 곡기 끊고 가시는 거죠...

  • 2. 어머님
    '24.10.7 9:09 AM (211.243.xxx.169)

    현명하신 거에요
    병원에 일단 가서 입원하면 못나옵니다
    어떤 치료를 해도 연명일 뿐이지 완치가 아니잖아요
    그냥 링거달고 강제로 먹이고 그런거죠
    못먹으면 위에 구멍뚫어서 먹이고
    그렇게 삶을 길게 길게 길게 연장하면서 죽을때까지 끌고갑니다.

    지금같이 노환으로 약해지신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죽고 싶다면 병원에 가면 안되요...

  • 3. ....
    '24.10.7 9:10 AM (114.204.xxx.120)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주세요.
    곡기 끊으시면 한 이주정도? 그정도면 임종 맞으시더라고요.
    마음의 준비 하시고 그 상태로 붙잡는 것도 자식들의 욕심인 듯 싶어요.

  • 4. 그냥
    '24.10.7 9:10 AM (70.106.xxx.95)

    옛날식으로 가는거죠
    병원 안가고 링겔이니 그런거 하지말고
    링겔도 고통스러워요. 그냥 본인 의지를 존중해주세요
    누워만 있는 삶 연명하기 싫은 사람도 있어요

  • 5. oo
    '24.10.7 9:15 AM (112.216.xxx.66)

    어떤 지병인지 연세가 어떻게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식사 거부가 아니라 못드시는거 아닐까요?TT 여유가 되신다면 보고 싶은 친지나 친구분들 불러서 인사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다니던 병원 있으시면 가정간호 신청해서 간단한 체크 받으실수도 있고요

  • 6. 그리고
    '24.10.7 9:16 AM (70.106.xxx.95)

    말이좋아 병원이지
    어쩌다 아파서 응급실이라도 가거나 병실 입원이라도 해봐요
    너무나도 정신없고 시끄럽고
    그 부산한 난리통에서 어차피 죽을거 이리저리 검사하고 구멍뚫고
    주사놓고
    죽음을 보기 두려운 자식이야 병원보내고 입원해서 거기서 죽게하면
    본인이야 좋겠지만 노인의 마지막 삶에대한 배려가 없는거에요
    본인 의지대로 그냥 집에서 지내다 몸에서 음식도 물도 안받으면
    기운 떨어지고 그러다 숨 거두는거에요
    강제로 링겔꽂지마세요

  • 7. ㅡㅡ
    '24.10.7 9:18 AM (211.234.xxx.40)

    많이 힘드시겠어요..
    주위에 의료인 안계시면 다니시는 병원선생님과
    상의를 해보세요. 보통은 거의 물도 못 삼키고 돌아가신다고
    하더군요. ㅜ

  • 8. 그냥
    '24.10.7 9:27 AM (223.62.xxx.164)

    본인에게는 집에서 돌아가시는게
    복입니다 ㆍ
    가족들은 힘들겠지만요
    본인의사 존중해 주세요

  • 9. ooooo
    '24.10.7 9:30 AM (211.243.xxx.169)

    연세가 어찌 되시나요
    가정 호스피스로 검색해서 알아보세요

  • 10. ....
    '24.10.7 9:39 AM (61.43.xxx.79)

    병원 연장x
    집에서 죽음맞기

  • 11. 아이고야~
    '24.10.7 9:39 AM (64.228.xxx.179)

    수명이 상상오로 길어진 요즘 많은 사람들의 고민이고 비극이죠~
    그 연세에 그 상황에 스스로 곡기 끊고 가시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원글님 어머님은 대단하신 분입니다 솔직히 정말 존경스럽네요~
    저도 늙어서 제발 좀 평화스럽게 가고 싶지만 현실에 닥치면 그럴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 12. 바람소리2
    '24.10.7 9:41 AM (114.204.xxx.203)

    존중해주세요

  • 13. ...
    '24.10.7 9:43 A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가정에서 임종을 맞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걸까요
    ㅡㅡㅡㅡㅡ
    지금 어머님이 그걸 실행하고 계시네요.

    저희 친정엄마도 집에서 돌아가셨는데 마지막은 못드시고 거의 주사로 버티신거구요.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이상태에서 억지로 연장해도 콧줄 주사 욕창과 부종으로 고통만 더하실거에요.
    일시적인 증상이 아니고 노환 끝이라면 지금처럼 계시다 깨끗이 보내드리는것도 괜찮습니다.
    문제는 통증이 있으면 주사든 패치든 조치를 취하셔야하는데 통증은 없으신듯 하네요.

  • 14. ㄸㅅ
    '24.10.7 9:46 AM (210.96.xxx.45)

    저희 시외할머니도 올봄에 그리 가셨어요
    곡기 끊으시고 4-5일만에 가족들 다 보고 주무시다 가셨어요
    손주들은 빨리 병원가자고 했는데... 어른 보내본 경험있는 딸들이 그냥 집에서 가시는게
    본인에게도 좋은길이라고 집에서 마지막 돌봐 드리다 가셨어요
    병원가셨음 수액 꽂고, 콧줄 뚫고, 목에 튜브 그렇게 1년도 더 가실수도 있고
    그게 살아도 산게 아닌거 본 사람들은 아니까요

  • 15. 노환
    '24.10.7 9:58 AM (119.64.xxx.75)

    어머님 그러시는거 저는 너무 이해하고 존중합니다. 그런데 아버님과 아들들은 또 다른거니까요. 저는 일개 며느리니까요.
    엊그저께 뵙고 왔는데 정신은 총명하신 그대로라서 며늘아 사랑해 사랑해 기운없는 목소리로 그러십니다.
    가정호스피스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임종을 맞으시면 경찰조사도 나온다고 하고 병원보다 복잡한가봐요.
    이미 대변은 한달이상 못보셨고 하루에 물 조금 드시고 소변도 종이컵 한개분량정도... 그것도 부축받아서 화장실에 가십니다.
    워낙 깔끔하셨던 분이시라 기저귀니 소변통 용납을 못하세요.

  • 16. 노환
    '24.10.7 10:06 AM (119.64.xxx.75)

    통증은 욕창생길까봐 몸 돌려눕혀드릴때도 아야 아야 하십니다.
    정말 뼈만 남으셨어요 ㅠㅠ
    평소에도 남다르게 완강하셨던 분이라 병원 보내거나 링겔 꽂으려 한다고 극대노 하시고는 아예 물도 안드시니.. 아들들도 말씀 듣고 차라리 기운 빠지는걸 기다렸어요. 그때 병원 입원이라도 하자고요.

  • 17. 노환
    '24.10.7 10:08 AM (119.64.xxx.75)

    게다가 아버님도 집에서 요양중이신데, 어머님 먼저 가시면 진짜 못견디실거 같아요 지금은 삶의 의지가 강하셔서 아들말 잘 들으며 약 챙겨드시는데, 몸보다 하루하루 인지능력이 달라지는게 보이거든요 느거엄마 불쌍하다고 매일 우시네요...
    두분 다 연세는 84세에요

  • 18. ...
    '24.10.7 10:22 A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어머님 같은경우 병원에 보내시면 심리적으로 더 힘드실것 같아요.
    통증관리나 전문처치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어디를 가셔도 집보다 편하지는 않으십니다.
    통증때문에 힘드시면 가정호스피스나 왕진의사 도움 받으시고, 기저귀는 거부하시더라도 팬티형 기저귀 입으시면 실수하셔도 심리적으로 덜 부담스러우실거에요.
    저희 엄마도 빨리 움직일수 없는데 화장실 꼭 가고 싶어하셨고 그러다 못참고 실수하시면 좌절하셨거든요.
    서두르다 다칠수도 있고요.
    팬티형 기저귀 입혀드리니 처음에는 거부감 느끼셨는데 나중에는 화장실갈때 여유있게 갈수 있다고 좋아하셨어요.
    원글님도 수고 많으십니다.

  • 19. ...
    '24.10.7 10:36 AM (61.83.xxx.56)

    노환이면 편안히 가시게하는게 나아요.
    저희 시아버지는 노환으로 그렇게 집에 누워계시다 마지막에 병원에 모셨는데 한2주 계시다 돌아가셨어요.
    드시지도 못하고 대소변 못가리시면 마지막이던라구요.

  • 20. ..
    '24.10.7 11:15 AM (211.224.xxx.160)

    시어머니 대단하세요
    보통은 말로는 연명치료 안한다고 하다가도
    막상 코 앞에 죽음이 닥치면
    의식 없는 와중에도 병원가자 하시는 노인들이 더 많은데 ..

    저도 원글님 시어머니처럼 .. 그러고 싶네요

  • 21.
    '24.10.7 11:21 AM (114.203.xxx.205)

    정신이 온전하실때 그토록 완강하게 말씀하시고 본인 뜻이 그러한데 아들들도 따라야죠.

  • 22. ㅁㄴㅇ
    '24.10.7 11:38 AM (125.181.xxx.168)

    그냥 옆에서 지켜봐주시고 그냥 두세요. 그게 효도입니다. 억지로 쑤시고 구멍뜷고 연장하고
    못할짓입니다. 환자도...

  • 23. 경험자
    '24.10.7 12:55 PM (221.142.xxx.120) - 삭제된댓글

    돌아가신후 경찰.국과수 이런분들
    오시는것 번거롭지 않아요.
    편하게 보내드리세요.

  • 24. ...
    '24.10.7 1:26 PM (180.70.xxx.60)

    집에서 임종 하시고 경찰 오는건
    그냥 왔다만 가던데요
    옆라인 할아버지 집에서 돌아가셔서 봤는데
    안복잡하다던데요

    범죄현장 아닌데ㅎ
    뭘 캐내겠어요 그들이ㅎㅎ

  • 25. ..
    '24.10.7 11:05 PM (211.206.xxx.191)

    가정호스피스 신청 되나 알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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