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오는 가을 아침에

... 조회수 : 1,495
작성일 : 2024-10-07 07:54:03

출근길 듣는 디제이의 인트로 멘트

다산 정약용선생은 오늘처럼 바람불고 비오는 가을날엔 벗들과 함께하는 모임을 주선하곤 했다고 해요.

혹시 안 올것같은 친우에겐 그런날엔 꼭 함께 하자는 시를 미리 보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혼자라면 적막하고 쓸쓸했을 그런 날

마음 맞은 친구들과 술 한잔 하며 보내는것

생각만으로 따뜻해지네요.

 

IP : 115.22.xxx.16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4.10.7 8:03 AM (58.142.xxx.34)

    오늘은 그런모임을 주선하고 싶네요
    그런데 현실은 술친구가 없다는~~
    덕분에 디제이의 인트로 멘트
    감상하렵니다 ^^

  • 2. ...
    '24.10.7 8:13 AM (108.20.xxx.186)

    원글님 감사해요.
    어릴 때 소설 목민심서와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읽고 정약용 선생을 그 시절 표현대로 하자면 흠모하게 되었어요. 아빠를 졸라서 다산의 흔적이 남아있는 강진이며 두물머리에 다녀오기도 했어요.

    얼마 전 정말 좋은 사람을 잃어 그 마음이 축축한데, 원글님의 글이 위로가 되요.
    제가 사는 곳은 저녁시간이어서 아껴 두었던 좋은 술 꺼냈습니다. 좋아하는 친구를 먼 곳에 보낸 남편과 같이 할께요.
    다시 한 번 감사해요.

  • 3. ..,
    '24.10.7 8:27 AM (115.22.xxx.162)

    위로가 된다니 기뻐요
    사실 요즘 이런 감상적인 일상 따위는 생각도 못할 정도의 일들이 절망스럽게 해요
    특히 아이들 관련된 일들은 새벽잠을 포기할 정도인데요
    그래도 한발작 떨어져서 관조하는 여유 가지려구요
    분명 지나갈거니까요.

  • 4. 추억
    '24.10.7 8:28 AM (1.177.xxx.111)

    오래전에 강진에 있는 정약용선생의 유배지인 다산초당에 다녀 왔었는데 대청 마루에 걸터 앉아 바라본 풍경이 어쩌면 그리도 아름다우면서도 씁쓸하던지...

  • 5. 다정다감
    '24.10.7 8:50 AM (180.68.xxx.158)

    빼어난 학자분이
    다정하고
    다감하기도 하셨네요.
    혐오를 넘어 서로 사랑학며 즐기는 세상이 되면 좋겠어요.
    쓰산한 가을
    오랜 친구들하고 조만간 좋은 자리 만들어봐야겠어요.

  • 6. ... .
    '24.10.7 9:08 AM (119.69.xxx.167)

    아침 공기가 스산한데 글만 봐도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원글님^^

  • 7. ㅇㅈ
    '24.10.7 11:09 AM (125.189.xxx.41)

    이런 글 따스하고 좋아요.
    저도 호젓하게 두물머리나 다산초당
    지금 나가고프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334 생존신고합니다. 5 저도 2024/10/12 577
1631333 술살 어떻게 빼나요 11 한강조아 2024/10/12 1,168
1631332 스페인 가요 11 선물 2024/10/12 1,232
1631331 한강 작가가 택시에서 듣고 울었다는 노래 2 luna 2024/10/12 4,104
1631330 나를 돌아 봤어요 5 여울 2024/10/12 1,107
1631329 커뮤니티 sns 보기만 갱이 2024/10/12 367
1631328 밤새 무슨 일이? 6 궁금해 2024/10/12 2,550
1631327 한강 작가의 36세 시절 방송 진행 영상 경축-노벨상.. 2024/10/12 1,384
1631326 주말 농장 고구마 2 고구마 2024/10/12 550
1631325 저는 금이 너무 좋아요~~ 2 belief.. 2024/10/12 1,659
1631324 친구가 미국에서 와서 5 2024/10/12 2,248
1631323 밤을 꼬박 샜네요. 6 가을 2024/10/12 1,557
1631322 생존신고에요 3 혀니 2024/10/12 590
1631321 공지보고 깜놀했다 안심하고 글써봐요 2 리아 2024/10/12 1,333
1631320 살면서 도배장판 하게 되었어요 3 2024/10/12 1,229
1631319 오늘 아침은 맘모스빵입니다 2 2024/10/12 1,445
1631318 읽을 때마다 또 다른 느낌 2 .... 2024/10/12 981
1631317 겉절이 담아볼려구요 맛있는비법 좀 알려주세요 2 김치 2024/10/12 1,081
1631316 가을밤에 잠 못들고 1 새날 2024/10/12 534
1631315 아이폰 액정이 깨졌는데 교체비용 43만원이래요 4 참나 2024/10/12 1,709
1631314 50대후반 연구직 여성의 삶 61 직장맘 2024/10/12 27,225
1631313 쿠팡플레이에서 하는 프로를 보는 방법 3 까막눈 2024/10/12 1,222
1631312 이렇게 마음을 또 달래 살아가고.. 7 좋다좋다 2024/10/12 1,629
1631311 제주 한달살이 왔습니다 14 제주 2024/10/12 3,757
1631310 샤론스톤 아이큐가 154래요 2 ... 2024/10/12 3,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