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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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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딸집에 와서 반복하는 불화의 패턴

.. 조회수 : 6,560
작성일 : 2024-10-06 21:57:13

아버지랑 엄마는 늘 쟈주 싸우고 대화없고 냉랭했고

저희 자매는 아버지랑 제대로 눈도 못 맞추고 대화도 없고

아버지가 퇴근하는 시간되면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대화는 엄마랑만 하고 아버지는 안방에서 티비만 보고

우리는 주방이나 작은 방에서 대화하고 웃고 했었어요. 

어려선 아빠라는 존재가 너무 무섭고 싫었기 때문에

뭔가 잘못됐다는걸 인식하지 못했어요 

아빠는 나쁘고 무서운 사람 엄마는 아빠한테 학대당하는 불쌍한 사람이었죠. 

 

두분은 제가 대학 때 이혼했고 엄마는 그 뒤 노후문제로 재혼.. 전 결혼 후 남편과 불화로 이혼하고 아이들을 키우는 싱글맘이 되었습니다. 

이혼 후 친정이 없으니 도움받지 못했고 혼자 애들케어하며 살았습니다. 

엄마는 택배로 음식 부쳐주고 간간히 애들 용돈 보내주고 그리고 전화통화 자주하면서 관계를 유지해 왔어요. 

집에 오시는 건 일년에 한번 일주일 정도 있다 가세요. 

살림이며 요리를 잘하는 분이라 저희 집에 오면 살림을 다 손보세요. 좋게 말하면 손보는 거고.. 아무튼 전 살림에 그렇게 크게 관심있지도 요리를 잘하지도 못해서 엄마가 오면 할일이 많아요. 그러면서 신세한탄하시죠. 딸네 집와서 대접 못받고 간다구요..

근데 결정적인 건 저랑 애들 관계에 개입해서 저를 더 나쁜 엄마로 만든다는 거에요...

제가 애들한테 엄청 살갑게 하거나 말을 막 다정하게 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그럴때마다 애들앞에서 넌 니네 아버지랑 어찌그리 똑같냐 저 눈좀 봐라 하면서 애들한텐 보란듯이 세상 교양 넘치는 말투로 천사처럼 대해요. 

그러면서 애들이 불쌍하다는 듯이 말하고..

제가 기분 상해서 안방에 있으면 거실에서 애들한테 더 살갑게 하면서 뭐 해줄까 뭐 먹을래 하면서 ..

이건 바로 아버지랑 살때 그 패턴인거였어요. 

저는 아버지가 되고 엄마는 저희들을 감싸고 돌면서 아버지를 왕따시킨 거였죠. 

오늘 참다가 폭발해서 이런 거 아냐고 소리 지르며 말했어요.  엄마는 인연 끊고 살자며 유산받을 생각 말라며 노발대발 하시네요.

제가 잘한것도 없지만 정말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억울하고 어디다 말할 곳도 없어서 여기다 풀어놓아 봅니다.

현명하신 82분들의 댓글 조언 부탁드려요.  

 

IP : 58.29.xxx.13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0.6 10:07 PM (58.234.xxx.21)

    그냥 최대한 거리를 두고 사는게 나아요
    지금 그렇게 나이든 엄마를 뜯어고쳐 각성시킬 문제도 아니고
    집에 오셔서 오래 머물다 가시니까
    그런일도 생기는거고
    연락 되도록 하지 마시고
    유산 가지고 생색내도 그러거나 말거나
    대꾸하지 마세요

  • 2. 미소천사35
    '24.10.6 10:09 PM (222.119.xxx.32)

    저도 저희 엄마가 그러셨어요. 하도 애들한테 뭐라고 한다고 하시다가 애들한테 살갑게 대하니. 그럼 또. 애들 부족한 좀 지적하고, 뭔가 절 괴롭히고 싶어하시는 기분이 들어요. 대체 왜 그러시는걸까요. 그 심리를 모르겠어요

  • 3. 갈라치기로
    '24.10.6 10:12 PM (58.29.xxx.96)

    살아가는게 특징이네요
    보지마세요.

    자식자챙기세요

  • 4. 보웬
    '24.10.6 10:16 PM (222.238.xxx.8)

    아주 간단히 말씀 드리면

    가족상담이론에서
    보웬의 이론이 있어요.

    원가족에서 이루어 졌던 엄마-아이(나)-아빠의 삼각관계를
    현재 외할머니(엄마)-나 -손주 로 이어지고 있네요.

    엄마와 내가 잘 분화(독립,개별화)되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단절이 아닌 자신을 잘 보살피면서^

    이런 패턴을 알아내신 건
    원글님 안에 힘이 있다는 증거예요.

    상담 받으시길~
    그래야 아이들에게 같은 일이 반복 되지 않아요.

  • 5. Mmm
    '24.10.6 10:22 PM (70.106.xxx.95)

    못오게 하세요

  • 6. ..
    '24.10.6 10:23 PM (58.29.xxx.135)

    저도 삶의 굴곡을 겪으면서 나름 상담도 받고 공부를 했었어요..
    이 패턴은 불과 몇년 전 깨닫게 되었죠. 그리고 부모님을 인간대 인간으로 특히 아버지에 대해서도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패턴을 처음 알아냈을 땐 충격이 컸어요…
    가까이 안지내고 통화만 하며 멀리 살땐 괜찮은데 이렇게 집을 방문하면 일이 커지네요.
    너무 괴롭습니다. 당신은 일주일동안 온갖 고상하고 자애로운 할머니로 전 몹쓸 엄마로 애들한테 전시해놓고 돌아서면 그 뒷감당은 제가 다 해야하고.. 너무 분노가 치밀어 올라요.

  • 7. ...
    '24.10.6 10:29 PM (118.235.xxx.174) - 삭제된댓글

    남편과 자식 사이를 이간질해서 남편은 왕따 시키고 자기는 희생양 포지션을 하는 여자들 많아요
    자식을 가스라이팅하는 거죠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의 특징이고요
    자식이 여럿인 경우 자식들끼리도 이간질 해서 통제해요

    딸이 결혼하니까 딸네 가정도 자기가 통제하려고 하다가 사위가 통제가 안돼서 장서갈등 생기는 경우도 봤어요

  • 8. ...
    '24.10.6 10:29 PM (118.235.xxx.174) - 삭제된댓글

    남편과 자식 사이를 이간질해서 남편은 왕따 시키고 자기는 희생양 포지션을 하는 여자들 많아요
    자식을 가스라이팅하는 거죠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의 특징이고요
    자식이 여럿인 경우 자식들끼리도 이간질 해서 통제해요

    딸이 결혼하니까 딸네 가정도 자기가 통제하려고 하다가 사위가 가스라이팅, 통제가 안돼서 장서갈등 생기는 경우도 봤어요

  • 9. 차단하세요
    '24.10.6 10:32 PM (203.252.xxx.253)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엄마가 있습니다.
    본인이 뭘 잘못하는지 절대 인정하려들지 않죠.
    끊어내는 수밖에..

    연끊자 말해놓고 그런데 ㅋㅋㅋ 비싼 영양제는 주문하라고 시키네요 ㅎㅎㅎ

    엄마든 아빠든 빨리 다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 10. ………
    '24.10.6 10:39 PM (112.104.xxx.71)

    오지 마시라고 해야지요
    어릴때 엄마편 들어 아빠를 나쁜사람 적대적으로 대하다가
    성인이 되고나서 아빠만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고
    엄마도 문제가 많았다는 것
    엄마한테 가스라이팅 당해 아빠를 왕따시켰음을 깨닫고 충격받는 여자들 적지 않아요

    대판 싸우신거 잘하셨고요
    오지마시라고 하세요
    어머니는 이간질 시켜서라도 자기가 착한사람 주인공이 돼야 만족하는 사람이예요
    남편,자식,손주들이 피해 받는 것은 눈꼽만큼도 관심없어요

  • 11. ,,,
    '24.10.6 10:42 PM (24.23.xxx.100)

    무뚝뚝한 엄마도 좋지 않아요
    나중에 아이들 어릴때 좀 더 자애롭게 대해줄걸 하고 후회합니다
    있는 그대로 엄마가 나를 나쁜엄마로 만들어 놓아 난감하고 뒤감당이 힘들다고 말하시고 연까지는 끊지 마세요

  • 12. ㅇㅇㅇ
    '24.10.6 10:53 PM (189.203.xxx.217)

    읽다보니.
    전 시아버지를 넘 싫어하는데 생각해보면 어머님에 가스라이팅에 아버님에 행동이 더 부긱되게 싫어진걸수도 있다는 생각도 좀 드네요.

  • 13. 역할극
    '24.10.6 10:54 PM (1.231.xxx.185)

    이간질 시켜놓고 천사소리 듣고싶어하고
    호러가 따로없네요.

  • 14. 슈슈
    '24.10.6 10:57 PM (211.235.xxx.63)

    저도 같은 경우인데, 엄마랑 거의 교류를 끊고 지내요. 애랑 남편과도 다 차단했어요. 제가 피해망상인가 스스로 의심도 해봤지만. 나중엔 차차 남편도 전모를 알겠다며 힘을 실어주었어요. 이러고 싶지 않은데.. 정말 다른 방법이 없더라구요.

    주변에서도 저랑 같은 경우를 한 집 봤는데요.
    딸이 사춘기 오고 외할머니 편으로 붙어서
    엄마가 지독히 힘들어해요.

  • 15. ...
    '24.10.6 11:25 PM (1.241.xxx.220) - 삭제된댓글

    저도 똑같아요. 아빠 돌아가시고 깨달았어요.
    아빠가 술많이 드시고 신경질 적인 성격이라 엄마도 힘들긴했겠지만
    저도 엄마가 피해자라는 인식에 아빠랑 멀어졌구나, 아빠도 외로웠겠다. 엄마도 약간의 본인 피셜을 섞어서 아빠 욕했구나.
    엄마도 원글님 엄마만큼 나쁜 분은 아니었지만, 서로 안맞는 사람들이 만나서 더 힘들었구나....
    그래서 애들한테 배우자욕하면 안되는구나... 제 아이한테는 남편항상 치켜세워주는 말만해요.

  • 16. ...
    '24.10.6 11:25 PM (1.241.xxx.220)

    저도 똑같아요. 아빠 돌아가시고 깨달았어요.
    아빠가 술많이 드시고 신경질 적인 성격이라 엄마도 힘들긴했겠지만
    저도 엄마가 피해자라는 인식에 아빠랑 멀어졌구나, 아빠도 외로웠겠다. 엄마도 약간의 본인 피셜을 섞어서 아빠 욕했구나.
    엄마도 원글님 엄마만큼 나쁜 분은 아니었지만, 서로 안맞는 사람들이 만나서 더 힘들었구나....
    그래서 애들한테 신세한탄한답시고 배우자욕하면 안되는구나... 제 아이한테는 남편항상 치켜세워주는 말만해요.

  • 17. 어머니가
    '24.10.6 11:41 PM (124.53.xxx.169) - 삭제된댓글

    좀 이상하긴 하네요.
    아니 싱글로 애 둘을 오롯이 케어하고 사는데 무슨 여유가 얼마나 있어서...
    애들이야 소중하고 사랑스럽지만 사는데 지쳐 무슨 살가운 표현이 얼마나 될것이며
    에너지가 한정되 있는데 살림이나 요리까리 잘하기 힘들죠.
    아마 원글님은 님이 처한 여건에서 최선을 다 해 잘 하고 살 걸요.

  • 18. 저도요
    '24.10.7 6:49 AM (119.204.xxx.71)

    엄마든 아빠든 빨리 다 죽었으면 좋겠습니다.222222
    지금 생각하면 둘 다 아동학대범이였어요

  • 19. ㅇㅂㅇ
    '24.10.7 8:27 AM (182.215.xxx.32)

    맞아요..사람은 계속 그 패턴으로 살더라구요
    가족한명 왕따시키고
    다른 가족들한테는 피해자코스프레하고..

    아버지 돌아가시니
    아들을 욕하네요
    아들앞에선 딸을 욕하고 있을듯...
    엄마지만 참으로 해로운 존재에요

  • 20. ..
    '24.10.7 8:27 AM (121.183.xxx.173) - 삭제된댓글

    엄마는 택배로 음식 부쳐주고 간간히 애들 용돈 보내주고 그리고 전화통화 자주하면서 관계를 유지해 왔어요. 

    집에 오시는 건 일년에 한번 일주일 정도 있다 가세요. 

    살림이며 요리를 잘하는 분이라 저희 집에 오면 살림을 다 손보세요. 

    이 도움이 작은건 아닙니다
    엄마가 나쁜분이 아니고 살아온 세월등이 다른 사람인데 현명하게 상황판단해보시는건 어떨지..

  • 21. ..
    '24.10.7 8:29 AM (121.183.xxx.173)

    엄마는 택배로 음식 부쳐주고 간간히 애들 용돈 보내주고 그리고 전화통화 자주하면서 관계를 유지해 왔어요. 

    집에 오시는 건 일년에 한번 일주일 정도 있다 가세요. 

    살림이며 요리를 잘하는 분이라 저희 집에 오면 살림을 다 손보세요. 
    ㅡㅡㅡㅡㅡㅡㅡ
    이 도움이 작은건 아닙니다
    끌려다닌다는 느낌 때문에 더 거부감이 큰건 아닐까요
    엄마가 나쁜분이 아니고 살아온 세월등이 다른 사람인데 현명하게 상황판단해서 주도적으로 나아가시는건 어떨지..

  • 22. ㅡㅡ
    '24.10.7 9:22 AM (114.203.xxx.133)

    그런데 원글님

    아이들에게 살갑고 다정하게 말하고 행동하시는 건 정말 어려우세요?
    아이들은 그걸 원할 텐데..

  • 23. ...
    '24.10.7 12:27 PM (221.147.xxx.127) - 삭제된댓글

    원글님 발견하신 그 패턴 맞습니다.
    여기 82에도 그런 사람 너어무 많아요.
    자기는 약하고 착하고 배려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누구 한 사람을 나쁜 사람 만들면서 분위기를 몰아가죠.
    그런 사람이 바뀔 수 있을까요?
    게시판 보면서 느낀 건 안 바뀐다입니다.
    아주 지긋지긋합니다. 그런 인성.
    그냥 엄마와 거리를 두고 원글님 가족과 잘 지내세요.
    아이들에게도 지금처럼 건조하고 담백한 관계도 괜찮아요.
    서로 지킬 것 지키면 됩니다.
    엄마가 님 자녀들 사이에서 이간질 시키는데 당하지 마세요.
    반찬해주고 하면 뭘 해요.
    한 사람 나쁜 사람 만들면서 서로 위하는 척 따뜻한 척
    아주 혐오스러워요.

  • 24. ...
    '24.10.7 12:39 PM (221.147.xxx.127)

    원글님 발견하신 그 패턴 맞습니다.
    여기 82에도 그런 사람 너어무 많아요.
    자기는 약하고 착하고 배려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누구 한 사람을 나쁜 사람 만들면서 분위기를 몰아가죠.
    그런 사람이 바뀔 수 있을까요?
    게시판 보면서 느낀 건 안 바뀐다입니다.
    아주 지긋지긋합니다. 그런 인성.
    그냥 엄마와 거리를 두고 원글님 가족과 잘 지내세요.
    아이들에게도 지금처럼 건조하고 담백한 관계도 괜찮아요.
    서로 지킬 것 지키면 됩니다.
    엄마가 님 자녀들 사이에서 이간질 시키는데 당하지 마세요.
    반찬해주고 용돈주고 하는 게 뭔 소용.
    한 사람 나쁜 사람 만들면서 서로 위하는 척 따뜻한 척
    아주 혐오스러워요.

  • 25. 아는것도
    '24.10.7 1:07 PM (118.235.xxx.80) - 삭제된댓글

    중요하고 바꾸는 건 더 중요해요.
    엄마는 멀리 하시고 아이들에게는 다정하게 대해주세요.
    그렇게 아이들 사춘기되면 엇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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