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발표를 일주일 앞두고 외교부가 작성한 '판세 분석 대외비 문건' 내용을 확인해 봤습니다.
'3급 비밀'로 분류된 이 문서는 투표권이 있는 BIE, 즉 세계 박람회 기구 소속 국가들에 있는 해외 공관과 대통령실에도 전달됐습니다.
문서엔 사우디가 120표 이상 확보하는 건 '절대 실현 불가능하다'고 했고, 1차 투표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면서도, "2차 투표에서 한국이 과반을 득표하여 유치에 성공할 것"이라는 단정적 표현도 사용했습니다.
또 대외비를 전제로, 1차 투표 시 경쟁국을 지지한 다수의 회원국이 2차 투표 시 한국을 지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뒤 결과는 부산 29표, 사우디의 리야드 119표로 외교부 분석과는 정반대였습니다.
[단독] '부산 엑스포' 판세 못 읽은 정부…대외비 문건 보니 "성공" 단정 | 모바일 JT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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