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들이었는데
친구들이 하나둘씩 결혼한 이후로 멀어졌어요.
노처녀 컴플렉스로 친구들도 일부러 안 만나며 살다
제일 늦은 결혼을 했는데
나이에 치여 급하게 별볼일 없는 결혼을 했어요.
할 얘기 많은 결혼생활은 각설하고
우역곡절도 있었지만 근10년을 살고 있고, 아이 둘이나 낳
살고 있어요. 큰 애가 경계성장애가 있어 걱정이 있지만요. 최근에는 교회도 다니면서 타고난 불안기질도 나아지고 있구나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었는데요.
고등학교 동창들 만날 생각에 반가움보다는
심란함에 잠을 못 이루고 있어요.ㅠㅠ
친구들 다 잘살고 있다고 소식들은 듣고 있었는데
막상 만나서 떠들고 나면
그 후에 돌아올 감정들이 무서워요.
분명히 저는 친구들 삶과 내 삶을 비교할거거든요ㅠ
저희는 둘이 벌어 근근이 사는데
친구들은 다를테고,
힘들게 겨우 찾아온
평안한 마음이 사라질까 겁나네요.
마흔 넘어서도 나는 왜 이 모양인가ㅠ
기분이 껄쩍지근 합니다ㅠ
이런 마음이면 안 가는게 낫지 않을까 고민돼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