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화병이 2주도 넘게 쌩쌩했었거든요
모기향켜는게 싫어서 귀찮지만 계속 모기장 두르고 잤는데
어젠 초저녁에도 모기가 왜그리 극성인지
창문닫고 모기매트를 켰어요
켜놓으니 더이상 물어뜯지도 않고 눈에는 안보여서 한두시간만 켜고 창문열고 모기장내리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꽃이 시들시들
비실거리는 꽃보니 기분도 별로
화병에 물도 바꿔주고 외출했다 저녁에 돌아오니
완전 폭삭
옴마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기향 밖에 없는데
이게 꽤 독한가보다
모기잡을라다가 식물도 사람도 때려잡는거 아닌가 싶었어요
분명 모기향 켠 전날까진 꽃이 넘나 예뻐서 하루에도 몇번씩 흐뭇하게 쳐다보고 힐링하는 기분이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