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다들 뭐하세요?

조회수 : 2,204
작성일 : 2024-10-05 22:10:30

중고등 애 두 명은 각자 복도 끝 자기들 방에 

문 딱 닫고 들어가 앉아있고 

(뭘 하는진 모르지만 공부를 안한다는 것은 확실) 

집에만 오면 바로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서 

말을 걸고 뭘 물어봐도 단답형으로 대답만 하는 

남편하고는 한 공간에 한 순간도 있기 싫은데 

거실 한복판과 티비를 그런 남편이 대자로 누워 

커다란 방구 소리 부르륵부르륵 내며 차지하고 있으니... 

한 시간 전엔 그래도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꾹 참고 밝은 목소리로 저녁 먹었으니 다같이 

아파트 단지 한 바퀴라도 다같이 돌고오자고 했다가 

모두에게 완벽하게 외면당하고 

저 혼자 산책을 한참 하고 왔는데도 

아직 10시밖에 안됐네요. 

안방에 문닫고 불끄고 들어왔는데 

이런 생활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 

요즘 매일 그런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혼자 살면 향 피우고 음악 듣고 넷플릭스도 보고 

근처 쇼핑도 하고 혼자 산책해도 덜 외로울 것 같아요. 

지금 다들 뭐하시나요? 

 

전자책이나 보다가 자야겠네요. 

 

 

 

 

IP : 223.38.xxx.10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5 10:13 PM (115.138.xxx.60)

    남편은 애 책 읽어주고 전 거실에서 넷플 봅니다. 애가 방에 혼자 있는다면 전 소원이 없겠어요. 전 남편이랑 둘이 진짜 잘 노는데 애 때문에 망..

  • 2. ...
    '24.10.5 10:13 PM (49.161.xxx.218) - 삭제된댓글

    mbc 신해철2보면서 훌쩍거리고있어요
    마왕 아까운사람 ...

  • 3. ㅎㅎ
    '24.10.5 10:32 PM (211.36.xxx.59)

    제가 좋아하는 가수가 나오는 무대
    너튜브로 실시간중계 보며
    너~~무 행복했어요

  • 4. 아고
    '24.10.5 10:34 PM (125.189.xxx.41)

    엄마친구아들 드라마보면서
    연출이 ㅠ 쌍팔년도 드라마같아서
    욕하며 보고있는데
    윗님 댓글보고 언릉 신혜철2 돌렸어요..
    진작볼걸...

    그리고 원글님 울집도 그래요..ㅎ
    인생은 독고다이
    그러나 그 터널 좀 지나
    이젠 나름 편안하고 즐겁기까지하는
    시기도 온답니다...

  • 5. 언제나
    '24.10.5 10:42 PM (112.161.xxx.138)

    매일 매일 그렇듯 강아지와 공원닟 동네 구석 구석 도는 저녁산책하고(아! 토욜 저녁인데 오늘 어인일로 사람이 없어요?! 춥지도 덥지도 않은 온도인데...다들 서울 가셨나?)
    돌아와 씻고 신해철 보는중.
    신해철씨가 살아있다면 작금의 정치.사회 돌아가는 꼴보고 뭐라 했을까? 그리고 철수에 대해서는 ? 이런 상각들 하면서.

  • 6. 평화로운 밤
    '24.10.5 11:07 PM (220.117.xxx.100)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다 끝냈어요
    음악 듣다가 자려고요

  • 7. ㅇㅇ
    '24.10.5 11:26 PM (125.179.xxx.132)

    초1 조카 아이가 잠마실와서 저는 안방침대에 개둘. 조카랑
    같이 누웠구요
    애가 개만지다 수다 떨다 잘똥말똥 하네요
    고3 아들은 어쩌다보니 (조카가 자꾸 형 방에 들락거려서)
    제 책상에서 공부중
    고1딸은 마루소파에서 폰하시고
    남편은 딸이 방 내줘서 거기서 잡니다 (쓰레기통에서)
    이거 쓰는새 조카 잠듦. 만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6911 남녀관계에서 이건 불가능한 일인가요? 13 ㄴㄴ 2024/10/19 5,867
1636910 아들과 딸의 다른점 뭐가 있나요? 14 2024/10/19 2,816
1636909 80대 엄마가 볼 넷플릭스 드라마 14 ... 2024/10/19 2,989
1636908 딸이랑 여행다녀왔더니 47 .. 2024/10/19 19,903
1636907 샤넬 화보에 나온 자개장 구경하세요~ 6 exotic.. 2024/10/19 6,305
1636906 팝송 제목 좀 가르쳐주세요! 4 .. 2024/10/19 865
1636905 아끼고 최소한으로 움직이고 살았어요 4 ... 2024/10/19 5,079
1636904 돈 잘 벌때는 같이 즐거워할 사람 없어 우울하고 못 벌때는 못 .. 7 어쩌란 말이.. 2024/10/19 3,749
1636903 한강 채식주의자 사놓고 안읽고 있다가 읽어야겠다 싶어서 4 ㅇㅇ 2024/10/19 2,946
1636902 단타치다 ... 2 인내 ㅋㅋ 2024/10/19 2,481
1636901 제가 심하게 동안이예요 1 동안동안 2024/10/19 4,323
1636900 70년대중반 태어나신 분들 15 111 2024/10/19 6,063
1636899 이토록에서 한석규 딸 서늘하네요 9 싸이코패스 2024/10/19 5,919
1636898 절에서 하는 49재에 친구도 부르나요? 9 2024/10/19 2,620
1636897 이혼하면 배우자에 대해 함구하는게 제일 성숙해 보여요. 7 사론 2024/10/19 3,873
1636896 코쿤은 참 재미가 없네요 19 .. 2024/10/19 7,617
1636895 휴대폰과 차키 들고다니는 방법 10 /// 2024/10/19 3,733
1636894 싸가지 없는 표정 어떻게 바꾸나요? 12 ... 2024/10/19 2,929
1636893 인천 남동공단 떡볶이 아시나요 10 2024/10/19 3,165
1636892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16 로제 2024/10/19 4,404
1636891 이토록 친밀한..범인을 좀 알게 해놓고 풀어가도 12 범인 2024/10/19 4,817
1636890 아이들 양말 깨끗하게 신고 오나요 8 ... 2024/10/19 1,993
1636889 김어준 관계자 좀 와보세요 57 제발 2024/10/19 6,943
1636888 진짜 귀신이 있나봐요 45 .. 2024/10/19 18,760
1636887 결혼해서 5 2024/10/19 2,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