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미스테리가 풀렸습니다.

.. 조회수 : 6,261
작성일 : 2024-10-05 22:04:47

몇 달 전에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는데 필로티 메인 출입구 앞 기둥에 한 40대 남자가 기대어 있었어요. 

각 세대 사람들 다 얼굴을 아는 건 아니지만...암튼 첨보는 남자였고 왜 저기 서 있지...? 하면서 

들어가는 찰나..한 여인이 정말 사랑이 가득한 눈빛으로 그남자를 바라보며 가더라구요.

(주변에 사람 가면 힐긋 쳐다 볼 법도 한데...그 남자만 보며 직진)

근데 눈빛이 남편 보는 눈빛이 아니라 연인보는 눈빛이었어요.

연애 초반 상대방을 봐라보는.. 뭐랄까 살짝 부끄러우면서도 애정이 넘치는 눈빛??

정확히 설명하기 애매하네요 

 

사실 제가 놀란건 그 여자가 제 아이의 친구 엄마였거든요. 

뭐지 하고 뒤를 돌아보니 둘이 껴안고 있더라구요. 연인처럼 포옹을.

 

암튼 이건 저에겐..꽤나 저한테는 미스테리한 사건? 이었거든요. 

 

남편을 저런 눈으로 본다고????? 완전 연애할 때 표정과 눈빛인데??

그리고 저렇게 포옹을 한다고? 

바람피우나? 근데 바로 집앞 1층에 남자고 온다고?

저녁이지만 해가 길어 훤한 상태인데

뭐지 뭐지 했는데 ..

 

ㅋㅋ 오늘 미스테리가 풀렸네요. 

아이들이 그 남자랑 같이 1층에서 하하호호 하면서 나가는 걸 봤거든요.

남편인가봐요. ;;

 

평소에 아이들 혼내기로 유명하고

아이 친구가 엄마랑 통화할 때 보면 소리지르는 소리가 전화기 밖에까지 들리고 해서

저한테는 그닥 별루인 여자였는데..

 

애 셋인 이유가 있었네요. 

 

IP : 221.140.xxx.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5 10:10 PM (59.17.xxx.179)

    그럼 남편이 확실하다는건데 더 미스테리네요.
    남편을 저런 눈으로....

  • 2. ㅇㅇ
    '24.10.5 10:12 PM (222.233.xxx.216)

    아 그런 눈으로 남편을 볼 수 있구만요 ..
    밖에서 포옹도 하고

  • 3. .....
    '24.10.5 10:14 PM (118.235.xxx.211)

    집에 들어가면 엄청 싸울거에요

  • 4. 진짜
    '24.10.5 10:18 PM (221.140.xxx.8)

    진짜 진짜 미스테리했어요. 40대 후반 부부가 저런게 가능한지...아파트 필로티에서 그렇게 포옹이 가능한가?!

  • 5. .....
    '24.10.5 11:29 PM (24.66.xxx.35)

    원글과 댓글들 보니 우리나라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보는 사회네요.
    40대든 50대든 60대든 저런 것이 정상 아닌가요?
    결혼 해 봐라, 살아봐라 댓글 달릴 것 같아 미리 말하지만 결혼도 했고 살만큼도 살았어요.
    우리 부부도 싸우고 저렇게 하지 못해요.
    하지만 저게 정상이란 건 알아요.
    정상으로 살기위해 노력들 합시다.
    비정상을 정상으로 착각들 하지말고.

  • 6. 50
    '24.10.5 11:38 PM (182.227.xxx.251)

    넘었지만 세상에 가장 사랑스러운 눈으로 남편 봅니다
    그게 왜 이상 한거에요?? 정상적인 거죠.
    가벼운 포옹도 사람 많이 보는곳 아니면 뭐 어때요?
    우린 공식적인 부부 인데요.

  • 7. .. .
    '24.10.6 12:05 AM (121.54.xxx.39)

    그게 이상한 장면인가요.,.?
    저희 부부 숱하게 그랬는데 남들 눈에 이상하게 보였으려나...
    부부인데 그러는게 정상 아닌지요

  • 8. ...
    '24.10.6 12:31 AM (112.187.xxx.226)

    한 아파트에서 13년째 살고 있는데
    현관 필로티에서 껴안는 부부는 본 적이 한번도 없네요.
    집에 들어가서 자기집 현관이면 모를까...

  • 9. ㅎㅎ
    '24.10.6 1:25 AM (221.140.xxx.8)

    오해하지 마세요. 부부간 가능합니다. 사랑스런 누빛 고환, 포옹 다 가능하져~ 근데 위에 썼잖아요. 연인 보듯이라고. 가볍게 안기? 아니고 진짜 연인간의 포옹이었다니까요. 아무리 사랑하는 부부라도 살면서 눈빛이 변하기 마련인데... 진짜 설먕할 갈이 없네요 ㅜ 그 눈빛과 표정을 보셨다면 다들 공감하실텐데 ㅜ ㅜ

  • 10. ....
    '24.10.6 6:53 AM (1.241.xxx.172) - 삭제된댓글

    저 알아요 그런 경우 봤어요
    저 여자 엊그제 결혼했나 싶었어요.

    거기도 애 셋이고 결혼한 지 20년도 넘었는데
    남편을 바라보는 눈빛이 와~~
    부럽기도 하고 ㅎㅎ

    공공장소에서 포옹은 안 했지만
    그 여자 눈엔 자기 남편밖에 없고
    꿀 떨어지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2967 사과 홍옥이 어릴때 먹던 맛이네요 15 사과초보 2024/10/09 2,955
1632966 급히 영어회화를 배워야하는데요 13 ㄱㅎ 2024/10/09 2,505
1632965 좋은 생활습관 뭐 갖고 계세요? 44 2024/10/09 5,934
1632964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10 ㅇㅇ 2024/10/09 866
1632963 저도 월세계산좀요 4 2024/10/09 897
1632962 흑백요리사 ㅜ 13 서운 2024/10/09 4,285
1632961 트리플스타 넘 멋있어요 11 2024/10/09 3,441
1632960 한국, 세계국채지수 ‘WGBI’ 편입…글로벌 자금 유입 촉진 5 굿 뉴스 2024/10/09 1,118
1632959 비린내 나는 요리에 식초 두루두루 넣어도 괜찮겠죠? 7 ..... 2024/10/09 1,628
1632958 아파트 입차등록앱 1 블루커피 2024/10/09 1,293
1632957 전 남편이 싫습니다 35 바보 2024/10/09 13,877
1632956 나무상자는 일반쓰레기 봉투죠? 11 덩치 큰 2024/10/09 2,156
1632955 광운대 공대 취업 18 ... 2024/10/09 3,575
1632954 오늘 부산 금정구 이재명 대표 오시나봐요 2 !!!!! 2024/10/09 537
1632953 짬뽕 맛있게 먹는 나만의 팁 17 CU 2024/10/09 9,836
1632952 하지정맥 수술이 위험한 수술인가요? 15 하지정맥 2024/10/09 3,130
1632951 삼성 오븐 1 블루커피 2024/10/09 591
1632950 전 영숙이 나르 괜찮던데요 35 ㅇㅇ 2024/10/09 6,025
1632949 11번가+kb페이) 이마트 3만원권 대박딜입니다 3 ㅇㅇ 2024/10/09 3,117
1632948 (스포유) 흑백요리사 준결승전 무한요리지옥에 대한 저의 생각 18 흑백요리사 2024/10/09 5,458
1632947 법사위 국정감사 보셨어요? 12 ... 2024/10/09 3,395
1632946 오늘 저녁에 불고기랑 콩나물국 먹었는데 17 2024/10/09 4,234
1632945 살면서 울산에 가보셨나요? 28 ㅇㅇ 2024/10/09 4,535
1632944 하향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어지러운데 왜 그런걸까요 2 aa 2024/10/09 768
1632943 고등 아들이 연애를 하네요 25 아카 2024/10/09 5,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