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미스테리가 풀렸습니다.

.. 조회수 : 6,286
작성일 : 2024-10-05 22:04:47

몇 달 전에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는데 필로티 메인 출입구 앞 기둥에 한 40대 남자가 기대어 있었어요. 

각 세대 사람들 다 얼굴을 아는 건 아니지만...암튼 첨보는 남자였고 왜 저기 서 있지...? 하면서 

들어가는 찰나..한 여인이 정말 사랑이 가득한 눈빛으로 그남자를 바라보며 가더라구요.

(주변에 사람 가면 힐긋 쳐다 볼 법도 한데...그 남자만 보며 직진)

근데 눈빛이 남편 보는 눈빛이 아니라 연인보는 눈빛이었어요.

연애 초반 상대방을 봐라보는.. 뭐랄까 살짝 부끄러우면서도 애정이 넘치는 눈빛??

정확히 설명하기 애매하네요 

 

사실 제가 놀란건 그 여자가 제 아이의 친구 엄마였거든요. 

뭐지 하고 뒤를 돌아보니 둘이 껴안고 있더라구요. 연인처럼 포옹을.

 

암튼 이건 저에겐..꽤나 저한테는 미스테리한 사건? 이었거든요. 

 

남편을 저런 눈으로 본다고????? 완전 연애할 때 표정과 눈빛인데??

그리고 저렇게 포옹을 한다고? 

바람피우나? 근데 바로 집앞 1층에 남자고 온다고?

저녁이지만 해가 길어 훤한 상태인데

뭐지 뭐지 했는데 ..

 

ㅋㅋ 오늘 미스테리가 풀렸네요. 

아이들이 그 남자랑 같이 1층에서 하하호호 하면서 나가는 걸 봤거든요.

남편인가봐요. ;;

 

평소에 아이들 혼내기로 유명하고

아이 친구가 엄마랑 통화할 때 보면 소리지르는 소리가 전화기 밖에까지 들리고 해서

저한테는 그닥 별루인 여자였는데..

 

애 셋인 이유가 있었네요. 

 

IP : 221.140.xxx.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5 10:10 PM (59.17.xxx.179)

    그럼 남편이 확실하다는건데 더 미스테리네요.
    남편을 저런 눈으로....

  • 2. ㅇㅇ
    '24.10.5 10:12 PM (222.233.xxx.216)

    아 그런 눈으로 남편을 볼 수 있구만요 ..
    밖에서 포옹도 하고

  • 3. .....
    '24.10.5 10:14 PM (118.235.xxx.211)

    집에 들어가면 엄청 싸울거에요

  • 4. 진짜
    '24.10.5 10:18 PM (221.140.xxx.8)

    진짜 진짜 미스테리했어요. 40대 후반 부부가 저런게 가능한지...아파트 필로티에서 그렇게 포옹이 가능한가?!

  • 5. .....
    '24.10.5 11:29 PM (24.66.xxx.35)

    원글과 댓글들 보니 우리나라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보는 사회네요.
    40대든 50대든 60대든 저런 것이 정상 아닌가요?
    결혼 해 봐라, 살아봐라 댓글 달릴 것 같아 미리 말하지만 결혼도 했고 살만큼도 살았어요.
    우리 부부도 싸우고 저렇게 하지 못해요.
    하지만 저게 정상이란 건 알아요.
    정상으로 살기위해 노력들 합시다.
    비정상을 정상으로 착각들 하지말고.

  • 6. 50
    '24.10.5 11:38 PM (182.227.xxx.251)

    넘었지만 세상에 가장 사랑스러운 눈으로 남편 봅니다
    그게 왜 이상 한거에요?? 정상적인 거죠.
    가벼운 포옹도 사람 많이 보는곳 아니면 뭐 어때요?
    우린 공식적인 부부 인데요.

  • 7. .. .
    '24.10.6 12:05 AM (121.54.xxx.39)

    그게 이상한 장면인가요.,.?
    저희 부부 숱하게 그랬는데 남들 눈에 이상하게 보였으려나...
    부부인데 그러는게 정상 아닌지요

  • 8. ...
    '24.10.6 12:31 AM (112.187.xxx.226)

    한 아파트에서 13년째 살고 있는데
    현관 필로티에서 껴안는 부부는 본 적이 한번도 없네요.
    집에 들어가서 자기집 현관이면 모를까...

  • 9. ㅎㅎ
    '24.10.6 1:25 AM (221.140.xxx.8)

    오해하지 마세요. 부부간 가능합니다. 사랑스런 누빛 고환, 포옹 다 가능하져~ 근데 위에 썼잖아요. 연인 보듯이라고. 가볍게 안기? 아니고 진짜 연인간의 포옹이었다니까요. 아무리 사랑하는 부부라도 살면서 눈빛이 변하기 마련인데... 진짜 설먕할 갈이 없네요 ㅜ 그 눈빛과 표정을 보셨다면 다들 공감하실텐데 ㅜ ㅜ

  • 10. ....
    '24.10.6 6:53 AM (1.241.xxx.172) - 삭제된댓글

    저 알아요 그런 경우 봤어요
    저 여자 엊그제 결혼했나 싶었어요.

    거기도 애 셋이고 결혼한 지 20년도 넘었는데
    남편을 바라보는 눈빛이 와~~
    부럽기도 하고 ㅎㅎ

    공공장소에서 포옹은 안 했지만
    그 여자 눈엔 자기 남편밖에 없고
    꿀 떨어지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282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 대해 알고 계신 분 있나요? 5 혹시 2024/11/16 1,116
1642281 빵 엄청 먹었는데 걷고올까요 2 2024/11/16 2,179
1642280 KBS 다큐 인사이트 ㅡ이웃집 아이들 32 동성애 부부.. 2024/11/16 7,053
1642279 저도 학교하나 만들고 싶네요 1 ㅓㅗㅎㄹㄷ 2024/11/16 1,246
1642278 이친자 최종회 --메세지가 아주 좋았어요 3 ㅁㅁㅁ 2024/11/16 2,253
1642277 코스트코 불고기베이크 치킨베이크 그리워요 9 @@ 2024/11/16 2,674
1642276 국숭세단 글. 괌출산. 다 동감해요 14 진짜동감 2024/11/16 3,922
1642275 잠실주공5단지 전학 고민 16 oo 2024/11/16 1,867
1642274 따끔거리고 가려운 화장품은 왜? 3 질문 2024/11/16 1,321
1642273 오늘 광화문 집회 보도해 준 MBC .JPG 9 마봉춘고맙습.. 2024/11/16 2,660
1642272 이렇게 누워도 저렇게 누워도 불편해요 5 .. 2024/11/16 1,355
1642271 이번 판결 해석중 아 했던 최고해석 26 그들이 2024/11/16 3,450
1642270 일식당 초대받았는데 고민이네요 7 ㄴㄴ 2024/11/16 2,505
1642269 한가인 영양제 18 .. 2024/11/16 5,483
1642268 반찬타령 하는 남자들을 볼때 화가 나지 않나요? 8 ........ 2024/11/16 1,616
1642267 군대간 아들 수능도시락..ㅎㅎ 21 .... 2024/11/16 4,815
1642266 고등학생의 삶이란 9 oo 2024/11/16 2,076
1642265 여대는 이대 숙대 정도만 남기고 23 여대는 2024/11/16 4,389
1642264 날씨높고 더워요 5 분당 2024/11/16 1,434
1642263 패티가 제일 걱정인데 패티장인 계세요? 5 햄버거첫도전.. 2024/11/16 1,499
1642262 카페인도 간이 해독 할까요. 2 니나오 2024/11/16 1,954
1642261 사주에 돈이 안보이는데도. 돈잘 버는 분들 있나요? 17 사주 2024/11/16 4,521
1642260 겨울코트 겉감 성분 차이 5 OO 2024/11/16 1,860
1642259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 글 10 가져옵니다 2024/11/16 2,427
1642258 불후의 명곡 보는데요 11 시청자 2024/11/16 2,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