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중3인데 초등 6학년때부터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시대인재 스타일의 뭐든 다 있는 엄청 큰 단과 종합 학원)
초등 내내 집에서도 하루에 꽤나 되는 양을 열심히 잘 풀수 있는 수학감(재능은 아니고 감)이 있는 아이라
많이 빨리 푸는게 재미있어해서 꾸준히 풀면서 오답도 줄여나갔고
그때까지만해도 수학엄청 잘할줄알았는뎈ㅋㅋ
중1마무리 하면서 중등수학 마무리하고 1년반 다니던 학원 옮기게 되었어요.
새로운데서 기분전환하면서 고등과정하고 싶다고해서요.
중2때부터 고등수학 나가면서 새학원에서 수상수하 진짜 버겁게 시작했는데
나름대로 잘 따라갔고
2-3회씩 회독하면서 괜찮았거든요.
근데 학원에 있는 시간 길어지다보니 선생님이랑 별이야기 다하다가 뭔가 감정적으로 기분나쁜일들이 생기고.. (주로 특목고 준비하는 친구들과의 비교 ㅠㅠ 선생님 딴에는 자극주시려고 한것들인데..)
그렇게 3번째 학원으로 새로 옮기게 된 곳은 또 너무 강도가 약하고... 주3회 4시간씩 가있는데
아이는 편하게 공부하니 좋아했는데 제맘에는 너무 안들고..
(거기서 만난 친구들과도 너무 친해짐...)
결국 또 이번에 4번째 수학학원으로옮기게 되었는데요.. (판서수업+테스트+백지+오답클리닉 시스템)
아.. 드디어 여기가 마지막학원인가 싶은 마음마져드네요.
다니게된지 한 3개월됐는데요.
일단 선생님이 인격적이에요. 놀라울 정도로 화를 안낸데요. 그렇다고 나긋나긋 착하지도 않고 인격적이라고 해서 놀랐어요. 저랑 전화로 상담할때는 진짜 길게햇엇는데 완전 T여서 좀 무서웟거든요.
아이들에겐 안그러나봐요.
본인이 실력있으니 원생은 끊이지 않고 들어오고,
열받게 하는 중고딩들에게는
화낼필요뭐가있냐고 열받게 하면 차분하게 그만다니는걸 권유하는 스타일.. 숙제안해오거나 태도 나쁘면 정말 퇴원권고 조치 하시더라고요. 제 아들 친구도 한명 그만두게됐다고. 바로 다 환불.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학생들 수준 관리도 잘되고,
조교님들 급여도 높은지, 조교님들 스펙이나 교수퀄리티도 엄청 좋고
중고딩들에게도 격잇게 대해주는게 제일 좋다고 해요. (저희 애는 이 점이 정말 넘 좋다고하네요; 그동안 학원다니고, 학교다니면서 알게모르게 어리다고 철없다고 되게 존중못받았나봐요....ㅜㅜ)
또 좋은건
집요하게 안되는 부분은 부르고 또불러서 끝까지 해낼수있도록 도와주는거..
이 부분이 안맞으면 못다니겠지만
희한하게 다시 오라고 하는데 짜증이 안난다고..
선생님이 진심으로 아이들을 성적으로 비교안하고
누구나 선생님이 하는 방식으로 열심히 성실히 하면 만점이다라는 생각으로 한명한명 진심이라고 하셔서...
선생님 건강하게 오래오래 수업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