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 수학학원을 안보내고 있어요

멱살캐리할까요 조회수 : 1,880
작성일 : 2024-10-05 08:24:08

오늘도 멱살캐리 고민하네요 ㅠㅠ

지역맘카페 글을 보다가 학원업을 했던 사람이 자녀들 공부 멱살캐리하면 마마보이 마마걸 될거같지만 또 지인생 잘 살더라하며 지방갈거 경기가고 경기갈꺼 서울가게 워킹이건 전업이건 도와주는게 낫다 ㅠㅠ

이 글을 보니 제 죄책감이 또 자극되네요 ㅠㅠ

중2  첫시험부터 죽 망치고 수학학원을 안보내고 있거든요   

 

제가 82에서  다른분글에 댓글달았는데 못하는애 보내놓으면 학원전화 올때마다 죄인이에요

어머 또 늦었어요??  어머 숙제를 계속안했어요?

아?? 그래요 ㅠㅠ  진짜 내돈내고 조아리기도 지쳐요    당당히 해주세요 하기엔 저도 저희애 국어 영어 과학 시켜보는데 진짜 주먹올라오거든요 

 

요즘 영어하나 보내는데 저희애 맨날지각에 필기안하고 숙제 안해가고 고집세고해서 학원 앞자리 앉혀두고 수업 받는데 ( 집에서 야 지금나가야돼 일어나 숙제한거지?  갖고와봐 뭐챙겼니  어디들르지말고가 엄청 단속해서 내보낸건데도 그래요)

 

동네에 많이들 가는 대형수학학원엔 초4말인지 초5인지부터 자기가 거기 다니고싶다해서 다녔어요 

다른곳 생각했는데 코로나기간이기도 하고 자기의지로 가고싶어 간거니 잘 다니려나했네요 사실 형도 했던 보드게임 수업도 몇년했는데 게임머리가 비상한편이라 수학영재끕은 아닌거 알아도 어지간히 할줄알았어요 ㅠㅠ 

 

그 수학학원도 형과 누나 다 다녔던 곳이라 그래도

믿고 보내다가 중2  첫시험 60점대 맞고 관뒀네요 

 

다른 학원 찾아보자 하던중에 남편한테  얘는 숙제를 어찌해가는지 체크해줘야하니 그것만봐달라   (저는 영어 국어 과학도 봐줬는데 뼛속까지 문과라 공부는 잘했지만 중학수학도 다시보긴 싫거든요 )  했더니 아빠인 자기가 책임지고 하겠대요 

 

아니라고 쉽지않을거라고 학원보내고  한번씩  옆에 붙어앉아서 식 잘쓰나 봐주고 개념 좀 물어봐주라고~~ 했더니 승질을 버럭내며 지가 하겠다해서 수학 중요하다고 그럼 꼭 요즘 책이랑 공부법도 다시 찾아보고 제대로 해야한다 누차말하고 맡겼는데 어째 점점 수학하는 꼴이 안보이더라구요 

보내준 영상이나 책도 안보구요

 

걍 문제집 던져주고 풀었어?  그래~~ 그럴거면 제가했고  그 학원에서 그리 안망했겠죠 

제가 불안해서 ㅇㅇ아빠 교재 이정도 나가고 문풀 이렇게해야돼  하고 말하기 시작하니 버럭!!!!!

자기가 기말 책임진다했는데 왜그러냐고 화를!!!!

그러고 중2인데 또 기말 시원하게 말아먹었는데 아무말도 안하더라구요 와 ㅡㅡ   그렇게 진짜 싸워서 남편이랑 말도 잘 안하는데 웃긴게 수학학원 보내라도 안하고 어떻게 시키고 있다고도 말안하고 그런상태네요

 

그럼 학원 제가 알아서 보내면 되는데 제가 그렇게 알아보고다닐 자신이 없네요 ㅠㅠ 시간은 가는데 몸이 안움직여요  큰애 둘 키울때는 바지런히 학원상담다니고했는데 그게 너무 하기싫어요 ㅠㅠ

 

내 노후자금 말아먹으며 저 싹바가지없이 못하는애를  선행은 커녕 현행도 안되는애를 ㅠㅠ

수학학원은 또 갈아타기도 쉽지도 않잖아요 

 

이번 중간고사에 공부 다 자기가 하겠다는걸 억지로 과학은 제가 좀 봐줬어요 진짜 공부법을 너무 모르고 암기도 안된상태인데 부르면 성질을 엄청 부려대고 영어학원간다고 영어숙제한다 수행한다 문닫고 들어가고 자기가 할꺼라고 ㅡㅡ 결국 시험코앞인데 반은 안봤더라구요  이걸시켜말어하면서  결국 등짝스매싱나가고 가방걷어차고 하면서 붙잡아다 시켰고  내용이해는 열심히 시켰지만  셤은 못봤구요 ㅠㅠ   소화계순환계배설계호흡계 이쪽 파트라 벼락치기 공부한 엄마만 의과학얘기가 이해되는 기적을 맛보고있네요 ㅠㅠ

 

 

IP : 223.38.xxx.22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5 8:26 AM (1.250.xxx.136) - 삭제된댓글

    우리집 애가 저래서 학원 다 끊었는데 결국엔 입시 실패 ;; 후회합니다
    다시돌아간다면 과외시켰을것 같아요

  • 2. 원글
    '24.10.5 8:26 AM (223.38.xxx.227)

    여기가 경기남부라 진심 특성화고 찾아보려는데 또 저런글 읽으니 내가 울며라도 중학수학 공부해서 멱살캐리 못하면 죄인인가싶고

    다들 과외샘 잘도 찾는데 전 주변에 다들 잘하는 애들밖에 없어서 그런가 엄마처럼 멱살잡고 끌어줄 선생님은 찾질못하겠고 그렇네요 ㅠㅠ

    돈이 넘 아까워도 수학학원은 보내야겠죠?? ㅠㅠ

  • 3. ...
    '24.10.5 8:29 AM (125.177.xxx.20)

    학원은 도돌이표이고 과외를 시키는게 효율적이에요

  • 4. ㅇㅇ
    '24.10.5 8:32 AM (106.101.xxx.96)

    저희애도 중2
    본인이 공부할 의지는 있는데 실천력이 없으면 학원이라도 보내고 숙제 봐주는게 최상이구요.
    공부할의지도 없이 공부를 왜하냐 난 사업할꺼라 학력필요 없다
    사업해서 부자될꺼다 이꼬라지면 과외건 학원이건 혼공이던 점수 안나와요.

  • 5. 원글
    '24.10.5 8:35 AM (223.38.xxx.227)

    딱님 얘기처럼 제가 그냥시켜!! 이런말을 듣고싶은건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참 몸이 안움직여요 ㅠㅠ

    엄마처럼끼고 카리스마있게 휘두르는선생님 말 아님 듣지도 않더라구요

    큰애도 공부할때 꽤나 들볶였는데 학원은 성실히 잘 다니는 애였고 당연히 중등 90점이상 a쫙쫙 나왔고

    작은애는 걍 잘하거든요 아 이런애가 공부잘하는거지
    나도 저랬던거같은데 했는데 고등가서 1등급 찍어요

    근데 얘는 셋중 최악이라 이걸 사춘기탓을 해야하는지
    속을 한번씩 뒤집어놓으면 저도 오만정이 떨어져 며칠은 알은체도 하기싫은데 그 시간 공부안하는게 좋아서 저러나 하아

  • 6. ....
    '24.10.5 8:35 AM (175.117.xxx.126)

    과외샘도 엄마처럼 멱살잡고 캐리해주는 분 찾기 어렵더라고요.
    멱살캐리하면 애가 안 한다고 나자빠지고 그러면 짤리는 수순이라..
    그냥 애가 숙제 안 해오면 안 해온데서부터 다시 진도 나가고 그러더라고요 ㅠ

    마찬가지로 안 하는 애때문에 학원 끊고 과외 보내면서 미칠 뻔 했네요..
    저의 해결책은 학군지였습니다.
    애초 공부욕심은 있는데? 공부는 안 하는 아이였는데
    학군지에서 다른 애들 다 하니까 자기도 좀 하더라고요..
    여전히 엄청 많이는 안 합니다...
    ABC 넘나드는 수준 정도로만 공부를 ㅠ

  • 7. 원글
    '24.10.5 8:49 AM (223.38.xxx.227)

    저는 진짜 울고싶어요
    새로다닌 영어학원샘은 우연히 두곳 가보다가 딱 말투가
    카리스마 넘치고 무섭지만 책임감 있는 분 만났는데

    수학 과외샘은 기생충도 아니고 어떻게 찾아야할질 모르겠더라구요 주위에 물어보면 명문대보내서 명성얻은분들은 보통 그 애가 잘해서 선생님 유명세도 올라간게 많잖아요

    위에 둘보고 보니 허튼희망이 안보여서 (싹수보인대로 가더라구요) 더 그런걸수도있고

    근데 학원을 안보내니 방구석에서 노트북과 패드만 보고있으니 중2인데 태권도나 유도를 보낼까요
    기타라도 치러다니라 해야되나 ㅠㅠ

  • 8. 스벅에서
    '24.10.5 8:49 AM (211.51.xxx.143)

    원글님과 저 상황이 너무 똑같아서 일부러 로그인하고 댓글달아요.
    같은 중2 남아 이번에 중간앞두고 , 낼모레 시험인데 과학 다했냐니까 다했다고 .. 문닫고 있길래 들어가보니 교과서 펴놓고 그냥 눈으로만 멀뚱멀뚱 보고있네요. 문제집 다 했냐고 달라고 해서 보니 글쎄 하 나 두 안풀었더라고요. 심지어 순환 배설 호흡 .. 아직 기관 위치도 헷갈려하고 . 결국 등짝 스매싱하고 식탁에 앉혀서 그날 마침 휴일이라 5시~ 12시까지 앉혀놓고 오투 다풀고 기출 풀게했더니 그담날부터 자기 과학 백점맞을수있다고 .. 자신감 만땅 ㅜㅜ
    아 진짜 .. 중2가 아니라 7살 같아요. ㅜㅜ
    덕분에 저도 의과학 공부해봤는데 중등수업이라 그런지 쉽게 이해되고 재밌더라구요 . 저만 순환기 소화기 호흡 배설 막 이해하고
    혼자 아하 그렇구나 ~~~ ㅜㅜㅜㅜㅜㅜ

  • 9. 원글
    '24.10.5 9:03 AM (223.38.xxx.2)

    스벅에서님 너무 똑같네요
    순환배설호흡 저도 어느시점엔가 배웠겠지만 기억이 거의 없었나봐요 우와~~~~ 하며 공부했어요

    공부하고나니 삼프로나 무슨 과학채널 설명이 쏙쏙들어와서 깜놀했어요 ㅠㅠ

    저희애도 벼락치기시킨다고 시켰는데 문풀이 안되서 점수가 ㅠㅠ

    그나저나 늘 고민이네요 중2

  • 10.
    '24.10.5 9:12 AM (223.38.xxx.59)

    에구 저도 중2 남아 엄마라서 너무 공감갑니다…
    우리 어릴 때는 이 과정을 그래도 초등 때 거쳤잖아요.
    시험기간이면 시험공부를 어떻게 해야한다.. 그런 시행착오를 어릴 때부터 격으며 나름 경험을 쌓았는데 초등 시험 다 없애고 학교에선 턍자탱자 놀게 시키고는 갑자기 중딩 되서 시험 보려니 더 어려운 거 같아요. 중학생이면 혼자 해야하지만… 이런거 감안해서 엄마가 아직은 좀 도와줘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아직 저도 손을 못놓고 스케쥴 체크하고 목덜미 잡아앉히고… 이러고 있는데 본인 의지가 없으니… 우리 힘내요.

  • 11. 아진짜
    '24.10.5 10:06 AM (112.166.xxx.103) - 삭제된댓글

    왜 시험을 다 없앤거에요???
    애들 다 병신만들어놨어요.
    평생시험안 볼 것고 아닌데
    자율학년이니 학기니.해서
    애들이 공부하는 방법조차 몰라요.

  • 12.
    '24.10.5 10:50 AM (183.99.xxx.54)

    우리 어릴때처럼 초등 부터 시험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나마 올해부터는 중1-2학기 부터 시험 1번 보는 거로 바껴서 다행이긴 한데..애들이 공부하는 방법을 시행착오 거치면서 연습 할 기회를 줘야하는데 안타까워요. 학군지애들은 그때 엄청 쭉쭉 진도나가겠지요.

  • 13. 원글
    '24.10.5 11:37 AM (223.38.xxx.214)

    맞아요 초등학생때도 도학력고사라고 엄청 긴장됐던 생각이 아직도 나요 책가방 세워놓고 보던 매달 월말고사도 참 떨렸어요 열심히 공부하진 않아도 잘하던 학생이고 엄마가 다달학습 완전학습 풀릴때 왜 다 아는말을 굳이 문제로 바꿔 또 물어보지 싶던 거만했던 기억이 있어요ㅋ 중딩땐 선생님들이 무서워 쫄아서 열심히 해서 잘했는데 ㅠㅠ

    생물 물상쌤이 잘 가르치고 좋아했던 중년여자쌤이었는데 손등을 찰싹찰싹 때리셔서
    프린트물 닳도록 외웠었는데 그게 맞지싶어요 ㅠㅠ

    큰애때는 엄마가 너무 머리채잡고 끌고가면 안되겠지 시대가 달라졌지 요즘공부는 다르지 했다가 애들 시험지보면서 아 아니구나 뼈저리게 알았어요 고1시험보고는 완전 정신차렸구요 줏어듣는건 공부가 아니고 요즘애들이 창의적이지도 않고 공부는 예전처럼 성실히 해야되는구나~~~

    걔 챙기느라 기력빠지고 작은애는 알아서 잘하길래 와 이렇게 다르기도 하구나했는데 막내는 제일 아니올시다에요 ㅠㅠ 근데 엄마해주기 나름이란 글을 보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책감이 들어요 어제 좀 화를 내서 말을 안했는데 지 아빠랑 싸바싸바 친하더니 지아빠는 먼저 일찌감치 자버리고 문닫은 애 방에는 탭에 노트북에 ㅠㅠ 심지어 지금도자고있어요

    새벽까지 스카에서 공부하고 온 애가 엄마 00이 안되겠어요 어떻게좀 하셔야하는거 아니에요 하는데 정말 제가 오로지 혼자 이구역 나쁜냔 해먹기도 참 억울하고 그렇네요

  • 14. ㅡㅜ
    '24.10.5 1:15 PM (211.58.xxx.161)

    그래서 초등부터 빡센학원보내고 있어요
    레벨있고 셤봐서 등수내서 셤공부해야하는 학원ㅜ
    안그럼 암것도 안하더라고요 물론 이것도 멱살캐리해야하지만...

  • 15. 중2
    '24.10.5 9:33 PM (211.234.xxx.13)

    중2 아들 너무 공감돼요. 공부하는 방법 시험 준비하는 방법 전혀 몰라요. 학원 지각 숙제안하는 걸로 내돈 수십만원 갖다바치면서 맨날 죄송하다 말하기도 스트레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2113 왜 이때까지 욕실 청소를 힘들게 했을까요 14 .. 2024/10/05 8,104
1632112 식기세척기용 액상세제로 빨래해도 될까요? 3 ... 2024/10/05 640
1632111 중학교 들어가면 주말에 놀러 못가나요? 8 궁금 2024/10/05 851
1632110 82gpt 물어보러 왔어요. 이탈리아 여행 일정 15 ... 2024/10/05 1,438
1632109 서울의달은 진짜 명작 오브 명작이네요! 10 으아 2024/10/05 2,134
1632108 중3 아이 작업기억능력 향상시켜셔 성적 올리기 가능한가요? 4 .. 2024/10/05 791
1632107 우리나란 왜 오지랖이 심할까요? 4 ㅇㅇ 2024/10/05 1,636
1632106 건강검진 한 해 건너뛰어도 괜찮죠 7 날좋다 2024/10/05 2,302
1632105 변요한 연기 좋아요.ㅜ 5 hippos.. 2024/10/05 2,104
1632104 73년생 기억력 다들 어떠신가요? 11 @@ 2024/10/05 2,122
1632103 손태영 아무나 잡았어도 대저택의 주인이네요 47 부럽다 2024/10/05 26,361
1632102 리피어라 드시는 분 계실까요? 궁금 2024/10/05 766
1632101 아이 친구 엄마들 관계 19 bb 2024/10/05 3,148
1632100 동네빵집 식빵에 버터 쓸까요? 12 빵질문 2024/10/05 2,528
1632099 복도식 아파트인데 윗집에 안방에 화장실을 증설한다고 하면 동의해.. 8 ... 2024/10/05 2,179
1632098 가볼만한 지역축제 어디 있을까요? 5 토요일 2024/10/05 1,019
1632097 이게 도대체 뭔가요?피싱인가요? 3 피싱 2024/10/05 1,185
1632096 아침애 식탁다리에 발등을 부딪혓는데요 7 ........ 2024/10/05 1,078
1632095 사촌 조카 결혼식 축의금 5 고민 2024/10/05 1,963
1632094 이석증 온뒤로 기가 허한 느낌이에요. 2 이제 2024/10/05 1,155
1632093 콜센터 (공기업쪽?) 어떨까요 5 .. 2024/10/05 1,174
1632092 내가 보는 것이 결국 나의 내면을 만든다. 3 음.. 2024/10/05 2,129
1632091 장윤정 비호감된 계기, 남 면전에서 비난하는데.. 26 ... 2024/10/05 9,160
1632090 월세집 현관키 교체 요구해도 되나요? 20 ... 2024/10/05 1,857
1632089 다정한 남편 5 ㅎㅎ 2024/10/05 2,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