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은 이유는 나열하면 정말 많죠...
임신했을떄 만삭까지 설거지를 시켜대더라구요. 배가 뭉치고 밑이 빠질거 같은데..
아랑곳않고 시켰어요. 식세기 있는데 뭐라는줄알아요?
식세기로 하면 깨끗한 느낌이 안든다고..ㅋㅋ
그리고 아들이 보다못해 도와주려하면...아들이 설거지하는거 보면 내 눈에서 불이나간대요.
추석명절.. 오라고도 안했는데 착한 며느리 컴플렉스로..시골을 따라나섰죠.
역시 임신 8개월.. 시모 아랫동서들에게 저를 소개하기를 일시키려고 데려왔다고....
설거지 줄창했어요. 배 뭉치고 애는 발로 차대고..밑 빠지는거 같고 난리..
그때는 어리기도 했고..어머니가 하라면 해야하는게 도리인가보다 싶어서
그냥 아무말없이 시키는대로 했는데.. 두고두고 10년이 지나도 그 생각이 떠올르고
정말 밉고 싫고 꼴보기 싫다.. 딸이었도 저랬을까..
대놓고 본인은 아들만 있기때문에 딸이었을까?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그랬어요.
딸엄마입장에 빙의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는거죠... 어찌나 하고싶은 말은 숨기지 않고
직설적으로 하는지.. 그게 여렸던 저에겐 다 상처였던거 같은데..들어도 그냥 그런가보다.
넘겼었는데..역시 10년이 지나도 어머니 카톡 프로필만 보면 떠올라요.
우리 아들 없으면 너는 아무것도 아니야.라는 말도 했었죠..그러면서 저한테 효도하기는
더럽게 바래요. 제가 잘해서 주위에 동네방네 자랑하고 싶어서..
한번은 어머니 입원했는데 저희 아이가 열이 39도로 펄펄 끓는데.. 어머니 입원했는데
안가보면 또 도리가 아니란 생각에 동생에게 맡기고 비오는밤 갔어요.
그랬더니 제 옷차림이 쪽팔리대요... ㅋㅋㅋㅋ 그러고오면 주위사람들이 자길 어떻게
생각하겠냐며..반바지에 티셔츠 차림이긴했지만..저는 찾아온 마음을 봐줄줄 알았어요.
음식들고..갔는데.. 마음보단 옷차림 지적..
저 임신했을떄 동대문시장에서 5천원짜리 임부복 싸게 샀다고 던져주더라구요 ㅋㅋㅋ
이거 얼마나 싸게 샀는지 아냐며..얇아서 입으니 실밥이 터져요
그러면서 저한테 캐시미어는 15년을 입어도 말짱하다고.. 명품 구두 명품백 신고 다니고..
정말 남에게 보여주기식 행동..너무 지긋지긋하고 환멸이 날정도..
남에게는 아주 잘사는 부자로 보여야하니까. 맞아요 못사는건 아니에요 그럼 며느리 임부복
동대문에서 사줘야겠나요? ㅋㅋ 동대문에서 사줬다는걸 뭐라하는게 아니에요 당시에는
저도 그거라도 정말 감사했어요 마음써주는줄 착각하고요.. 본인은 그런거 안입으면서
저한테 선심쓰듯 던져주는게 경멸..
그리고 얼마전 저희집와서 하는말이 자긴 돈 자기한테다 쓸거라고..
아니 누가 머래요? 달라고 했나요 기대도 안해요;;;;
그 재수없는 입좀 닥쳤음 좋겠어요.
제가 혹시라도 기분 안좋은 표정을 못감추면 머라는지 알아요?
농담을 못받아들인대요 ㅋㅋㅋ 아니 무슨 농담이야...웃으면서 맨날 뼈때리는 말
상처주는말하면서... 웃으면서 너 바보다 하하하하하 하면 그게 농담인가요??
항상 그런식이면서 자기 잘못을 몰라요.....휴..카톡사진보다 웃고있는 시모보니
정말 싫다.....는 생각이 또 드네요. 잘하려고 노력했어요. 명품을 사드림..내가 왜그랬지
잠시 미쳐서 또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 내돈썼네;;;내꺼나 살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