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과 연을 끊으면

코알라 조회수 : 2,685
작성일 : 2024-10-04 17:57:05

친정과 연 끊으신 분들 얼마나 되셨고, 현재 마음 상태가 어떠신가요?

친정 엄마와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10여년간 감정 쓰레기통 역할을 하다가 우울증이 심해져서 연을 끊었습니다. 

4년전쯤 처음으로 연락을 끊었었는데(1년정도), 친정 엄마가 미안하다.. 다시는 안그런다고 남편을 통해 여러번 사과하셔서 연락을 다시 했는데요.. 사람은 변하지 않더군요. 또 다시 저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삼으셔서 최근에 다시 연을 끊은지 5개월 정도 됩니다.

친정 엄마는 본인 형제들과 아버지의 형제들이 본인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일찌감치 연을 끊으시더군요. (아버지도 연을 끊도록 강요)

그런데 부모라 그런지 늘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고, 자주 꿈에 친정 부모님이 나오십니다.

엄마가 아빠 핸드폰으로도 저한테 욕을 하셔서 아빠까지 차단을 했거든요.

아직 부모님 집 근처에 살고 있어서 더욱 마음이 불편한데, 아이 학교 문제로 2년정도 더 여기에 있어야 해요. 아이와 남편이 지금 이사하는 것을 결사 반대합니다.

멀리 떨어져 살면 제 마음이 괜찮아질까요?

아님 거리와 상관 없이 계속 불편할까요?

천륜이 뭔지... 50이 가까워지는 제 나이에 유일한 고민거리와 상처가 친정 엄마네요.

IP : 118.235.xxx.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4 6:06 PM (110.70.xxx.22)

    일단 저도 일년째 연락 안하고 있어요.
    저는 55살입니다.
    엄마를 대하는 게 너무 고통인데요.
    결혼지옥에 나온 20대 아들 있죠?
    딱 제 마음이 그 아들 마음이고 그 엄마가 우리 엄마 같더라고요.
    객관적으로 보니 그 엄마 질환이 있어보이더라고요.
    우리 엄마도 그렇겠죠.
    쉬는 날도 없이 힘들게 직장 일하고 입시생도 있는 사람 잡고 몸관리해라 김장해서 먹어라 피부관리는 잘하지? 이런 남의 상황 전혀 이해 안하는 소리와 조언, 질책을 일주일에 몇 번씩 듣는 거 인생내내 듣다 터져버렸어요.
    그냥 내 정신 건강을 위해서 거리 두려고요. 내가 미칠 것 같아요.
    뭐든 자기 맘대로 해야 직성이 풀려서 어릴 때 엄마에게 뭘 해달라고 말을 못했어요. 내 주장을 하면 엄마가 공격했거든요.

  • 2. ....
    '24.10.4 6:08 PM (118.235.xxx.25)

    이사가면 나을거예요.
    조금만 버텨보세요

  • 3. 어디간들
    '24.10.4 6:13 PM (203.81.xxx.29)

    부모자식이 아니겠어요
    돌아가셔야 그나마 잊고 살아질지...

    엄마님들은 진짜 딸을 너무 믿으시나봐요
    내가 어떻게 하더라도 내딸은 내곁에 있으리~~하시는건지

  • 4. 딸만
    '24.10.4 6:17 PM (58.29.xxx.96)

    그러겠어요
    시아주버님 따귀맞는것도 봤어요
    너무 가슴 아파요.
    안보고 살아도 벼락 안맞아요.
    저는 아버지 안본지 8년됐어요.

  • 5. ...
    '24.10.4 6:20 PM (223.38.xxx.252)

    돈달라 드리면 이간질
    친정 손절이 제 인생 최고의 업적

    손절한지 10년 넘었어요

  • 6. ...
    '24.10.4 6:22 PM (110.70.xxx.22)

    월차내서 자가용으로 병원 모셔다 드렸더니 지하철 타면 금방인데 자식이 자가용 갖고 와서 자기 고생만 했다 이런 소리나 하는 부모라서 너무 싫어요.

  • 7. 원글
    '24.10.4 6:45 PM (211.234.xxx.176)

    이사를 해도 혹시 주민등록 초본 떼서 저희집 주소를 알아낼수 있을까요?

  • 8. .....
    '24.10.4 7:43 PM (1.241.xxx.216)

    부모는 알아낼 수 있다고 들었어요
    일단 2년은 버티시고 가능한 비밀번호 눌러야 들어가는 곳으로 이사가세요
    이사를 당분간 못가더라도 연락 피하시고요
    그냥 덤덤하고 단호하게 대처하셔야 스트레스도 덜 받습니다
    시가에 비해 대놓고 말을 못해서 그렇지 친정문제로 고통받는 분들 상당히 많아요
    남편분에게도 아내가 우울증이 심해서 힘들어한다고만 얘기하고 길게 통화하지 말라고 하세요

  • 9. 남편도
    '24.10.4 8:38 PM (61.84.xxx.189) - 삭제된댓글

    가만히나 있지 뭘 자꾸 장모 장단을 맞춰 주나요? 자식 도리는 해라 그래도 엄마인데 받아줘라 이러는 거면 남편도 웃긴 거예요. 마누라가 힘들다는데 자기는 무슨 선비 나셨나 그렇게 행동하면 안 돼요

  • 10. 경험자
    '24.10.4 10:50 PM (218.153.xxx.141)

    하루라도 일찍 정신차리세요. 저런 엄마에게 순종한다고 복받는거 아닙니다.결혼 했으면 내가정이 우선입니다(돌아보니 후회만 남는 1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6136 정신과 진짜 힘들어서 가니까 약을 안 줘요 5 ㅇㅇ 2024/10/04 2,489
1636135 길모어걸스 보는데 씁쓸해요 6 ... 2024/10/04 2,818
1636134 저축과 다이어트가 비슷한 거 같애요 3 ㅇㅇ 2024/10/04 1,893
1636133 중학생 사격부 2024/10/04 280
1636132 신해철 10주기 특집 다큐해요 6 ㅇㅇ 2024/10/04 1,456
1636131 소유진 코 수술 한건가요 10 gs 2024/10/04 4,963
1636130 살이 찔 때 먹고 싶은게 10 ㅡㅡ 2024/10/04 2,631
1636129 역사박물관 책인데‥독도는 없고 "경제발전에 일본 중요 .. 9 ㅇㅇ 2024/10/04 750
1636128 지금 해물 라면을 끓여먹었는데 1 ..... 2024/10/04 1,409
1636127 기상캐스터 하던 김혜은은 성형을 9 ........ 2024/10/04 6,479
1636126 경동맥 초음파 처음 했는데요. 7 11 2024/10/04 3,892
1636125 하버드 나왔다는 사람들이 4 ㅇㄴㅁ 2024/10/04 2,349
1636124 나솔 영자 영숙에 대한 고찰 12 ... 2024/10/04 4,947
1636123 돌연 순방 연기에 '억소리' 위약금...또 '국가 비상금' 써서.. 17 lemont.. 2024/10/04 4,675
1636122 sns 정보 위주로 봐도 결국 해롭긴 해롭네요 1 2024/10/04 1,020
1636121 바닥에 쪼그려 앉아 컵라면 먹는 소방관 없게...현대차가 수억 .. 10 .. 2024/10/04 2,565
1636120 맛있던 칼국수 집 추천해 봐요 37 탄수 노노 2024/10/04 4,312
1636119 어떤 오래된 사랑 13 에휴 2024/10/04 3,706
1636118 재산상속관련 18 한가닥희망인.. 2024/10/04 3,717
1636117 저녁 뭐 하셨어요? 22 맬맬밥밥밥 2024/10/04 2,693
1636116 풍년 압력밥솥 쓰시는 분, 뭐로 사야 할까요?? 6 압력밥솥 2024/10/04 1,216
1636115 옆자리불륜 6 ... 2024/10/04 5,070
1636114 뉴토기자-김건희 여사의 움직임을 조종한 정황이 있다? 3 0000 2024/10/04 2,488
1636113 겸공 거의없다 지각 11 2024/10/04 2,475
1636112 단백질 먹으면 머리가 잘 돌아갈까요? 6 ... 2024/10/04 1,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