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과 연을 끊으면

코알라 조회수 : 3,716
작성일 : 2024-10-04 17:57:05

친정과 연 끊으신 분들 얼마나 되셨고, 현재 마음 상태가 어떠신가요?

친정 엄마와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10여년간 감정 쓰레기통 역할을 하다가 우울증이 심해져서 연을 끊었습니다. 

4년전쯤 처음으로 연락을 끊었었는데(1년정도), 친정 엄마가 미안하다.. 다시는 안그런다고 남편을 통해 여러번 사과하셔서 연락을 다시 했는데요.. 사람은 변하지 않더군요. 또 다시 저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삼으셔서 최근에 다시 연을 끊은지 5개월 정도 됩니다.

친정 엄마는 본인 형제들과 아버지의 형제들이 본인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일찌감치 연을 끊으시더군요. (아버지도 연을 끊도록 강요)

그런데 부모라 그런지 늘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고, 자주 꿈에 친정 부모님이 나오십니다.

엄마가 아빠 핸드폰으로도 저한테 욕을 하셔서 아빠까지 차단을 했거든요.

아직 부모님 집 근처에 살고 있어서 더욱 마음이 불편한데, 아이 학교 문제로 2년정도 더 여기에 있어야 해요. 아이와 남편이 지금 이사하는 것을 결사 반대합니다.

멀리 떨어져 살면 제 마음이 괜찮아질까요?

아님 거리와 상관 없이 계속 불편할까요?

천륜이 뭔지... 50이 가까워지는 제 나이에 유일한 고민거리와 상처가 친정 엄마네요.

IP : 118.235.xxx.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4 6:06 PM (110.70.xxx.22)

    일단 저도 일년째 연락 안하고 있어요.
    저는 55살입니다.
    엄마를 대하는 게 너무 고통인데요.
    결혼지옥에 나온 20대 아들 있죠?
    딱 제 마음이 그 아들 마음이고 그 엄마가 우리 엄마 같더라고요.
    객관적으로 보니 그 엄마 질환이 있어보이더라고요.
    우리 엄마도 그렇겠죠.
    쉬는 날도 없이 힘들게 직장 일하고 입시생도 있는 사람 잡고 몸관리해라 김장해서 먹어라 피부관리는 잘하지? 이런 남의 상황 전혀 이해 안하는 소리와 조언, 질책을 일주일에 몇 번씩 듣는 거 인생내내 듣다 터져버렸어요.
    그냥 내 정신 건강을 위해서 거리 두려고요. 내가 미칠 것 같아요.
    뭐든 자기 맘대로 해야 직성이 풀려서 어릴 때 엄마에게 뭘 해달라고 말을 못했어요. 내 주장을 하면 엄마가 공격했거든요.

  • 2. ....
    '24.10.4 6:08 PM (118.235.xxx.25)

    이사가면 나을거예요.
    조금만 버텨보세요

  • 3. 어디간들
    '24.10.4 6:13 PM (203.81.xxx.29) - 삭제된댓글

    부모자식이 아니겠어요
    돌아가셔야 그나마 잊고 살아질지...

    엄마님들은 진짜 딸을 너무 믿으시나봐요
    내가 어떻게 하더라도 내딸은 내곁에 있으리~~하시는건지

  • 4. 딸만
    '24.10.4 6:17 PM (58.29.xxx.96)

    그러겠어요
    시아주버님 따귀맞는것도 봤어요
    너무 가슴 아파요.
    안보고 살아도 벼락 안맞아요.
    저는 아버지 안본지 8년됐어요.

  • 5. ...
    '24.10.4 6:20 PM (223.38.xxx.252)

    돈달라 드리면 이간질
    친정 손절이 제 인생 최고의 업적

    손절한지 10년 넘었어요

  • 6. ...
    '24.10.4 6:22 PM (110.70.xxx.22)

    월차내서 자가용으로 병원 모셔다 드렸더니 지하철 타면 금방인데 자식이 자가용 갖고 와서 자기 고생만 했다 이런 소리나 하는 부모라서 너무 싫어요.

  • 7. 원글
    '24.10.4 6:45 PM (211.234.xxx.176)

    이사를 해도 혹시 주민등록 초본 떼서 저희집 주소를 알아낼수 있을까요?

  • 8. .....
    '24.10.4 7:43 PM (1.241.xxx.216)

    부모는 알아낼 수 있다고 들었어요
    일단 2년은 버티시고 가능한 비밀번호 눌러야 들어가는 곳으로 이사가세요
    이사를 당분간 못가더라도 연락 피하시고요
    그냥 덤덤하고 단호하게 대처하셔야 스트레스도 덜 받습니다
    시가에 비해 대놓고 말을 못해서 그렇지 친정문제로 고통받는 분들 상당히 많아요
    남편분에게도 아내가 우울증이 심해서 힘들어한다고만 얘기하고 길게 통화하지 말라고 하세요

  • 9. 남편도
    '24.10.4 8:38 PM (61.84.xxx.189) - 삭제된댓글

    가만히나 있지 뭘 자꾸 장모 장단을 맞춰 주나요? 자식 도리는 해라 그래도 엄마인데 받아줘라 이러는 거면 남편도 웃긴 거예요. 마누라가 힘들다는데 자기는 무슨 선비 나셨나 그렇게 행동하면 안 돼요

  • 10. 경험자
    '24.10.4 10:50 PM (218.153.xxx.141)

    하루라도 일찍 정신차리세요. 저런 엄마에게 순종한다고 복받는거 아닙니다.결혼 했으면 내가정이 우선입니다(돌아보니 후회만 남는 1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3345 안다르레깅스 세탁후 쫄아들었는데 늘릴방법? .. 2024/11/21 402
1643344 김병만 전 부인 "전남편들, 모두 살아있다" 3 .... 2024/11/21 4,562
1643343 한국행 이민자 증가속도가 21 ㅇㅇ 2024/11/21 4,079
1643342 뉴발x스 양말 진짜 질이 안 좋네요 3 ㅇㅇ 2024/11/21 1,411
1643341 미성년자가 코성형수술하겠다고 성형외과 가면 절차? 13 강남성형외과.. 2024/11/21 2,177
1643340 쿠쿠정수기 해지 해보신분~~ 1 정수기 2024/11/21 1,118
1643339 중앙대 면접 전날 숙소 대학근처 호텔? 분당 친정? 9 .. 2024/11/21 1,055
1643338 생대추가 물렁거리기 시작했는데요 2024/11/21 370
1643337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아파트 점검신청하라는거요? 바닐 2024/11/21 384
1643336 오세훈-명태균 카톡 메시지 나왔다 10 ........ 2024/11/21 4,301
1643335 중기부, 공식 유튜브 영상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 3 ㅇㅇ 2024/11/21 635
1643334 요즘엔 휴대폰 010 국번으로 광고전화가 오네요 2 ..... 2024/11/21 715
1643333 우크라국민 52%가 영토 양보해도 평화 원한다네요 2 ㅇㅇ 2024/11/21 1,584
1643332 전 왜이리 나가기가 싫을까요 ㅠ 30 ㅇㅇㅇ 2024/11/21 5,351
1643331 옥정동 유림 노르워이숲 경비 ㅂㅈㆍ짇 2024/11/21 789
1643330 변비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이 사료 먹여 보세요 8 ㄴㅇ 2024/11/21 947
1643329 신종 채용사기 유형, 화상면접 미끼로 앱 다운로드 1 조심하자 2024/11/21 680
1643328 민주당 '이재명 변호사비' 지원 검토 37 권리당원 2024/11/21 1,760
1643327 "여자니까 월급 더 적게"…차별기업 무더기 적.. 14 .. 2024/11/21 1,964
1643326 큰옷 공짜로 줄이는 비법 8 . . 2024/11/21 4,126
1643325 11/21(목) 마감시황 나미옹 2024/11/21 376
1643324 서울과기대 주차가능 한 곳 있을까요? 12 면접 2024/11/21 1,348
1643323 민주, 이번 주 집회부터 파란색 의상 안 입는다 8 기사 2024/11/21 1,998
1643322 고양이 나이 드니 걱정이에요 5 .... 2024/11/21 1,787
1643321 부부싸움 조언좀 해 주세요 9 신혼 힘듦 2024/11/21 2,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