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버지가 워낙 손재주가 즣으셔서
심지어 마루까지 까셨고 모든 집안 손볼 것들은
당연히 아버지몫이었지요
친정엄마 편하시게 늘 뭔가를 구상해서 만들어 주시고
뚝딱뚝딱 고치시는 뒷모습을 보고 자라선지
남자는 당연히 그런줄 알았더랬어요
결혼하고보니 왠걸ᆢㅋㅋ
연애기간도 짧았었고 전혀 파악을 못했던터라
결혼하고보니 진심 요즘말로 현타오더라고요
심지어 형광등도 제가 갈고 세면대 변기등등
가구 조립은 말해 뭐해요
아예 시도조차 하기 두려운지ᆢㅋㅋ
좋은 대학 나와서 대기업 멀쩡히 다니는 사람인데
고치는건 그야말로 똥손 중의 똥손 하아
기대치가 없다보니
마음을 팍 내려놓고 애초에 아예 잔소리도 안했어요
제 입만 아플테고요ᆢㅋㅋ
그래도 자꾸 시도해보고 시켜보라고 하실분 계실텐데
정말 웬만해야지요 오히려 더 심각하게 고장내는터라ㅜ
82님들 남편분들은 웬만큼 잘 고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