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똥손인 남편

편해서좋겠쑤 조회수 : 2,445
작성일 : 2024-10-04 17:21:24

친정아버지가 워낙 손재주가 즣으셔서

심지어 마루까지 까셨고 모든 집안 손볼 것들은

당연히 아버지몫이었지요

친정엄마 편하시게 늘 뭔가를 구상해서 만들어 주시고

뚝딱뚝딱 고치시는 뒷모습을 보고 자라선지

남자는 당연히 그런줄 알았더랬어요

결혼하고보니 왠걸ᆢㅋㅋ

연애기간도 짧았었고 전혀 파악을 못했던터라

결혼하고보니 진심 요즘말로 현타오더라고요

심지어 형광등도 제가 갈고 세면대 변기등등

가구 조립은 말해 뭐해요

아예 시도조차 하기 두려운지ᆢㅋㅋ

 

좋은 대학 나와서 대기업  멀쩡히 다니는 사람인데

고치는건 그야말로 똥손 중의 똥손 하아

기대치가 없다보니 

마음을 팍 내려놓고 애초에 아예 잔소리도 안했어요

제 입만 아플테고요ᆢㅋㅋ

그래도 자꾸 시도해보고 시켜보라고 하실분 계실텐데

정말 웬만해야지요 오히려 더 심각하게 고장내는터라ㅜ

 

82님들 남편분들은 웬만큼 잘 고치시지요?^^

 

 

IP : 211.234.xxx.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24.10.4 5:24 PM (59.15.xxx.202) - 삭제된댓글

    왕년에 황금 똥손 여기 한명 추가요
    그런데 이젠 저도 나이먹어 똥손 이거나 말기나
    자꾸 시키니 이젠 좀 나아졌어요

  • 2.
    '24.10.4 5:32 PM (104.28.xxx.116)

    와!!! 이거 완전 제 얘기요!!!
    친정 아부지가 정말 맥가이버셨어요.
    뚝딱뚝딱 뭐든 도면 쓱쓱 그려 만들고 고치고
    일머리도 좋고 손도 빠르고 힘도 좋으셔서
    삽시간에 다다다다다
    엄마 힘쓰는일은 절대 없게 하셨는데….

    결혼하고 아버지 역할이 지금 제 역할 입니다 ㅡㅡ;;;
    제가 결혼한 남자는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거예요.
    똥손을 넘어 마이너스 손. (뭐 손보다가 망가뜨려버리는 ㅋ)
    게다가 살짝 게으르고요.
    몸쓰는 일머리 없는게 뭐 시켜보면 너무 답답해서
    점점 시키지 않습니다.

    도저히 도저히 제 힘으로는 꿈쩍도 안하는것들 가끔 빼고는
    하나도 안시켜요;;;

    장점은 자상하고요. 애정표현 11년째 잘하고
    아이 잘 돌봐주고 잘 놀아줘요.
    어디서 따지거나 싸울?일 있으면
    흥분하지 않고 조곤조곤 말로 사람 조용히 잘 패요.

    아부지는 진짜 가부장적이셨는데
    다 갖을 순 없나보다 합니다;;;

  • 3. 친정
    '24.10.4 5:33 PM (122.46.xxx.45)

    아버님이 그쪽으로 재능 있었던거지 남자라고 잘하나요?
    대기업이 무슨 상관인지?
    병원 근무 하는데 서울대 나온 의사도 형광등 하나 못갈던데요

  • 4.
    '24.10.4 5:37 PM (104.28.xxx.139)

    아니… 윗님~
    그런거 보고 저라서 저렇게 뚝딱뚝딱 고치고 만들고 하는게
    남자 기본값인줄 알았던거죠.
    남자형제도 그피에 공돌이라 어릴때부터 그랬거든요.

    결혼하고 보니 아니더라는 말이에요.

  • 5.
    '24.10.4 5:39 PM (211.36.xxx.47)

    아내가 무조건 요리 잘 하는건 아니듯
    다른걸 잘하면 돼죠

  • 6. 포기가
    '24.10.4 5:39 PM (39.7.xxx.80)

    빠를 수록 편하죠. 여자는 다 신사임당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저는 어지간한 건 아웃소싱하고 성과에는
    크게 박수치는 쪽입니다.

  • 7. ㅇㅇ
    '24.10.4 5:40 PM (210.98.xxx.66)

    울 남편은 손이랑 뇌가 연결이 안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냥 고장난 손...

  • 8. ..
    '24.10.4 5:40 PM (203.229.xxx.58)

    저랑 완전 똑같은 상황이네요. 똥손 남편때문에 삶의질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 9. 원글이
    '24.10.4 5:41 PM (211.234.xxx.73)

    저희 남편도 아주 다정하고 자상합니다^^
    심지어 우산은 늘 닭다리 모양 하아

  • 10. ***
    '24.10.4 5:43 PM (218.145.xxx.121) - 삭제된댓글

    전요 연애기간이 길었는데도 몰랐어요 제 아버지도 가구 만들고 집고치고 못하시는게 없으셨어요 그런데 남편이 뭘 건들면 망가뜨릴까봐 무서워요 제가 웬만한건 고치고 못하는건 사람불러서 고쳐요

  • 11. ..
    '24.10.4 5:52 PM (211.208.xxx.199)

    남편은 손재주로 먹고 사는 사람이라 하면 잘하는데
    옆에서 보조를 다 해야해서 피곤해서 남편 안시켜요.
    (수술방에서 간호사와 의사 상상 하시면 됨)
    못지않은 금손인 제가 다함. 친정에서 별명이 *가이버였음.

  • 12. ..
    '24.10.4 5:53 PM (223.63.xxx.149)

    저희집은 둘다 똥손이라서 사람 불러야해요ㅠ
    다행인건지 친정아버지도 잘 못하셨어서
    기대치 0이라는점 ㅎㅎ

  • 13. 일머리
    '24.10.4 5:57 PM (220.78.xxx.213)

    자체가 없더라구요
    전 그냥 각자 잘하는거 분담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ㅋㅋ좀 한심해보이긴 해요^^

  • 14. 바람소리2
    '24.10.4 5:59 PM (114.204.xxx.203)

    우리도요 제가 다해요 저도 그닥인데..

  • 15. 님이
    '24.10.4 6:25 PM (58.29.xxx.96)

    고치세요

  • 16. 심지어 청소도
    '24.10.4 6:43 PM (116.41.xxx.141)

    시작조차도 못해요
    일머리가 없어서 버릴거 안버릴거 분간자체가 안됨
    할수없이 자기책상같은거 치우면 또 손댔다고 난리난리 책상서랍안도 완전 개판
    심지어 없어진건 기억도 못하면서도 ㅜㅜ


    그래도 그냥 앉아서 책만 외우라하는건 잘함

  • 17. 원글이
    '24.10.4 11:03 PM (211.234.xxx.73)

    아구야ᆢ저희 남편 같은 사람들 제법 되네요ㅎㅎ
    지인 남편 치과의사인데 암것도 못고친대요
    무조건 사람 부른다고
    유명한 치과의사인데 분야가 달라서 못한다고ᆢㅋ
    아버지 유전자 덕분에 제가 척척 잘 고치고 살아서
    가정은 잘 유지되고 있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414 산책하는데 뒤에서 중년 아저씨가 "아들!" 11 00 2024/10/04 7,328
1631413 삼전 차트 상태 보니까 한국 진짜 망조맞네요.. 4 .. 2024/10/04 5,025
1631412 신해철 너무 따뜻한 사람이었네요 26 ㅇㅇㅇㅇ 2024/10/04 5,601
1631411 유해진씨 비트를 못먹는대요.. 17 .. 2024/10/04 6,912
1631410 평촌 학군 잘 아시는 분 6 2024/10/04 1,241
1631409 미스터션샤인 같은 드라마 추천 해주세요 8 .. 2024/10/04 1,968
1631408 만약에 강아지가 사람처럼 말도 하고 사춘기가 있다면 11 ㅇㅇ 2024/10/04 2,209
1631407 미용실에서 머리말릴 때 너무 뜨거운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9 막돼먹은영애.. 2024/10/04 1,832
1631406 대통령실 면담 요청 대학생 석방 촉구 탄원서 2 __ 2024/10/04 903
1631405 디카프리오 이번엔 19살이래요 참나 … 33 ㅁㅁ 2024/10/04 16,226
1631404 일룸 가구 구매 철회요 3 2024/10/04 2,037
1631403 30세 서정희 8 ㄱㄴㄷ 2024/10/04 5,415
1631402 몸쓰는 일 하는 남편 어떻게 챙길까요 15 ㅇㅇ 2024/10/04 3,441
1631401 전종서 골반필러 맞네요 50 전종서 2024/10/04 37,601
1631400 정신과 진짜 힘들어서 가니까 약을 안 줘요 5 ㅇㅇ 2024/10/04 2,621
1631399 길모어걸스 보는데 씁쓸해요 6 ... 2024/10/04 2,969
1631398 저축과 다이어트가 비슷한 거 같애요 3 ㅇㅇ 2024/10/04 2,029
1631397 중학생 사격부 2024/10/04 359
1631396 신해철 10주기 특집 다큐해요 6 ㅇㅇ 2024/10/04 1,615
1631395 소유진 코 수술 한건가요 11 gs 2024/10/04 5,993
1631394 살이 찔 때 먹고 싶은게 9 ㅡㅡ 2024/10/04 2,744
1631393 역사박물관 책인데‥독도는 없고 "경제발전에 일본 중요 .. 8 ㅇㅇ 2024/10/04 867
1631392 지금 해물 라면을 끓여먹었는데 1 ..... 2024/10/04 1,523
1631391 경동맥 초음파 처음 했는데요. 7 11 2024/10/04 4,334
1631390 하버드 나왔다는 사람들이 3 ㅇㄴㅁ 2024/10/04 2,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