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감이 달렸는데
감 많이 달렸다는 말 자꾸 반복하는 이웃들이 있어요.
따는 것도 너무 힘들고
예쁜 거 골라서 지인들에게 나눔을 했고
그리고 저희집 주변 이웃만 일곱 집 드렸어요. 총 30집 넘어요.
얼굴만 아는 잘 모르는 이웃까지 이렇게 힘들여서 주는 거 부담스러워요ㅠㅠ
감 따느라 하도 위를 쳐다 봐서 어지럽고 목도 결리는데 더이상 나눔 못하겠어요ㅠㅠ
근데 자꾸 감 많이 달렸다고 하는 분들이 있어요ㅠㅠ
이젠 주로 꼭대기에 달려서
따 가시라고도 못했요.
괜히 그랬다가 나뭇가지 위에 올라가거나 이럴까봐 신경 쓰이고요.ㅠㅠ
(감나무는 올라가면 위험해요)
길에서 만날 때마다 감 많이 달렸대요.
담 밖에서 보면 그래 보여요.
꼭대기에만 있어서요.
첨에 이사왔을 때는
초인종 눌러서 누구시냐고 하면
감 구경 왔다고 하는 분들도 있었어요.
몸살 날 것 같은데
감 많이 달렸다고 하면 뭐라고 해야할까요?